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틀러의 수염이 사라진 독일판 '울펜슈타인 2: 뉴 콜로서스' (사진출처: 게임 내 영상 갈무리)
최근 발매된 '울펜슈타인' 시리즈 최신작, '울펜슈타인 2: 뉴 콜로서스'는 한 가지 독특한 특징으로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역사적 실존 인물인 히틀러가 중요 악역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전세계에서 유독 독일 버전만은 우리가 아는 역사 속 히틀러와 조금 다른 모습의 특이한 히틀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히틀러가 자신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콧수염을 떼고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판 게임 내 영상에 등장하는 히틀러는 콧수염 없이 매끈한 얼굴로 등장한다. 그 탓에 본래의 강렬할 이미지는 간 데 없고, 조금 신경질적인 동네 할아버지가 된 듯한 모습이다. 이를 보고 해외 네티즌은 "히틀러가 아니라 우리 할아버지 같다", "콧수염이 없으니 그저 작고 귀여운 영감님 같다"며, 콧수염이 사라진 모습을 크게 아쉬워했다.
▲ 북미판 '뉴 콜로서스'의 히틀러 (상), 독일판 '뉴 콜로서스'의 히틀러 (하) (사진출처: 게임 내 영상 갈무리)
그 외에도 독일판은 게임 내에서 히틀러 및 나치에 대한 많은 부분을 수정했다. 먼저 히틀러의 이름과 공식 직함인 총통(Führer)도 사용되지 않는다. 대신에 독일판은 히틀러의 이름을 하일러(heiler)로 바꾸고, 직함은 수상(Kanzler)으로 바뀌었다. 나치도 게임상에만 존재하는 가상조직 됐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나치 상징 하켄크로이츠도 모두 다른 표식으로 대체됐다.
이러한 검열이 이루어진 이유는 나치를 매체에서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금지하는 독일의 법 때문이다. 독일은 학술 및 교육이 아닌 목적으로 나치 상징물을 노출, 배포, 생산, 수입, 수출하는 행위를 엄격히 규제한다. 이는 게임 또한 마찬가지로, 기존 '울펜슈타인' 시리즈 또한 대대적으로 검열을 당하거나 아예 독일 출시가 금지된 바 있다..
▲ 나치 하켄크로이츠도 다른 문양으로 대체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내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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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기자 이새벽입니다. 게임 배경에 깔린 스토리와 설정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단지 잠깐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dawnlee1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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