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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오락실을 찾을 때마다 자주 만나게 되는 건담 게임이 있다. 바로 속도감 넘치는 2 대 2 대전을 중심으로 내세운 ‘건담 VS’ 시리즈다. 국내에서도 아케이드 버전을 콘솔로 이식한 ‘건담 VS’ 시리즈를 즐길 수 있었지만, 아케이드 버전의 단순 이식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한국어도 지원도 없어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그런데 5세대 ‘건담 VS’ 시리즈를 표방한 신작, ‘건담 버서스’는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이다. 아케이드를 과감히 포기하고, 처음부터 콘솔로 만들어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 여기에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도 드러냈다. 그런 결과로 시리즈 첫 한국어 지원과 동시발매가 결정됐다. 이러한 '건담 버서스'의 변화를 5월 20일,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 시즌 2를 찾은 야스다 나오야 프로듀서가 소개했다. (본 기사에서는 시리즈 전체를 말할 때는 ‘건담 VS’, 신작 게임을 지칭할 때는 ‘건담 버서스’로 하겠습니다.)
▲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하는 '건담 버서스'의 야스다 나오야 프로듀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지금까지 ‘건담 VS’ 시리즈는 아케이드 버전이 기본이고, 추후 콘솔로 이식해서 발매했다. 그런데 이번 작은 콘솔 단독으로 출시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야스다 PD: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게임이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아케이드판을 단순 이식한 게임으로 해외에 진출하면, 게임을 새로 접하는 유저들이 적응하기가 어려워진다. 지금까지 '건담 VS' 시리즈를 접하지 않은 새로운 팬들에게도 어필하고자, 게임을 콘솔에 특화된 모습으로 만들게 됐다.
이번 작품의 콘셉과 설정, 그리고 특징을 설명해달라
야스다 PD: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2 대 2 대전을 주요 콘텐츠로 설정했다. 여기에 최대 6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3 대 3 대전, 5명이 함께 거대한 보스를 상대하는 레이드가 추가됐다. 새로운 멀티 플레이 요소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특히 멀티 플레이 중에 성능이 뒤처지는 기체가 없도록 밸런스를 맞추었다.
이번 작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앞에서 말했던 멀티 플레이다. 새로운 멀티 콘텐츠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멀티 플레이가 어렵다고 느끼는 유저를 위해 ‘얼티밋 배틀’이라는 신규 모드를 추가했다. ‘얼티밋 배틀’은 기본적으로 혼자서 AI를 상대하는 솔로 플레이 모드다. 그러나 때때로 3 대 3 대전, 레이드 등 멀티 플레이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를 통해 솔로와 멀티를 골고루 즐기도록 했다.
▲ 새로운 멀티 플레이에 주목을 바란 야스다 나오야 프로듀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얼티밋 배틀’에서 멀티 플레이 이벤트가 발생 할 때, PS플러스(PS전용 멤버십 프리미엄 서비스)가 없는 유저는 어떻게 되나?
야스다 PD: PS4에서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PS플러스가 필수다. 따라서 ‘얼티밋 배틀’은 시작하기 전에 솔로 플레이와 온라인 플레이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 PS플러스에 가입하지 않은 유저는 온라인 플레이를 선택할 수 없고, 게임 중에도 멀티 플레이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
최대 6대 기체가 동시에 싸우거나 거대 보스 레이드 등, 대규모 전투가 많다. 따라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콘솔의 성능이 보다 중요해진 것 같다. 게임을 할 때 PS4와 PS4 Pro간의 격차는 얼마나 발생하나?
야스다 PD: 두 기기 간의 차이가 어떤지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PS4 Pro로 플레이하지 않는 유저도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PS4 유저와 PS4 Pro 유저가 멀티 플레이를 할 때, 어느 한 쪽에서 딜레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니와 협력하여 개발하고 있다.
출전하는 기체 선정에 대해 유저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참전 기체는 어떤 기준으로 뽑나? 또한 향후 DLC로 추가되는 기체가 있다면?
야스다 PD: 기체 선택은 최대 6인의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원작에서 ‘제트 스트림 어택(3기의 로봇이 줄을 지어 공격하는 진형)’을 하는 것처럼 돔 3기로 팀을 짜거나, ‘기동전사 건담’의 주역 3인방인 건담, 건탱크, 건캐논 조합도 가능하기 때문에 3명이 기체를 조합할 때 더욱 재미있도록 선정했다. DLC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추후 때가 되면 발표하겠다.
▲ 참전 기체에서 중요한 것은 '팀을 짜는 재미' (사진제공: BNEK)
곧 ‘트와일라잇 엑시즈’라는 새로운 건담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기체는 게임에 등장하게 되나?
야스다 PD: 지금은 발표된 것 이외의 참전작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전작 ‘익스트림 버서스 포스’는 한국과 일본의 업데이트 일정 차이가 발생했다. 일본에 비해 한국의 업데이트가 너무 느려 유저들의 불만이 많았다. ‘건담 버서스’ 업데이트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
야스다 PD: ‘건담 버서스’는 기본적으로 한일 양국에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따라서 업데이트 일정도 동일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또한, ‘건담 버서스’는 전세계의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월드와이드 매칭’을 지원한다. 어느 한 지역의 업데이트가 늦어지면 멀티 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려고 한다. 다만, 아직 개발 마무리 단계라, 업데이트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지난 3월에 ‘건담 버서스’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정식 발매판에서 테스트와 달라지는 점은?
야스다 PD: 비공개 테스트 이후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이를 반영해 기체의 무기를 바꾸거나 코스트를 조정하는 등,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변화가 있었다. 이런 부분에서 정식 발매판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 테스트와 다른 모습도 찾아볼 수 있을 것 (사진제공: BNEK)
‘건담 버서스’는 시리즈 최초로 한국에 동시 발매된다. 현지화 소감과 목표가 있다면?
야스다 PD: 지금까지 ‘건담 VS’ 시리즈는 일본어로만 출시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어 외에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여기에 게임 외에도 프로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현지화가 진행됐다. 작업이 많아져서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뿌듯하다.
현지화 목표는 ‘건담 버서스’ 특유의 2 대 2 배틀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사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이 ‘건담 VS’ 시리즈를 해봤을 줄 알았다. 그러나 처음 접해본다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건담 VS’ 시리즈를 접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를 부탁한다.
야스다 PD: 일본에서는 ‘건담 VS’ 2 대 2 배틀을 즐기며, 같이 게임을 하는 파트너와 친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건담 VS’를 즐기는 커뮤니티로 확대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건담 버서스’가 한국에서도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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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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