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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별풍선 제한 폭탄!!! 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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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류종화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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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개인방송의 시대. 많은 시청자를 거느린 인기 개인방송 진행자들은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디어 주체가 서서히 거대 방송사에서 개인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요즘 게임은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보는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게임 개인 방송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그러나 급속한 변화는 부작용을 함께 가져왔습니다. 많은 개인방송 플랫폼은 시청자가 방송 진행자를 응원하며 사이버머니를 보낼 수 있는데, 이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며 방송의 선정성과 자극성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소비를 자제하지 못하는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 진행자에게 수백 수천만 원의 사이버머니를 선물해 가산을 탕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송희경 의원이 발의한 ‘개인방송 사이버머니 결제한도 제한법’은 이러한 사태에 브레이크를 걸자는 취지입니다. 요약하자면 개인방송도 웹보드게임에서처럼 하루 결제 가능한 사이버머니 한도를 두게끔 하자는 것이죠. 지급 한도액 범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단 최대치가 생긴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변질되어 가는 개인방송과 시청 문화에 우려를 표하던 사람들은 이 법의 취지에 동감했습니다. 게임메카 ID 데스페3 님은 “아무리 자유 방송이라지만 별풍선 100만원 1000만원씩 지르는 문화가 정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음. 개인이 자제 못한다면 정부 규제라도 필요함”이라며 법 도입 취지에 찬성하는 뜻을 비췄습니다. 게임메카 ID Happlypart 님은 “일일한도 1만원으로 줄여야지” 라며 엄격한 한도 설정을 주장하셨네요. 이러한 의견들은 개인방송 업계를 둘러싼 문제점들을 간접적으로 시사합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개인방송 붐에 규제를 들이밀어 시장을 죽인다는 것입니다. 게임메카 ID 검은13월 님 "트위치나 유투브 같은 해외 플랫폼은 어떻게 제제하냐", 페이스북 ID HongYeong Kim 님 "규제 없는 해외 사이트로 다 가는 거지" 같은 의견들은 사이버머니 결제한도 제한법으로 인한 국내 플랫폼 역차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개인 인터넷 방송이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방송들은 일일히 관리감독이 어려워, 이미 여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도 사실입니다. 일탈을 막되 산업을 비활성화시키진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안전 조치, 그 경계점을 찾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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