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라' 일본 공식 TV CF (영상출처: 모에키하 유튜브 채널)
MMORPG ‘테라’ 하면 늘 빠지지 않고 따라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엘린’, ‘케스타닉’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지닌 종족들 이야기다. 제작사인 블루홀에서도 몇몇 종족을 대놓고 밀어주는 듯한 느낌인데, 심지어 일본에서는 게임 플레이 대신 ‘엘린’이 나와 춤 추는 광고 영상이 나왔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히 ‘테라’ 세계관도 ‘엘린’들이 뛰노는 장밋빛 판타지라고 막연히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화사할 거라 짐작했던 ‘테라’ 세계관에는 사실 큰 반전이 있다.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을 정도다. 알고 보면 ‘테라’는 매우 암울하고 잔혹한 ‘그림다크(Grimdark)’ 세계관이다. 깜찍하고 섹시하게만 보이는 ‘엘린’, ‘케스타닉’, ‘하이엘프’는 실은 모두 전쟁에서 비롯된 기이하고 호전적인 종족들로, 과대망상, 신체노출, 약자멸시 등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무서운 문화를 지니고 있다. 게다가 메인 퀘스트는 이들이 끔찍하게 죽어나가거나, 세뇌와 생체개조를 당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일부 내용은 아예 고전 공포영화 ‘바이러스’를 연상시키는 섬뜩한 분위기마저 풍긴다.
우리가 지금껏 ‘엘린’ 춤 동작에 시선을 빼앗긴 나머지 미처 모르고 있었던 ‘테라’ 세계관, 그 충격적인 실체를 알아보자.
▲ 숙주를 좀비로 만드는 '데모크론' 바이러스 연구소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근본부터 어둡다, 전쟁을 위해 키워진 종족들
▲ '테라'는 '아룬'과 '샤라'라는 두 '태고신'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테라’는 파스텔 풍 빛으로 가득한 발랄한 첫 인상과 달리, 근본부터 어둡고 처절한 세계관이다.
‘테라’ 세계관은 게임에는 나오지 않는, 혼돈과 질서가 나뉘어 영원히 전쟁을 벌이는 어느 미지의 세상으로부터 비롯됐다. 이 세상에는 '아룬'과 '샤라'라는 두 '태고신'이 존재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세계의 법칙에 따라 각자 혼돈과 질서를 위해 싸우는 사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끝없는 폭력에 지치고 말았다.
그리하여 두 '태고신'은 본연의 의무를 저버리고 본래 살던 세계에서 탈출했다. 한참을 도망친 끝에 둘은 고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우주 어두운 공간에 숨어 지낼, 일종의 방공호 차원을 창조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차원이 바로 ‘테라’의 무대 ‘아르보레아’였다. 즉 '테라' 세계는 두 신적 존재의 은신처로 만들어진 차원인 셈이다.
하지만 은신처가 너무 칙칙한 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두 ‘태고신’은 '아르보레아'를 아름답게 꾸몄다. 그들은 하늘에는 빛을 수놓고, 세계의 테두리에는 높은 벽을 쌓아서 아직도 바깥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전쟁의 소란이 '아르보레아'에는 닿지 못하게 했다. 그 후 그들은 바닥에 누워 잠을 청했다. 시간이 흘러 이들이 흘린 눈물로 바다가 생겨나고, 몸은 굳어 두 개의 대륙이 되었다. 또한 이들이 꾼 꿈은 현실이 돼 생명체가 생겨났다. 이처럼 ‘아르보레아’는 꿈꾸는 ‘태고신’에게서 비롯된, 일종의 ‘유출론’에 의해 창조된 세계다.
‘두 태고신’의 꿈에서 처음 생겨난 존재가 바로 신들이었다. 신들은 ‘태고신’의 힘을 가장 강하게 이어받아 뛰어난 권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본래 영원히 싸워야 할 운명이었던 두 ‘태고신’의 본질까지 이어받은 탓인지, 끝없이 서로 대립하고 질투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었다. 처음에 신들은 각자 창조한 종족을 키우며 문제 없이 지냈지만, 어느 순간 모종의 이유로 두 번에 걸친 대전을 벌이고, 끝내 서로를 죽이거나 봉인시키고 말았다.
▲ 아버지 신 '기드'를 죽이기 위해 전쟁에 참여한 악신 '툴사'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신들이 서로 전쟁을 벌인 이유가 정확히 거론되지는 않는다. 국내 ‘테라’에서는 ‘태고신’ 꿈에서 태어난 1세대 신과, 그들이 낳은 2세대 신 사이 세대갈등으로 암시된다. 반면 북미 ‘테라’에서는 두 대륙에 나뉘어 살던 신들이 ‘아르보레아’ 패권을 두고 파벌을 나누어 싸운 것으로 묘사된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신들이 도의마저 저버린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는 점이다. 신들은 부모와 자식간에도 속임수와 모략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죽였다.
▲ 두 번에 걸친 신들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아르보레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치열한 전쟁이다 보니 신들은 기존 종족들을 동원한 것은 물론이고, 아예 새로운 전쟁용 괴물 종족을 창조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죽음의 신 ‘툴사’는 전쟁을 위해 오크와 유사한 ‘오칸’ 종족을 만들었고, 폭정의 신 ‘라칸’은 두꺼비를 닮은 ‘후카’ 종족을 길러냈다. 그런가 하면 ‘로크’는 이미 오래된 종족이었던 ‘데바’ 중 특별히 자신을 위해 무기와 기계를 만들어줄 씨족을 골라내 ‘케스타닉’이라는 종족으로 분화시켰다.
그러나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전쟁은 신의 몰락을 불러왔을 뿐이었다. 두 번에 걸친 전쟁이 끝난 후 대부분의 신은 힘을 잃고 죽거나 모습을 감추었다. ‘아르보레아’에는 오직 신들이 전쟁을 위해 양성한 창조물들만 남게 됐다. 하지만 신들이 사라진 후에도 각 종족들은 대부분 창조주로부터 부여 받은 사명, 문화, 특징을 계속 지켜나갔다. 즉 신들의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 속에서 종족 정체성이 확립된 셈이다.
정상이 하나도 없다, 기이한 문화를 지닌 특이한 종족들
앞서 살핀 것처럼 ‘테라’ 종족들은 대부분 신들의 전쟁에서 이어받은 성격과 특징, 관계를 지니고 있다. 출신이 이렇다 보니 각 종족은 예쁘고 명랑해 보이는 외견과는 달리, 극단적으로 기괴하고 특이한 전통과 문화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실제 게임에도 어느 정도 반영되어있다.
우선 ‘케스타닉’은 본래 ‘데바’라는 종족이었다. ‘데바’ 중에서도 장인 씨족이던 ‘케스타닉’은 신들의 전쟁에서 악신 ‘로크’를 섬기며 무기를 제작했는데, 그 탓에 ‘로크’가 죽은 후에는 ‘전범 종족’으로 간주돼 멸시 받는 처지에 놓였다. 또한 ‘로크’가 죽으며 역류한 힘은 그의 가호를 받던 ‘케스타닉’ 씨족에게도 초자연적 흔적을 남겼고, 이후 모든 ‘케스타닉’은 전신에 문신 같은 상흔을 갖게 됐다. 이 상흔은 다른 종족들 사이에서 일종의 낙인처럼 여겨진다.
▲ '케스타닉'은 노출을 자랑스러워 하는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특이한 점은 ‘케스타닉’ 본인들은 이 상흔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일부러 모두 보란 듯이 드러내고 다닌다는 점이다. 상흔을 드러내 아직도 자신이 ‘로크’에 대한 충성심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렇기에 ‘케스타닉’은 상흔이 드러나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선호며, 실제 게임에서도 거의 나체로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캐릭터가 과도하게 헐벗은(?) 이유를 배경 세계관 차원에서 나름대로 그럴 듯하게 설명해둔 셈이다.
마냥 작고 귀엽게만 보이는 ‘엘린’도 실은 전쟁을 위해 태어난 종족이다. 이들은 ‘엘리누’ 여신의 첫 피조물로, 여신의 사랑스러운 외모와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가장 강하게 이어받았다. 그렇기에 ‘엘린’은 오랜 세월 동안 외부 침략 종족들로부터 ‘엘리누’의 손길이 닿은 숲과 하급 종족들을 지켜왔다. 또한 ‘엘린’은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하지 않는데, 설정상 ‘하이엘프’와 ‘거인’ 등 자신보다 크고 강한 종족에게도 서슴없이 전쟁을 선포한 역사가 있을 정도다.
▲ 귀엽기만 한 줄 알았던 '엘린'도 알고 보면 치명적인 전투 종족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이처럼 ‘엘린’이 전투에 능하고 호전적이라는 설정은 종족 고유 직업인 ‘비검사’에도 반영되어있다. ‘비검사’는 오직 ‘엘린’만 택할 수 있는 직업으로, 종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검과 암흑마술로 복수하는 살수집단이다. 고향을 침략한 괴물들을 잔인하게 응징하는 내용인 ‘비검사’ 시작 퀘스트는 이들 ‘엘린’이 얼마나 가차없는 전사가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 외에도 ‘엘린’은 전쟁에서 피지배 종족 ‘포포리’를 소집해 군대를 이끌거나, 다종족 연합군 선봉에 서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 외에도 고고한 ‘하이엘프’가 실은 기술우월주의를 내세워 다른 종족을 차별하고 정복했다거나, 진취적인 ‘휴먼’이 실은 기회주의적이고 비열한 성격도 있는 등, 각 종족의 어두운 측면을 다룬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있다.
▲ '후카'는 겉모습은 일견 멍하고 귀여워 보이지만,
실체는 흉포하고 사악한 종족이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플레이어가 택할 수 없는 종족까지 치면 ‘아르보레아’에는 더욱 기괴하고 흉악한 존재들이 많다. 예를 들어 개구리처럼 생긴 ‘후카’는 언뜻 보아서는 멍하고 순박해 보이는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실제로는 파괴와 학대를 즐기는 잔인한 종족이며, ‘굴라’는 인신매매와 식인으로 살아가는 사악한 종족이다. 그 외에도 ‘테라’에는 다른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음침한 문화를 지닌 종족이 여럿 등장해 분위기를 더욱 어둡게 만들어준다.
좀비물 방불케 하는 충격적인 스토리
종족들 설정이 이렇다 보니 스토리도 암울하고 기괴하기는 마찬가지다. ‘테라’ 스토리는 노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귀엽고 예쁜 캐릭터들이 잔인하게 죽어나가는 과정을 자주 보여준다.
‘테라’ 스토리는 주로 ‘아르곤’과 ‘아크데바’라는 사악한 종족에 맞서는 다종족 연합 ‘발키온’의 분투를 내용으로 다룬다. 그런데 이 두 종족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생물체를 감염시켜서 자아를 빼앗고 괴물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 기계장치로 이루어진 기괴한 침략자 '아르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우선 ‘아르곤’은 최초의 신 ‘마나안’의 창조물이다. ‘마나안’은 ‘태고신’들의 고향인 ‘아르보레아’ 너머의 세계를 동경해 ‘아르보레아’를 둘러싼 벽을 허물고자 했다. 그러한 ‘마나안’의 시도는 결국 잠에서 깨어난 ‘태고신’들에게 저지되고 처벌 받았는데, 최후의 순간 그는 피조물을 숨겨놓고 때가 되면 자신을 구출하도록 지시했다. 그 피조물이 바로 ‘아르곤’이었다. 이후 오랜 시간 숨어서 충분한 힘을 기른 ‘아르곤’은 신들의 전쟁이 끝난 후 활동을 시작해 세계를 정복해 나간다.
▲ NPC '엘린'이 '아르곤화'된 기괴한 모습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여기서 특이한 점은 ‘아르곤’의 정복 방식이다. ‘아르곤’은 일종의 나노머신으로 이루어진 종족으로, 다른 무기물 및 유기물과 결합해 ‘아르곤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즉 생물을 반기계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아르곤화’된 생물은 자아를 잃어버리고 숙주가 되며, 외견상으로도 서서히 신체 일부가 변이되어 생물과 기계가 결합된 괴물이 되어버린다. 또한 한 번 ‘아르곤화’된 생물은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다.
‘테라’ 메인 퀘스트에서 플레이어는 ‘아르곤’들에 맞서는 과정에서 직접 ‘아르곤화’된 동료들까지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기괴한 기계괴물로 개조된 동료를 하나씩 쓰러뜨리며 ‘아르곤’을 통제하는 악당을 찾아 나아가는 이야기는 거의 공포 영화를 방불케 한다.
▲ '아르곤화'는 메인 퀘스트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나노머신처럼 움직이는 '아르곤'은 '마나안'의 하수인 '샨드라 마나이아' 통제를 받았는데, 플레이어가 그를 처단하자 모든 '아르곤'은 돌처럼 굳어 움직임을 멈춘다. 그렇게 잠시 '아르보레아'는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곧이어 새로운 사악한 종족이 등장해 ‘아르보레아’를 다시 감염의 위기로 몰고 간다.
▲ '아크데바' 제국의 '데모크론' 연구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신들의 전쟁 이후 ‘케스타닉’과 결별한 ‘데바’ 종족은 악신 ‘툴사’와 ‘라칸’에게 흑마술을 배워 먼 북쪽 땅에 사악한 ‘아크데바’ 제국을 건설했다. 이후 이들은 흑마술을 바탕으로 저주 바이러스를 개발해 살포했고, 여기 감염된 이들은 ‘데모크론’이라는 좀비 괴물로 변이해 살인을 일삼게 됐다. 이에 플레이어는 다시 한 번 ‘아르보레아’를 구하기 위해서 ‘아크데바’에게 맞서며, 그 과정에서 많은 NPC 캐릭터가 ‘데모크론’으로 변이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 '시오즈'와 '시오나' 자매의 단란한 한 때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그 중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시오즈’와 ‘시오나’ 자매의 이야기다. 메인 퀘스트 중 ‘엘린’ 공주인 ‘시오나 엘린’과 그 언니 ‘시오즈 엘린’이 ‘아크데바’의 우두머리인 ‘듀리온’에게 생포되고, 잔인한 실험 끝에 끔찍한 죽음을 맞는 내용이다. 이 중 동생은 몸이 녹아서 죽었다는 언급만 나오지만, 언니는 반신이 촉수로 이루어진 괴물이 돼 플레이어의 앞길을 막다 쓰러진다. 시나리오상 오래 함께 해온 동료가 세뇌와 생체개조를 당해 괴물로 나온 것도 충격적인데, 하필 그 대상이 귀여운 ‘엘린’이었기에 더 큰 충격을 주었던 부분이다.
이처럼 ‘테라’는 암울하고 충격적인 내용의 스토리로, 알면 알수록 더 어둡게 느껴지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 '데모크론'이 되어 플레이어에게 제거된 '시오즈'와 그 동료 '포아롱'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알면 독특하지만... 게임 중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설정들
‘테라’는 대놓고 어둡고 섬뜩한 소재들을 내세워 독특한 분위기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구성했다. 물론 이렇게 음울한 세계관은 취향이 크게 엇갈릴 만한 성격의 것이지만, 지금까지 흔치 않았던 소재를 부각시켜 이목을 끌었다는 점에서는 특기할 만하다.
다만 이 특이한 분위기가 게임 중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전달하지 못했다는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실제로 ‘테라’를 오래 한 플레이어 중에서도 이러한 배경 세계관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다. 세계관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줄 만한 퀘스트는 대부분 후반부에나 나오고, 그나마도 세세한 인과관계는 게임 곳곳에 숨겨진 설명문을 수집해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스토리 리부트 이후로는 튜토리얼부터 '아르곤화'를 비롯한
생체개조 및 감염 소재가 등장한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물론 2015년부터 조금씩 스토리를 리부트 해 세계관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시도는 보인다. 그러나 업데이트가 너무 늦은 탓에, 개정된 스토리와 아직 개정되지 않은 스토리 사이 인과관계가 맞지 않아서 혼란을 빚는 부분도 있다. 결국 아직도 게임만 해서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셈이다.
과연 ‘테라’가 스토리 리부트를 제대로 완료해 독특한 세계관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까? 최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블루홀은 ‘테라’가 이미 꽤 오래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콘솔화 및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아직 '테라'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희망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 이렇게 대놓고 암울한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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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기자 이새벽입니다. 게임 배경에 깔린 스토리와 설정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단지 잠깐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dawnlee1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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