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파 마법사가 온다 '위자드 오브 레전드'

게임메카 안민균 기자 2018.05.11 19:28

▲ 몬스터를 때려잡는 육체파 마법사가 온다 (사진 출처: '위자드 오브 레전드' 공식 영상)

보통 판타지에서 마법사라 함은, 체력은 약하지만 화려하고 강렬한 한 방을 선사하는 정형화된 모습으로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곧 그 통념을 시원하게 깨부술 게임이 출시된다. 오는 16일 출시되는 2D 로그라이크 액션 RPG ‘위자드 오브 레전드’가 그 주인공이다. ‘위자드 오브 레전드’는 전설의 마법사를 목표로 던전을 탐험하며 강해져 나가는 마법사의 모험을 그린 게임이다. 작중 등장하는 주인공은 마법사지만 체력이 어찌나 튼튼한지 빠르게 움직이며 직접 몬스터를 때려잡는 육체파 면모를 보여준다.

▲ 잔상이 생길 정도로 빠르게 두들겨팬다 (사진 출처: 게임메카 촬영)

정통파 마법사는 가라, 힘법사의 호쾌한 마법 전투

‘위자드 오브 레전드’는 속도감 있는 마법 전투가 큰 특징으로 다가온다. 마법은 별도의 준비동작 없이 즉시 발동되며, MP 개념도 없어 마법 재사용 시간만 신경 쓰면 된다. 게임 진행 방식도 던전을 이리저리 빠르게 뛰어다니면서 몬스터를 해치우는 식이다. 주인공 캐릭터는 일반적인 마법사답지 않게 날렵하고, 때로는 물리공격을 가하며 육체의 언어를 보여준다.

사용하는 마법 또한 다양하다. 물리 마법, 원소 마법, 보조 마법, 상태 이상 마법, 소환 마법 등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마법 주문을 경험해볼 수 있으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즐길 수 있다. 예를 들면 소환 마법으로 가디언을 소환해서 앞세우고 뒤에서 투사체 위주 마법을 발사한다든지, 방어 마법을 온몸에 두르고 적 사이로 뛰어들어 범위 마법을 쓴다든지 말이다.

▲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마법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출처: 공식 영상 갈무리)

RPG의 로망, 한방이 묵직한 필살기도 존재한다. 마법을 난사하다 보면 캐릭터 몸이 빛나기 시작하는데, 그때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필살기는 범위가 넓고 강력한 마법이 대부분이며, 그에 쓸려나가는 몬스터들을 보면 호쾌함이 느껴진다.

▲ 묵직한 한방, 필살기 발동! (사진 출처: 게임메카 촬영)

도트라고 가볍게 보지 마시라, 없는 거 빼고 다 있다

‘위자드 오브 레전드’는 단순한 도트 그래픽으로 이뤄져있어 다소 심심해 보이지만, 겉보기완 달리 즐길 요소가 풍부하다.

일단 게임을 여러 번 반복해도 쉽게 질리지 않는 구조다. 당연하게도 시작부터 100가지가 넘는 마법을 전부 사용할 수는 없으며, 던전을 클리어하고 보상으로 얻거나 상점에서 구매해야만 한다. 던전에서 숨겨져 있는 상자를 발견하거나, 암상인에게 어둠을 대가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다. 매판 어떤 마법을 얻었고 어떤 조합으로 플레이했냐에 따라 게임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좀더 재밌고 강력한 캐릭터를 육성하고 싶어서 여러 번 게임을 반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