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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와 함께하는 쉴츠대륙 탐험 1화(씰 온라인 리로드)

안녕하세요. 이번에 씰 온라인의 쉴츠대륙 탐험을 맡게 된 카카입니다. 캐릭터 이름이 좀 독특하죠? 사실 브라질의 꽃미남!!! 축구선수의 이름을 따온 것이랍니다. 익숙하지 않으시더라도 이쁘게 봐 주세요(잘생긴 것들을 보면 부러움 반, 질투심 반 ㅡㅡ;).

★쉴츠의 로맨티스트


▲두둥~~~ 멋있지? 멋있지?

오늘도 열심히 바일과의 전투를 통해 레벨업하고 있는 모험단원들을 위해 나 또한 열심히 후방에서 모험단원들의 HP를 책임지고 있다.

동료들은 나를 믿고 있다.

HP가 떨어진 동료에게는 힐을!

방어력 보완을 위해 프로텍트를 걸어주며 명중률 상승을 위해 블레스를 걸고 있다.

이제 모험단원들의 화려한 전투가 시작된다! 기대하시라.

●환상을 버려~


▲ 초라한 내 모습

카카: 뭐야 맨날 나만 죽어라 고생하고 전리품은 자기네들끼리 다 챙기고 (ㅡㅡ;) 이것들 다 죽었어. 이것들아~ 우어어어~~!!!

그러나 현실은….

모험단원1: 카카님. 저 힐이요~ 빨리~!!!

카카: 네네~ 갑니다~가~

모험단원2: 아악~ 프로텍트! 프로텍트! 저 죽으면 책임질 거예요? 빨리빨리~

카카: 헥헥~

파티 힐->프로텍트->블레스->파티 힐->프로텍트->블레스만 반복되는 나의 일상은 잠시의 휴식도 갖지 못할 정도로 빠듯하며 쉴 새 없는 노동을 계속 강요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가라고는 쥐꼬리만한 보너스 경험치가 전부다.

다른 사람이 직접 전투를 통해 부와 경험치를 팍!팍! 쌓아가고 있는 동안 나는 보너스 경험치로 삶을 연명하고 있는 현실. 때문에 다른 모험단원들과의 경험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었다.

모험단원2: 카카 님, 너무 레벨이 낮으시네요. 이러다가 모험단 구성도 못할 거 같은데…. 좀 더 분발 하셔야겠어요!

카카: (이게 다 누구 덕분인데 엉! 부르르르)

그렇게 전투가 마무리되고 모험단원들은 마을에 모여 다음 전투를 위한 재충전에 들어갔다.

모험단원들: 그럼 열심히 애써주신 카카 님 장비를 제련해 볼까요?

카카: 흑(ㅜ.ㅜ)! 고마워요~ 다들.

그들의 세심한(?) 배려에 나는 감동받았고 앞으로도 모험단원들을 위해 열심히 힐을 연마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모험단원일동: 뭘요. 이 정도는 당연하죠. (^.^)(^.^)(^.^)(^.^) /~~~

그러나 그들의 속마음은 바로!

‘후후 제련만 성공하면 물약 값이 굳는구나 얼씨구!’

●성직자는 혼자 다니면 안되나요

모험단원1: 힐 안 해주실 거예요?

카카: 아~ 네네. 잠시 졸다가(=.=)

모험단원1: 죽을 뻔 했잖아요! 이러다 죽기라도 하면 국물도 없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나의 보조마법 노가다는 계속되고 그들의 만행을 견디다 못한 착한(?) 성직자는 모험단을 이탈하기에 이른다.


▲ 복수를 다짐했다

카카: 잉잉~ 내 두고 보리라. 저것들보다 훨씬 부자되어 다시 나타나리.

모험단원들: 어라! 성직자 어디 갔어? 접속끊겼나?

모험단원2: 야야… 잠깐 물약 먹으면서 쉬엄쉬엄하자고. 그 동안 물약 쓴 적 한 번도 없었잖아. 물약 다 썩겠다.

모험단원들: 오케이! 알았어~ 물약이 비싸봐야 얼마나 한다고~ 마셔마셔!

나는 그렇게 나홀로 전장에 우뚝 선채로 심호흡을 끝낸 뒤 눈앞에 있는 몬스터에게 뛰어 들어가는 찰나였다.

눈앞의 몬스터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드는 불덩이를 정통으로 얻어맞고 그대로 아이템 하나를 떨 군 채 서서히 사라져갔다. 어리둥절해 있는 나에게 어떤 한 여자마법사가 다가왔다.

거기 있던 마법사: 님 모하는 거에요? 여기 자리임.

카카: 자리?

거기 있던 마법사: 이 님 초보신가보네. 설명하기 귀찮으니 다른 곳으로 가세요.

카카: 그런 게 어딨어요.

거기 있던 마법사: 그럼 맘대로 하세요. 대신 후회하지 마세요.

마법사의 반 협박(?)에 이대로 굴복할 수는 없다. 내가 저 마법사보다 뒤떨어지는 게 있을 쏘냐!

카카: 댁이야말로 후회하지 마세요!

거기 있던 마법사: 훗~

나는 그렇게 눈앞에 있는 바일에게 달려갔다. 마법사는 의기양양하게 바일에게 달려가는 나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떤 마법을 사용하려는 것인지 지팡이를 들고는 œX라œX라를 외치기 시작했다.

카카: 이야아앗~

정확히 내가 바일을 타격하기 전에 사건은 시작됐다.

휭~~~~~~~~~~~!

내가 도리깨를 휘두르는 도중 바일은 마법사가 사용한 마법에 심한 타격을 입고 그대로 쓰러져 사라졌고 내 도리깨는 나의 의지를 거슬러 허공을 힘차게 가르고 말았다.

뭐냐! 뭐냐! 뭐냐고!

마법사는 내 뒤에서 나와 맞대결을 펼칠 상대를 그렇게 영원히~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보내버렸던 것이다. 나는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마법사를 째려봤으나 그녀는 뻔뻔한 낯짝을 하고는 여유롭게 나에게 싱그러운 웃음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 도둑과 경찰, 사슴과 사자. 나는 지금 그들의 관계를 십분 이해하고 있다. 마법사는 내가 다가가는 바일이라고 생각되면 모조리! 싸그리! 몽땅! 마법스킬을 사용해 죽여버렸다. 나는 덕분에 약 10분 동안 단 한 놈의 바일도 쓰러뜨릴 수 없었다.

오산이었다. 크나큰 오산이었다. 마법사와 성직자의 전투능력 차이는 실로 엄청났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마법사에게 눈물을 머금고 GG를 선언 그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하루는 그렇게 저물고 있었다.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 나 역시 쉴츠의 당당한 성직자 중 하나란 말이다.

얼마나 뛰었을까? 기나긴 방황 끝에 한적한 장소에 도착한 나. 그 곳에는 왠 문어 같이 생긴 녀석이 이상한 기계를 가지고 다니고 있었다. 이름도 찬란한 ‘광무’! 빛이 없다(光無)란 뜻인가(무광아닌가)? 아니면 狂무(미친 무우)?

갑자기 뒤에서 둔탁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아프다. 이건 좀 많이 아프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의 아득한 충격이다. 그러나 난 성직자다. 내가 널 쓰러뜨릴 수는 없지만 나 역시 네게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그렇게 이를 악물고 회복에 회복을 거듭하며 나에게 고통을 안겨준 녀석에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내 회복능력은 그 녀석의 공격력을 따라가지 못했고 나는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정신이 든 것 같다. 적십자가 그 사이 나를 옮겨 놓았는지 나는 어느새 라임마을로 돌아와 있었다. 모험단원들이 나를 둘러싸고 뭔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무턱대고 파티를 나간 것이 못내 부끄러워 도저히 몸을 일으킬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베테랑들!

파티 광대는 자장가를 불렀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자 그들은 나를 무턱대고 잡아 일으키기 시작했다. ‘돌아와 줘서 반갑다’라는 말과 함께. 그리고 그렇게 짤막한 나홀로 여행은 끝이 났다.

●나의 반쪽을 찾았던 날~


▲ 원앙도 짝이 있는데!

커플 남자: 아웅~~~~~
커플 여자: 다웅~~~~~

오늘도 길거리에 벤치 깔고 서로 아웅다웅하며 앉아 있는 한 커플이 보인다. 어제까지만 해도 벤치를 지나가면 뭔가 그들에게 횡포를 부릴만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싶었지만 오늘부터는 다르다. 내게도 커플이 생겼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벤치가 너무너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해답은 어제 내게 일어났던 한 사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둥글고 큰 두 눈, 내 키와 똑같은 아담한 키, 빛나는 금발에 살짝 묶은 꽁지머리는 나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녀: 뒤쪽에도 적들이…

그녀가 위급해 보였다. 그녀는 어떤 바일과 1:1로 대결을 펼치고 있었고 상당한 뚝심을 자랑하는 상대 바일이 전투도중 주위에 있던 다른 바일들에게 도움을 청해 다른 바일들도 전투에 가세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뜩이나 방어가 취약한 무사에게 1대 다수의 전투는 너무나 불리해 보였다. 앞뒤 가릴 게 뭐가 있나! 그대로 달려가야지.

카카: 아름다운 아가씨! 제가 도와드릴께요. 조금만 기다려요!


▲그녀에게 다가가자…

용감무쌍하게 그녀 앞까지 도달한 나였지만 내 용기는 거기까지였다. 난 싸움을 할 줄 몰랐다.

그녀: ……
바일들: ??????
카카: ……

주위에 있던 바일들과 내가 그들의 전투에 가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을거란 내 생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으며 대책없이 벌인 내 행동에 양쪽은 모두 당황해하고 있었다. 어쨌든 잠시 휴전! 그러나 내게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바일들은 다시 우리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그녀가 불리했다(언제 예상했다는 거야!).

그녀: 뭐해요? 보고만 있지 말고 좀 도와줘요. 왜 왔어요?

그녀는 그 한마디를 남기고 전투를 재개했으며 난 말없이 그녀에게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힐만을 외치며 그녀를 치료하는 데 주력했다. 힐~ 힐~ 또 힐~ 계속 힐~

바일: 크흑… 뭐 저런 좀비같은 인간이 다 있냐.

바일이 사라지기 전 남긴 마지막 한마디! 그렇게 싸움은 끝났고 내게도 여자친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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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플레이위드코리아
게임소개
'씰 온라인'은 2000년에 출시된 PC 패키지 게임 '씰(Seal)'의 속편 격인 온라인 MMORPG다. '씰 온라인'은 동화적이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개성만점 직업, 최대 6명이 함께 하는 '파티' 시스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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