모바일게임 '랑그릿사'는 원작 못지않은 완성도와 합리적인 과금 체계로 ‘랑그릿사’ 시리즈 팬은 물론 새로운 게임을 찾던 게이머까지 끌어들이며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를 지키고 있다. 원작 인기에 편승한다는 모바일게임에 대한 편견을 깬 것이다. ‘랑그릿사’가 인기를 끌며 국내 게이머에게 다소 생소했던 중국 개발사 지롱게임에 관심이 쏠렸다. 이 게임사가 이번에는 모바일 MMORPG를 선보인다. 16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라플라스 M’은 애니메이션풍 그랙픽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다소 가벼워 보이는 인상과 달리 갖춘 콘텐츠는 제법 묵직하다.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귀가 즐거운 음악
‘라플라스 M’은 지롱게임이 3년 간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작년 7월 중국, 동남아 및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그래픽이다. 카툰 렌더링에 기반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는 비주얼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
아울러 ‘발키리 프로파일’,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다크소울’ 등 인기 게임 OST를 만든 일본 게임 작곡가 사쿠라바 모토이가 음악을 맡았다. 그는 '라플라스M' 음악에 대해 가볍고 밝은 느낌을 살리면서도 전투, 왕의 의뢰 등 개별 콘텐츠마다 어울리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휴대폰에서 저음이 상대적으로 낮게 들린다는 점을 감안해 베이스부분을 신중하게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펫과 함께 라플라스 대륙을 누비다
‘라플라스 M’에서 플레이어는 인도자 연맹의 모험가로 거대한 적 ‘살리지아’로부터 라플라스 대륙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캐릴터를 만드는데 전사, 마법사, 성직자, 도적 등 4가지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전사는 강력한 방어력이 강점으로, 근접 전투에 능하다. 마법사는 마법을 사용한 원거리 공격이 강점이며, 아울러 성직자는 자신과 아군을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도적은 빠르고 스타일리쉬하지만, 난이도가 높다. 각 직업마다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전직이 2종씩 있다. 전직까지 하면 '라플라스M' 직업은 8종인 것이다.
캐릭터를 육성하며 왕국에서의 다양한 사건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장비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헤어스티일, 눈 모양, 눈동자 색, 음성 등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이 외에도 고양이 귀, 토끼 귀, 악마의 날개, 천사의 날개 등으로 모험가를 꾸밀 수 있는 코스튬도 마련되어 있다.
모험가와 함께 전투의 중심에 서는 것은 ‘펫’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게임 속 ‘펫 보물섬’에 있는 ‘에그몬’을 포획망으로 잡으면 펫 하나를 획득할 수 있다. 한번에 총 3개를 잡을 수 있으며, ‘에그몬’ 하나당 ‘펫’이 한 마리 들어있다. 3마리 중 하나를 선택해 계약을 맺으면 ‘펫’을 얻을 수 있다
‘펫’을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AR 포획망’을 사용하는 것이다. AR 포획망을 이용해 현실에 있는 펫을 잡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은 현실 속 몬스터을 잡는다는 점에서 ‘포켓몬 고’를 생각나게 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좀 편하게 펫을 얻고 싶다’ 한다면, 펫 보물섬 NPC에게 포획을 부탁할 수 있다. 아울러 마켓에서 펫을 사고 파는 거래도 있다.
이렇게 얻은 펫은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모험가와 함께 전투를 진행하거나, 펫 카드를 장비에 장착하면 고유한 스킬이 개방된다. 이를 통해 캐릭터 능력치를 올리거나 펫으로 변신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펫’을 고레벨 지역에서 잘 활용하고 싶다면 전투, 선물 등으로 친밀도를 높여 레벨을 상승시켜야 한다. 레벨을 최대치까지 올린 펫은 승급이 가능하며, 승급 이후 스킬 슬롯이 열리고 새로운 스킬도 배울 수 있다. 만약 펫이 나와 맞지 않는다면 잊음열매로 펫의 성격과 스킬을 세공하거나, 다른 펫과 스킬, 레벨, 성급을 교체하면 된다.
아파트의 삶에 싫증이 난 게이머라면 ‘라플라스 M’에서 ‘나만의 정원’을 가꾸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정원에서는 농작물 재배, 육성, 낚시, 채굴, 벌목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일하는 만큼 화폐를 받아 정원을 더 크고 아름답게 꾸밀 수 있으며,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빵집과 바비큐그릴을 설치할 수 있다. 규모를 키우면 식당을 차리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식당에선 다른 플레이어를 초대해 파티를 여는 소셜 시스템도 ‘정원’의 재미 중 하나다.
카드 수집 요소도 갖추고 있다. ‘라플라스 M’에는 다양한 종류의 카드가 등장하며, 모은 카드는 장비 강화에 사용한다. 무기, 방어구 등 카테고리마다 착용할 수 있는 카드가 다르며, 카드를 장착하면 캐릭터의 방어력과 공격력을 강화하거나, 특정 스킬로 ‘펫’으로 변신해 싸우는 것도 가능하다. 카드는 하루에 3번 카드 던전에서 얻을 수 있으며, 강화와 세공을 통해 더 강력한 카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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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에 대한 애정과 흥미를 기사에 담아내고 싶습니다.laridae@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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