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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새 시즌은 닳지 않는 영혼석, '디아 3' 인기 부활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디아블로’에는 ‘영혼석’이라는 독특한 물건이 있다. 강력한 악마를 봉인한 돌인데 이를 통해 악마들이 부활하고, 이들을 저지하기 위한 여정이 게임 중심을 이룬다. 악마를 가두는 물건이자, 지속적으로 되살아나는 매개체인 셈이다. 그리고 ‘디아블로 3’에는 게임 자체에 이러한 ‘영혼석’과 같은 물건이 있다. ‘네팔렘’을 주기적으로 성역에 불러들이는 ‘시즌’이다.

이번 주 ‘디아블로 3’는 지난주보다 4단계 오른 15위에 자리했다. 3월 중순부터 약 3개월을 16위에서 19위 사이를 오르내린 것을 감안하면 근래 들어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그 힘은 지난 6월 15일부터 시작된 ‘14시즌’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핵심은 ‘보물 고블린’이다. 금은보화가 가득한 자루를 짊어진 ‘보물 고블린’은 때리면 계속 아이템을 떨어뜨린다. 이번 시즌에는 이 ‘보물 고블린’이 2배가 된다. ‘보물 고블린’이 나타나면 하나가 더 나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기존처럼 세트 아이템 및 꾸미기 보상이 주어지고, 유저들의 도전 심리를 자극하는 ‘시즌 정벌 임무’도 다시 시작됐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디아블로에 이런 게 생겼어?’라며 놀랄 정도로 색다른 것은 없다. 하지만 새 시즌 효과는 아직 건재하다. ‘디아블로 3’는 이번 주 포털 검색량과 PC방 이용량이 모두 늘었는데 14시즌 이후 게임에 대한 관심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시즌’의 매력은 특정 모드나 테마에 맞춰 캐릭터를 다시 키워보는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세트 아이템과 추가 보관함도 게임을 오래 즐겨온 유저에게는 끌리는 보상이 아닐 수 없다. 비록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만 새 시즌에 대한 설렘을 안고 성역에 돌아온 ‘네팔렘’을 기반으로 ‘디아블로 3’는 움츠러들었던 인기를 다시금 일으킬 수 있었다.


▲ '디아블로 3' 보물 고블린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밀리터리 FPS 명작이었는데, 퇴출 위기 눈앞에 둔 ‘아바’

2007년에 출격한 ‘아바’는 당시 FPS 시장을 독점하던 ‘서든어택’을 위협하는 무서운 신병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더 먼저 출격한 ‘서든어택’은 건재한 가운데 ‘아바’는 올해 들어 급격히 힘을 잃고 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보다 8단계나 하락한 45위까지 떨어지며 인기 순위 퇴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아바’는 안팎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게임적으로는 콘텐츠 고갈, 매칭 지연 등에 대한 유저 불만이 쌓여 있고, 외적으로는 개발사 레드덕이 올해 4월 기업회생을 신청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꽉 막힌 국내 시장을 벗어나 새 돌파구로 삼았던 스팀 버전도 올해 4월에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으며, 동남아도 곧 문을 닫는다. 이처럼 나쁜 상황이 겹치며 ‘아바’에 대한 관심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바’ 제작진은 오는 6월 30일에 부산에서 유저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과연 현장에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새로운 총을 선보일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볼 부분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메이플스토리’가 ‘오버워치’를 밀어내고 2위까지 올라섰다. RPG 중 1위를 차지한 것이다.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올해 여름에 오랫동안 갖고 있던 대형 떡밥을 푼다. 많은 유저들의 궁금증을 일으킨 ‘검은마법사’가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아케인 리버’ 최종장이 올해 여름에 공개되기 때문이다. ‘메이플스토리’를 접었던 유저도 벌떡 일어나 모니터 앞에 앉을 정도의 큰 발표다. 이에 게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며 순위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가 주춤하다. 이번 주 순위는 지난주보다 4단계 하락한 26위에 그쳤다. 이는 올해 기록한 것 중 가장 낮은 것으로 20위에서 24위 사이를 지켰던 기존과도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캐주얼게임 대장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도 잠든 유저를 깨을 시원한 물풍선 하나를 준비해둘 때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소울워커’가 2주 연속 큰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번 주에도 6단계나 하락한 31위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유저들이 지적한 접속 불안은 아직 온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지난 14일에는 정기점검 이후에 버그 및 강제종료 현상이 발생해 이에 대한 보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한 번 켜면 2시간 이상은 하는 RPG는 서버가 불안하고, 게임이 자주 끊기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만다. 급격히 떨어진 기초체력을 다시 쌓을 필요가 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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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는 '디아블로 3'의 첫 번째 확장팩이다. 신규 직업 '크루세이더'와 새로운 스토리 '액트 5'가 추가되었으며 죽음의 천사 '말티엘'이 적으로 등장한다. 또한 최고 레벨이 70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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