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9일 PS4, Xbox One, 스팀으로 출시되는 ‘소울 칼리버 6’는 국내 팬에게 의미 깊은 타이틀이다. 근 6년 만에 발표된 시리즈 최신작에다가, 3편 이후 지원되지 않았던 한국어를 12년 만에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 큰 인기를 누렸던 1편과 2편을 소재로 리부트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타이틀은 보통 격투게임이 등한시 하기 십상인 스토리 모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각 캐릭터가 보여주는 스토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연표를 만들었으며, 대화 파트와 대전 파트를 따로 나눠서 보다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배려했다.
▲ '소울 칼리버 6'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반다이남코 공식 유튜브)
1편과 2편 이야기 담았다. 키워드는 ‘리부트’
‘소울 칼리버 6’가 내세우는 핵심 키워드는 ‘리부트’다. 게임 배경은 16세기 말 중세 시대, 시리즈로 따지면 1편과 2편 스토리다. ‘소울 칼리버’ 시리즈가 이어왔던 사검과 영검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영웅들의 이야기라는 점은 같지만, 리부트 타이틀답게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를 다룬다. 여기에 ‘그뢰’, ‘아즈웰’ 등 기존 작에 없던 신규 캐릭터도 등장한다.
▲ '소울 칼리버 6' 신규 캐릭터 '그뢰'와 '아즈웰'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게임은 새로운 이야기에 집중한 만큼, 각종 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는 싱글 플레이에 힘을 실었다. 아케이드 모드에 해당하는 ‘소울 크로니클’ 모드는 메인 스토리를 즐기는 모드로, 각 캐릭터 스토리를 하나의 연표로 표현했다.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연표에 역사를 기록하는 식이다. 스토리는 대화 파트와 배틀 파트로 나뉘어 캐릭터 간 관계나, 싸우게 된 계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 캐릭터 별로 연표에 역사가 기록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격투 게임에서 찾는 자유도, ‘리베라 오브 소울’ 모드
‘소울 칼리버 6’는 격투 게임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콘텐츠를 품고 있다. 바로 ‘리베라 오브 소울’ 로, 플레이어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고, 마치 RPG를 하듯 자유롭게 모험을 하는 모드다.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 때 설정 가능한 외형 옵션은 다양하다. 신장부터 근육량, 신체 부위별 크기도 조절 가능하며, 겉모습을 꾸밀 수 있는 의상도 약 370가지 방대하다. 여기에 무늬를 추가하거나 색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조합해볼 수 있는 외형은 더욱 폭넓어진다.
▲ 기본적인 생김새부터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개성적인 외형까지 다양하게 캐릭터를 꾸며볼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캐릭터를 만들고 나면 ‘탐색 미션’을 통해 ‘소울 칼리버’ 세계를 자유롭게 모험할 수 있다. 유라시아 대륙을 본 뜬 지도 위에 랜덤하게 미션이 등장하고, 원하는 미션을 골라서 전투을 펼치면 된다. 대전은 기존 전투 방식과 똑같이 진행되나, 미션 내용에 따라 특수 규칙이 적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기습을 당한 상태에서 전투가 시작됐다면서 체력이 적은 상태로 대전이 시작되거나, 버프를 받아 공격력이 강화된 상태로 시작되기도 한다.
▲ 격투 게임에서 RPG를 하듯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다양한 '탐색 미션'을 즐기고 캐릭터를 육성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리베라’ 모드가 재미있는 점은 직접 만든 오리지널 캐릭터에는 레벨이 있고, ‘탐색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경험치를 얻고 레벨이 오른다. 레벨이 오르면 체력이 증가하거나 장비할 수 있는 무기 종류가 늘어나면서 캐릭터가 좀더 강해진다.
초심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전 시스템
격투 게임에서 항상 거론되는 문제가 있다면 ‘진입장벽’이다. 기술 하나를 사용하기 위해서 특정 타이밍에 커맨드를 입력해야 할 뿐더러, 공격을 상대에게 맞추기 위한 심리전, 상성, 판정 등 복잡한 요소를 동시에 고려한다.
이는 특히 멀티 플레이 시 더욱 심해진다.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싱글 플레이와 달리 멀티 플레이는 항상 플레이어 수준에 맞는 상대를 매칭해주지 않는다. 또 ‘소울 칼리버 6’은 최대한 빠른 매칭을 위해 단순한 매칭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플레이어 간 수준 차이가 극심할 수밖에 없다.
‘소울 칼리버 6’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리버설엣지’라는 기술을 도입했다. ‘리버설엣지’는 쉽게 말하면 ‘가위바위보’ 시스템이다. 컨트롤과 관계없이 단순 심리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기술로, 공격과 가드 버튼을 동시에 눌러 비교적 손쉽게 발동할 수 있다.
▲ 정정당당하게 가위바위보로 승부하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기술은 차지와 공격 두 동작으로 이뤄진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차지를 시작하며, 그 상태에서는 상대의 공격을 자동으로 막아낸다. 버튼을 떼면 기술이 나가고, 상대에게 공격이 닿으면 양측에게 추가 커맨드 입력을 요구한다. 종베기, 횡베기, 발차기, 방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상성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결정된다. 승자는 상대에게 대미지를 주고 필살기 게이지를 얻을 수 있다.
▲ 차지 중에는 공격을 자동으로 요격한다, 다만 가드 크래쉬 계열 기술은 막지 못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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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안민균 기자입니다. VR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ahnmg@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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