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치 히데아키 개그 만화 ‘은혼’이 4년 만에 게임화가 된다는 것을 발표됐을 때, 이를 지켜보던 팬들은 크게 놀랐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은혼' 게임 첫 한국어화 소식이었고, 두 번째는 늘 망가지는 주인공 ‘사카타 긴토키’의 웃음기 없는 진지한 모습과 ‘라스트 게임’이라는 프로젝트 명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꼭 원작 완결을 앞두고 작별인사를 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지난 20일, ‘도쿄게임쇼 2017’ 개막에 앞서 열린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컨퍼런스에서 ‘은혼 난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직 한창 개발 중인 타이틀인 관계로 많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는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 게임메카는 ‘은혼 난무’ 개발을 맡은 츠즈키 카츠아키 프로듀서를 찾아 ‘은혼 난무’가 어떤 게임인지 직접 확인해봤다.
▲ '은혼 난무' 개발을 맡은 츠즈키 카츠아키 프로듀서 (사진출처: 게임메카)
현장에서는 기존에 공개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 3명의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먼저 ‘은혼’ 주인공인 ‘사카타 긴토키’가 있다. ‘긴토키’는 목도나 일본도를 중심으로 하는 액션을 구사한다. 게임에는 외계인과의 싸움에 몰두하던 양이지사 버전과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봤던 해결사 모습으로 등장한다.
게임에는 ‘긴토키’와 함꼐 해결사 일을 맡은 ‘시무라 신파치’도 등장한다. ‘신파치’ 역시 ‘긴토키’와 마찬가지로 일본도를 사용하는 캐릭터다. 이에 대해 츠즈키 PD는 “’긴토키’와 ‘신파치’ 모두 일본도를 쓰지만, 전혀 다른 형태의 액션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투력이 강한 ‘야토족’ 출신 소녀 ‘카구라’도 공개됐다. ‘카구라’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격투기를 사용한다. 또한, 공중 콤보도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고.
▲ 격투기가 특기인 야토족 소녀 '카구라' (사진제공: BNEK)
아울러 츠즈키 PD는 ‘은혼 난무’ 실기 플레이 영상도 직접 보여주었다. 츠즈키 PD는 “은혼의 전작은 오프닝 영상 없이 바로 게임이 시작해 아쉬움을 샀는데, 이번 ‘은혼 난무’는 제대로 오프닝부터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시리즈와 다른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게임 기본 구성은 ‘무쌍’ 시리즈와 유사하다. 플레이어는 사방에서 몰려드는 적을 일기당천으로 상대하는데, 특별한 기술을 쓰거나, 일정 시간동안 캐릭터 능력치를 강화하는 ‘각성’, 각성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연출의 ‘각성기’ 등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 직접 게임을 시연하는 츠즈키 PD (사진출처: 게임메카)
이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은혼 난무' 질의응답이다.
은혼 난무 장르명을 ‘사무라이 난무 액션’이라고 했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츠즈키 PD: 처음에는 장르명을 이것 저것 많이 생각해봤다. 일단 게임 특징은 수많은 적을 처치하는 것이다. 여기에 사무라이가 등장해 춤을 추듯이 멋지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사무라이 난무 액션’이라는 장르명을 선택했다.
전투 시스템이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무쌍과 닮았다. 전체 전투 시스템을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츠즈키 PD: 칼과 격투 중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액션을 구사한다. 물론 적이 많이 나오는데, 계속 같은 방식으로만 싸우면 쉽게 지루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은혼 난무’ 만의 새로운 요소도 만들고 있다. 원작을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를 넣어서 추후 선보일 계획이다.
▲ '은혼' 다운 액션은 어떤 모습일까? (사진제공: BNEK)
‘은혼’은 사실 개그가 핵심인 작품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공개된 ‘은혼 난무’에서는 이러한 요소를 찾아볼 수 없다. 게임 내에 웃긴 요소가 담기나?
츠즈키 PD: ‘은혼’은 개그 만화이기 때문에 물론 웃긴 요소도 담았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할 때부터 개그를 선보이기 보다는, 게임 중간중간에 삽입하려고 한다. 이번 실기 영상에서 공개된 부분은 멋있는 장면 밖에 없다.
게임 배경 설정이나 스토리가 궁금하다. 원작이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하는가, 아니면 게임 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그리나?
츠즈키 PD: 아직은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은혼’이라는 IP 기반으로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원작을 존중하고 있다. ‘은혼’ 팬이라면 정말로 원했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게임 만을 위한 오리지널 캐릭터가 있나?
츠즈키 PD: 당장 공개하기는 힘들다. 현재 개발진은 ‘은혼’ 팬이 원하는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만들고 있다.
원래 프로젝트 명이 ‘라스트 게임’이었다. 게임 내에서 이러한 프로젝트 명이 의미하는 바가 있나?
츠즈키 PD: 원작 만화가 최종장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맞춰 ‘은혼 난무’ 기획을 짜게 됐다. 또한, 팬이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반영되어 있다. '은혼' 마지막 게임이라 불릴 만한 게임으로 제작하고 있다.
‘은혼’ 게임이 한국에 정식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게이머가 어디에 주목하길 바라나?
츠즈키 PD: ‘은혼 난무’는 ‘은혼’ 최초의 액션게임이다. 그래서 ‘은혼’ 다운 액션을 강조하고 싶다. 한국에도 ‘은혼’ 팬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다. 그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라스트 게임'이라는 프로젝트명에 걸맞게 개발 중인 '은혼 난무' (사진제공: BN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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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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