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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출시 앞둔 게임, 'TGS 2017'에서 미리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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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게임쇼는 각기 다른 특징을 갖추고 있다. 가장 먼저 열리는 E3는 굵직한 신작이 첫 발표되는 자리다. 독일 게임스컴은 신작 체험을 위주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더해진다. 그렇다면 도쿄게임쇼(이하 TGS)는 어떨까? 서브컬쳐 발상지 일본에서 열리는 게임쇼답게, 이색적인 출품작과 현장 행사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끈다.

그리고 오는 9월 21일, ‘도쿄게임쇼 2017(이하 TGS 2017)’이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TGS 2017은 예년의 특징과 함께 새로운 것을 준비했다. ‘리얼리티 언록(Reality Unlocked)’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체험을 제공한다는 것.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11개 홀에서 4일간 진행된다. 이중 21일, 22일은 게임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데이이며, 23일부터 24일까지 일반 관람객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퍼블릭 데이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어떤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 '리얼리티 언록'! TGS 2017 (사진제공: TGS 2017 사무국)

한국어화 발매 앞둔 게임, TGS에서 미리 만나자

뭇 게임쇼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단연 '신작'이다. 발매를 앞둔 각종 기대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게이머들이 현장으로 향한다. TGS 2017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행사에는 9월 6일 기준, 601개 게임사가 참여를 확정했다. 또한, 현장에는 1,930여 개 부스가 세워지고, 소니, 반다이남코, 캡콤, 세가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법한 일본 굴지의 개발사들이 지금껏 준비한 타이틀을 게이머에게 피로한다.

소니는 퍼스트 파티와 서드 파티를 아우르는 21개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다. 그 중에서 소니 부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퍼스트 파티 타이틀로는 오는 10월 한국어 발매를 앞둔 레이싱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가 있다. 여기에 '헤비레인', '비욘드: 투 소울즈'로 알려진 퀀틱드림 신작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도 모습을 드러낸다. 그 밖에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VR’, ‘서머 레슨: 신조 치사토’ 등 PS VR 게임 라인업도 든든하다.


▲ PS VR 쓰고 외치는 '푸스로다'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영상출처: 베데스다 공식 유튜브)

반다이남코는 강점으로 꼽히는 인기 IP 기반 신작을 공개한다. 이 가운데는 국내에 한국어 발매가 확정된 게임이 많다. 이번에 참전하는 타이틀로는 ‘소드 아트 온라인: 페이탈 불릿’, ‘걸즈 앤 판처 드림 탱크 매치’, ‘가면라이더 클라이맥스 파이터즈’, ‘나루토 투 보루토 시노비 스트라이커’, ‘드래곤볼 파이터즈’ 등이 있다. 여기에 공개 후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코드 베인’도 만나볼 수 있다.





인기 IP와 한국어화 확정의 만남! 반다이남코 (사진제공: BNEK)
▲ 인기 IP와 한국어화 확정의 만남! 반다이남코 (사진제공: BNEK)


중2병 '다크 소울'이라 불렸던 '코드 베인'도 등장 (사진제공: BNEK)
▲ '갓이터' 제작진이 만드는 '다크 소울', '코드 베인'도 등장 (사진제공: BNEK)

이외에도 캡콤 ‘몬스터 헌터 월드’,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진 삼국무쌍 8’, 세가 ‘북두와 같이’, 스퀘어 에닉스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NT’,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즈’ 등 기대작들이 현장을 찾는다. 각 부스에서는 시연은 물론,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토크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시리즈 첫 오픈월드를 택한 '진 삼국무쌍 8' (사진제공: 디지털터치)
▲ 시리즈 첫 오픈월드를 택한 '진 삼국무쌍 8' (사진제공: 디지털터치)

기다릴 수가 없다! '몬스터 헌터 월드'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기다릴 수가 없다! '몬스터 헌터 월드'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세기말 패자가 되어볼 수 있는 '북두와 같이'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세기말 패자가 되어볼 수 있는 '북두와 같이'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서 찾아온 게임사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액티비전 대표 프랜차이즈 ‘콜 오브 듀티: WW2’는 전작 ‘인피니트 워페어’와 마찬가지로 소니 부스를 찾는다. 워너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미들어스: 섀도우 오브 워’는 10월 10일 발매를 앞두고 세가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고, 워게이밍 역시 첫 퍼블리싱 도전작 ‘토탈 워: 아레나’와 함께 TGS 2017 현장을 찾는다.


▲ '콜 오브 듀티: WW2' 어떤 정보가 나올까?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미청년과의 교감 기대? TGS 이색 코너

‘오타쿠’의 성지 일본에서 열리는 게임쇼답게 TGS 2017에서는 범상치 않은 게임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여성 유저를 주요 타겟으로 설정한 ‘로맨스 게임 코너’가 있다. 이 곳에서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전시된다. 아울러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미청년과의 각종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 캡콤이 개발한 '토라와레노 파르마'는 VR 버전이 출품된다 (영상출처: 캡콤 공식 유튜브)

지난 해 신설된 VR 코너는 ‘VR/AR 코너’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VR은 물론, AR과 MR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돌 캐릭터 시노노메 메구의 공연을 여럿이 함께 즐기는 VR게임 ‘패러렐 VR 라이브’, 인기 애니메이션 ‘에로망가 선생’의 주인공 이즈미 사기리가 등장하는 VR 알람 앱 등 독특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 '패러렐 VR 라이브' 소개 영상 (영상제공: 구엔카)

퍼블릭 데이인 23, 24일에는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하는 ‘코스튬 플레이’ 에어리어 스테이지가 열린다. 스테이지는 행사장 9홀 실외 구역에 설치되며, 다른 게임쇼에서는 볼 수 없는 코스튬 플레이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23일에는 ‘코스튬 플레이 패션쇼’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뛰어난 완성도의 코스튬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장르나 작품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모여서 교류할 수 있는 행사 ‘개더링’이 양일간 진행된다. 23일에는 ‘파이널 판타지’ 속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모이고, 24일에는 코나미 인기게임 ‘러브플러스’ 개더링이 예정 되어있다.

비중 대폭 늘었다! 일본이 주목하는 ‘e스포츠’ 한 자리에

이번 TGS 2017에서는 e스포츠 행사 비중도 크게 늘었다. TGS 2017을 주최하는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는 “e스포츠는 게임의 새로운 문화로서 주목 받고 있다”며, “전세계로 확대되는 e스포츠 열기를 TGS에서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행사의 개시를 알리는 키노트 연설부터 ‘일본 e스포츠의 미래’를 주제로 하고 있다.

TGS 2017 e스포츠 특별기획 'e스포츠 크로스' (사진제공: TGS 2017 사무국)
▲ TGS 2017 e스포츠 특별기획 'e스포츠 크로스' (사진제공: TGS 2017 사무국)

또한, TGS 2017에서는 e스포츠 대회도 더욱 큰 규모로 진행된다. 퍼블릭 데이인 23, 24일로 예정된 'e스포츠 크로스'다. 대회는 양일간 각각 500석 규모의 블루 스테이지와 레드 스테이지 두 곳에서 진행되며, 경기 종목은 8개다. 특히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종목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일본 e스포츠 특색을 살펴볼 수 있다.

9월 23일 세가 ‘판타지 스타 온라인 2’ 첫 번째 대전형 콘텐츠 ‘배틀 아레나’ 경기가 열린다. 이어 ‘PES 2018(일본명 위닝일레븐 2018)’ 최정상급 선수들이 새로운 게임모드인 협동모드 3 vs 3 경기를 펼친다. 여기에 ‘몬스터 헌터 더블크로스’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 사냥 속도를 겨루는 ‘사냥왕 결정전’이, ‘퍼즐앤드래곤 레이더’ 최강 배틀 토너먼트 등이 진행된다.

9월 24일에는 세계적인 e스포츠 종목 경기들이 진행된다. ‘스트리트 파이터 5’ 승룡권 토너먼트에는 세계적인 강자 8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어 인기 FPS ‘오버워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 e스포츠 경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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