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리 움직임을 감지하는 VR 액세서리 '사이버슈즈' (사진출처: 사이버슈즈 공식 웹페이지)
앉아서 다리만 움직이면 가상현실 아바타를 움직일 수 있는 VR 액세서리 ‘사이버슈즈’가 큰 호응을 얻어 킥스타터 목표 금액 7배를 달성해 화제다.
‘사이버슈즈’는 신발 형태를 한 VR 액세서리다. 착용 시 사용자의 다리 움직임을 감지해 가상현실 아바타를 움직일 수 있다. 킥스타터 프로젝트가 지난 10월 2일부터 시작됐으며, 3만 유로(한화 약 3,800만 원)를 목표로 설정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1일, 프로젝트 시작 불과 1개월 만에 1,006명의 후원자, 21만 4,263 유로(한화 약 2억 7,500만 원) 모금에 성공했다. 목표 대비 약 7배를 넘는 모금액을 달성한 것이다.
▲ 목표 대비 약 7배를 넘는 모금액을 달성했다 (사진출처: 사이버슈즈 공식 웹페이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다수 VR 장비는 기본적으로 다리 움직임을 지원하지 않는다. 가상현실 아바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양손에 든 컨트롤러 버튼을 눌러 조작하거나 현실에서 그만큼 거리를 이동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컨트롤러 이동 방식은 몸은 가만히 있는데 가상현실 아바타만 움직이기 때문에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현실에서 이동하는 방식은 그만큼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 신나서 움직이다간 어딘가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사진출처: '사이버슈즈' 공식 웹페이지)
‘사이버슈즈’가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VR 장비 한계점을 극복하고 가상현실 몰입도를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바닥 면에는 특수한 롤러가 달려있어 발을 구를 때 마다 움직임이 감지된다. 움직임만큼 가상현실 아바타가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사용자는 실제로 걸으며 가상현실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한정된 공간에서도 역동적인 동작을 소화할 수 있다 (영상출처: '사이버슈즈'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사이버슈즈’를 착용하고 의자에 걸터앉아 발만 굴러도 실제 걷고 뛰는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전진과 후진 모두 인식하며, 방향 전환은 의자를 돌려 시점을 바꿔주기만 하면 된다. 이 모든 동작이 제자리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맹점이다.
‘사이버슈즈’는 내년 1월 중 후원자에게 배송된다. 현재 킥스타터 프로젝트는 모금 기간이 마감되어 더 이상 후원이 불가능하다. 제품은 프로젝트가 끝난 후 공식 출시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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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안민균 기자입니다. VR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ahnmg@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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