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무한반복, 일명 ‘노가다’를 강요하는 게임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그런데 이 ‘노가다’가 중독성이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 있다. 지난 19일 스팀에 출시된 인디게임 ‘포레이저(Forager)’가 그 주인공이다.
홉프로그(HopFrog)가 개발한 인디게임 ‘포레이저’는 지난 2016년, 요요게임즈가 주최한 ‘게임메이커 2’ 베타버전 기반 게임개발 경연대회인 GMS2Jam(GameMaker2 BetaJam)에서 데모 버전이 처음 공개됐다. 호평과 함께 2위 성적을 거둔 ‘포레이저’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페이트리온(Patreon)을 통한 모금 시작과 함께 게임 데모버전을 후원자들에게 제공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을 다듬어 나갔다.
당초 정식 출시는 지난 2018년 11월 예정이었으나 계속된 발매연기로 후원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스팀 정식 출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개발사 홉프로그는 ‘스타듀 밸리’, ‘테라리아’, 그리고 ‘젤다의 전설’에서 영감을 얻어 게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는 귀여운 2D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된 오픈월드 안에서 모험, 농사,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해나가는 방식으로, 앞서 언급한 게임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작은 섬 하나만이 주어진다. 플레이어는 자원을 채집하고 코인을 모아 새로운 섬을 개척하고, 이 새로운 섬에 위치한 던전을 공략하고 주어지는 퀘스트를 클리어 하며 스킬과 레벨을 올리고 또 다른 섬들을 개척해야 한다.
이처럼 ‘포레이저’의 주된 콘텐츠는 코인을 모으고 새로운 섬을 개척하는 행동을 무한 반복하는 것이다. 이런 반복적인 패턴이 의외로 강한 중독성을 발휘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채집, 농사, 장사, 모험, 건축 등 다양한 기술들을 응용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계를 꾸밀 수 있다. 또한 게임 플레이 템포가 매우 빠르고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을 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나 많은 유저들이 귀엽고 깜찍한 비쥬얼에 이끌려 게임을 시작했다가 강한 중독성 때문에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스타듀밸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
‘포레이저’는 정식출시 이전 테스트 버전에서부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해 국내 유저들에게도 친숙하다. 22일 현재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가격은 2만 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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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에 대한 애정과 흥미를 기사에 담아내고 싶습니다.laridae@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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