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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길들이기 제 9화 뭐가 이렇게 준비할게 많아?(마비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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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위기사단을 만든다고?

“헙! 니가 아무리 강한 녀석이라고 해도 내 손에 걸리면 그냥 죽음이야~. 억울하면 어미를 불러와~! 하하하!”

새끼 붉은 그리즐리 베어를 사냥하고 있던 가넷크로우가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말을 했다.

“에린에 아무리 변화가 생겼다고는 하지만 녀석들이 내 상대가 될 리 없지. 근위기사단장을 꿈꾸는 내게 말이야~ 하하하!”

가넷크로우는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기고만장해진 듯하다.

“또~ 어디 없나!”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가넷크로우는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고 있는 새끼 그리즐리 베어를 발견했다.

“요녀석! 어미 없이 혼자 돌아다니다니! 네가 내 손에 죽고 싶은 게로구나! 그럼 내가 요리해 주지~ 네 녀석을 잡아 마족스크롤로 만들어 팔아야겠다. 클클클!”

가넷크로우는 아주 조용히 새끼 그리즐리 베어에게 다가갔다.

“크헝!”

“어라 이게 제법 큰 소리로 우네? 울지 못할 정도로 때려주마”

가넷크로우는 그에게 닥친 위기를 알아채지 못했다.

“휙!”

화살 한 개가 가넷의 얼굴을 스치며 지나갔다.

“퍽!”

“크헝~크헝~”

“어떤 놈이냐!”

가넷크로우가 소리쳤다.

“너무 위험하게 사냥하는 거 아닌가요? 마족스크롤에 눈이 멀어 버린 거 같아요. 가넷크로우 님”

화살을 날린 것은 다름 아닌 베른하르트였다.

“어서 뒤를 봐요! 어미 곰이…”

“퍽”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어미 붉은 그리즐리 베어가 가넷크로우의 어깨를 내리쳤다.

“내가 그렇게 쉽게 당할 줄 알아! 디펜스야~ 클클!”

가넷크로우는 베른하르트가 쏜 화살 때문에 자연스럽게 디펜스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베른하르트 님이 새끼를 처리해 주세요! 수고스럽겠지만…. 전 이 녀석을…”

가넷크로우가 말했다.

“그러죠! 매그넘샷으로 녀석을 황천으로 보내버려야겠네~”

그렇게 붉은 그리즐리 베어 사냥을 마친 둘은 안전한 지역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티르 코네일은 벌써 다녀오셨나요? 한달은 더 묵을 거라고 이야기 들었던 것 같은데…”

가넷크로우가 물었다.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레인저로서 갖출 것도 다 갖추었고 캇츠 님이 어서 돌아가자고 해서 일찍 돌아왔습니다. 티르 코네일에 조금 변화가 생겼는데 캇츠 님은 잘 적응하지 못하시더라고요. 하하!”

신나는 표정을 지으며 베른하르트가 대답했다.

“이야기로는 아델리아 천에 물로 흐르기 시작했고 레인저들 사이에서 불화살 공격법이 고안되어서 사냥을 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네! 게다가 레이널드 선생님과 트레보 아저씨가 알비던전에 대련장소를 마련해서 많은 모험자 들이 몰려들고 있어요. 강자들이 많아서 저는 들어가 보지도 못했죠. 캇츠 님이 그곳에 다녀오신 뒤로 힘도 없으시고 말 수도 많이 적어지셨어요. 그래서 제가 다시 던바튼으로 가자고 했죠. 셀피르도 보고 싶었고 던바튼이 그리워지더라고요. 티르 코네일에서 태어났지만…”

“그렇군요! 전 캇츠가 혹시 절 보고 싶어해서 그랬는줄 알고…”

“하하하! 가넷크로우 님은 그동안 어떻게 보내셨어요? 안 봐도 뻔하지만…. 그래도 물어봐야겠죠?”

베른하르트는 늘 이런 식이었다.

“별 다를 게 있겠어요! 그냥 곰 사냥하면서 보냈죠. 참! 근위기사단을 창설해 보려고 준비 중이에요. 길드원들이 제각각 여행을 떠나버리는 바람에 이곳 생활이 너무 적적해져서 견딜 수가 없어요. 뭔가 북적거리는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지난번에 캇츠가 독립부대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내길래 그 녀석이 독립부댄가 뭔가 하는 거 만들기 전에 제가 먼저 만들려고요”

정의감에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가넷크로우가 말했다.

“그래서 뭐 모집공고라고 작성하셨나요?”

베른하르트가 물었다.

“일단 던바튼으로 가죠! 셀피르 님도 볼 겸! 가요~ 가서 말씀드릴게요!”

“뭔가 대단한 것이 있나 보군요! 너무 거창하면 감당도 안 되고 실망도 큰 법인데~. 일단 던바튼으로 가죠”

베른하르트는 일단 가넷크로우의 말에 기대를 걸어보기로 했다. 밑져야 본전 아닌가!

그렇게 해서 둘은 던바튼 광장으로 향했다.

“베른하르트 님 아까 보니까 활 실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더라고요.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그렇게 대범한 공격을 하시다니~ 놀랐습니다!”

가넷크로우가 베른하르트를 치켜세워 주었다.

“뭘요~ 일전에 있었던 곰 사건 때문에 모두들에게 신세를 졌으니 만회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죠! 아직 미숙한 걸요”

베른하르트는 겸연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

“베른하르트 님! 일단 던바튼 광장으로 가서 기다리실래요! 제가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가넷크로우가 말했다.

“밤이 깊었는데 내일 소개시켜주시죠?”

베른하르트는 피곤한 듯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한 채 이야기했다.

“잠깐이면 되니까 여기 가로등 밑에서 기다려 주세요! 잠깐이면 됩니다. 금방 돌아올게요”

가넷크로우는 던바튼 학교 쪽으로 달려갔다.

그렇게 20여분이 흘렀다.

“베른하르트 님!”

가넷크로우의 목소리였다.

가넷크로우는 처음 보는 사내를 데리고 나타났다.

“오래 기다리셨죠. 소개시켜 드릴게요. 이 분은 검사 지망생인 묘족 님입니다”

“묘족?”

베른하르트는 반문했다.

“네! 묘족입니다. 본명이 있지만 묘족이라고 불러주세요. 이렇게 된 이유는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묘족이 말을 꺼냈다. 생김새와는 달리 발랄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이 분을 제게 소개시켜 주시는지?”

베른하르트가 말했다.

“아까 말씀드린 근위기사단! 첫 단원입니다. 캇츠와 베른하르트 님이 티르 코네일에 가셨을 때 계속 곰 사냥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 도움을 좀 받았었거든요. 묘족 님을 만난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닌데, 실력이 좋은 듯 보여서 영입했습니다. 검사만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분이라면 근위기사단에 어울릴 것 같다는! 게다가 제가 즐겨 사용하는 장비를 착용하고 계시더라고요. 흐흐!”

가넷크로우가 쉴 새 없이 이야기했다.

“그 사람의 뭘 신용했는데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날카로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베른하르트 님 데리고 지금 뭘 하는 거냐! 가넷크로우~”

캇츠의 목소리였다.

“초면에 이런 말 하는 게 어떨지 모르겠는데. 난 그 분 신용할 수가 없어. 정확히 말하자면 그 분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가넷크로우 네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거야”

얼굴을 찡그리며 캇츠가 이야기 했다.

“캇츠 님, 차분하게 말씀하세요. 가넷크로우 님에게 그렇게 까지 말할 필요는 없어요”

베른하르트가 캇츠를 가로막고 말했다.

“이봐 캇츠! 조금 흥분한 듯 한데 가라앉혀라”

가넷크로우가 조금 화가 난 듯하다.

“두 분 모두 감성 가라앉히세요! 사랑싸움 하는 것도 아니고!(헉! 말실수~ -_-)”

베른하르트가 더 흥분한 듯 보였다.

“사랑싸움!!”

가넷크로우와 캇츠가 베른하르트를 쳐다보면서 소리쳤다.

“베른하르트 님, 뭐 잘못 드셨어요? 사랑싸움이라니요!”

캇츠가 베른하르트 쪽으로 다가오면서 말했다.

“그게 아니라~ 두 분이 별 것 아닌 일로 싸우니까 그랬죠. 제가 오죽했으면 그런 말을 했겠어요”

베른하르트의 말이 100% 틀렸다고도 할 수 없었다. 묘한 감정이 흐른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묘족 님의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고 말을 막 하신 캇츠 님도 잘못이 있고 그걸 잘 설명해 주지 못한 가넷크로우 님의 잘못도 있다고요. 그런데 셀피르는 어디 있나요?”

베른하르트도 정신 못차리고 있었다.

“베른하르트 님!!”

가넷크로우가 소리쳤다.

“내 잘못은 인정하지. 하지만 묘족 님을 그렇게 몰아세우는 법이 어디있어? 자초지종에 대해서는 지금 설명해 줄테니 흥분을 좀 가라앉히자!”

가넷크로우는 근위기사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묘족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캇츠에게 이야기 했다.

“결국 다 말해버렸네. 독립부대보다 먼저 뭔가 보여주려고 했는데…”

가넷크로우는 힘이 빠진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근위기사단이라고 말 할 정도면 뭔가 체계적이어야 하지 않겠냐.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하면 제대로 될 일도 안 될 거야.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도와줄테니까 말해!”

캇츠는 그제 서야 가넷크로우의 말을 이해한 듯 보였다.

“정말이에요! 캇츠 님도 시원시원한 성격이셨네! 다시 봤습니다”

베른하르트가 말했다.

“셀피르 님은 글리니스 아주머니 댁에 있으니 그리로 가보세요!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까 잘 해 주셔야 해요. 여자는 소중하니까요!”

캇츠가 말했다.

캇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베른하르트는 글리니스 아주머니 댁으로 달려갔다.

“저렇게 좋을까?”

가넷크로우가 말했다.

“넌 모를거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티르 코네일에 있을 때 입버릇처럼 베른하르트 님이 말했지. 자신이 20세가 되는 날에 셀피르 님에게 청혼할거라고…. 그게 아마 곧…”

캇츠가 가넷크로우에게 말했다.

“오늘은 새로운 사람도 소개 받았으니 내가 쏜다. 가볍게 술이나 한잔하러 갈까! 아란웬 님이 술 먹을 일이 있으면 불러달라고 했는데…. 여자지만 칼솜씨도 대단하고 배울게 참 많은 분 같아! 묘족 님 괜찮으시죠!”

“네 ^^”

그렇게 그들의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2 우리 이제 결혼할까요?

“셀피르~ 셀피르~ 내가 왔다! 베른하르트가 왔다!”

베른하르트는 글리니스 아주머니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셀피르만 불러대기 시작했다.

“셀피르~ 셀피르~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뿜빠라 뿜빠”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는 말이 사실이긴 한가보다. 평소에도 바보스러웠던 베른하르트가 이날따라 더 바보스러워 보였다.

“베른하르트야~ 넌 아주머니는 안중에도 없는 거야?”

보다 못한 글리니스 아주머니가 베른하르트에게 한마디 했다.

“그런 건 아닌데 셀피르가 더 보고 싶어요!”

눈에 콩깍지가 씌었는지 베른하르트는 어른에 대한 개념을 상실한 듯 보였다.

“이구~ 이녀석! 셀피르가 그렇게 좋으냐. 그렇게 불러대게. 셀피르는 잠시 산책을 한다고 밖에 나갔다. 올라가서 좀 쉬고 있으려무나. 이제 돌아올 시간이 되었으니까”

글리니스 아주머니가 말했다.

“네! 셀피르가 돌아오기 전에 좀 씻고 있어야지. 이쁜 모습을 보여야지. 이렇게 꼬질꼬질한 모습으로는 곤란하지!”

베른하르트는 혼자 궁시렁 대면서 2층으로 올라갔다.

“닦지 말고 씻으세요~ 룰루~ 닦지 말고 씻으세요~ 룰루~”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며 베른하르트는 샤워를 했다.

샤워가 끝나고 베른하르트는 셀피르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생각에 잠겼다고 하지만 잠을 자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동안의 여정이 베른하르트에게 힘에 부친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게 2시간이 흘렀고 셀피르가 산책에서 돌아왔을 무렵 베른하르트는 셀피르의 인기척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잠이 들어 있었다.

“베른하르트! 베른하르트!”

글리니스 아주머니에게 베른하르트가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셀피르가 베른하르트를 불렀다.

“야! 너 뭐하는데 대답을 안 해! 내 말이 말 같지 않냐!”

여전히 셀피르는 호전적이었다.

“어라! 잠자고 있네. 피곤했나보네~ 이야기는 내일 듣기로 하고 나도 잠을 청해 볼까!”

셀피르도 피곤했는지 침대에 누워 바로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깡깡깡깡깡~”

아침부터 시끄럽게 냄비를 두드리는 소리가 던바튼에 울려퍼졌다.

“아침이야~ 일어나! 깡깡깡깡~! 어서 일어나! 해가 중천에 떴다고~”

셀피르가 베른하르트를 깨우기 시작했다.

“베른하르트~ 일어나! 해가 중천에 떴다고~ 어서 일어나~”

셀피르는 쉴 새 없이 냄비를 쳐대기 시작했다.

“베른하르트! 언제까지 잘 거야~ 일어나!”

“알았어! 알았다고~ 그만 시끄럽게 해라!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다”

셀피르가 30분이나 냄비를 들고 시끄럽게 떠들고 나서야 베른하르트는 이불 속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어제 뭔가 나에게 할 말이 있어서 글리니스 아주머니에게 인사도 안하고 날 불렀다면서 그게 뭔지 들어보자!”

성격 급한 셀피르는 베른하르트가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자신이 궁금해 했던 일들에 대한 확인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정신 좀 차리고 이야기 하자. 아직 아침도 못 먹었고, 세수도 하지 못해서 눈에 눈꼽이 잔뜩 끼었는데 넌 이런 내 모습이 불쌍해 보이지도 않냐?”

아침부터 불만이 가득한 모습으로 베른하르트가 말했다.

“알았어! 그럼 씻고 아침 밥 먹고 그리고 나서 들어보기로 할게! 빨리 씻으러 나가라”

셀피르는 발로 베른하르트를 떠 밀어 침대에서 떨어뜨렸다.

세 시간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어느 정도 만족할 정도로 신변정리가 된 베른하르트는 글리니스 아주머니와 이야기 하고 있는 셀피르의 손목을 붙잡고 어디론가 향했다.

“글리니스 아주머니, 셀피르 잠시만 빌려갈게요~”

“야! 어디 가는데?”

셀피르는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냥 따라와 보면 알아!”

베른하르트는 셀피르의 손목을 붙잡고 그냥 쉼 없이 걸어가기만 했다.

베른하르트가 찾아간 곳은 성당이었다.

“여기는 무슨 일로 온거야? 크리스텔 사제 님에게 볼일이라도 있는 거야?”

셀피르가 말을 꺼냈다.

베른하르트는 아무 대답 없이 크리스텔 사제에게 말을 했다.

“다음 주 정도에 성당을 빌리고 싶은데요? 괜찮을까요?”

뜬금없는 질문이었다.

“베른하르트~ 그건 왜 묻는데 뜬금없이”

셀피르가 물었다.

“가만히 있어봐! 다음 주에 사용해도 괜찮겠죠?”

베른하르트는 크리스텔 사제에게 반복해서 질문을 했다.

“다음 주에는 특별히 예정된 행사가 없으니 사용할 수 있을 거에요. 그런데 그건 왜 물어보시는지…”

크리스텔 사제도 의아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름이 아니라 여기 있는 셀피르에게 청혼을 하고 싶어서요! 그 장소가 성당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20살이 되는 해에 꼭 셀피르에게 청혼하겠다고 맘을 먹고 있었는데 그게 다음 주거든요”

베른하르트는 핵폭탄과 같은 말을 하고 말았다.

“베른하르트~ 너! 그러면 내가 감동이라도 할 줄 알았니?”

셀피르는 조금 당황한 듯 보였다.

“셀피르! 널 놓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베른하르트는 무릎을 꿇고 말했다.

누가 생각해도 베른하르트의 고백은 그다지 멋이 없는 방법이었다. 대뜸 여자를 성당으로 데리고 가서 한 고백이 이런 것일 줄이야.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가차기도 한 셀피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과연 베른하르트의 이런 서투른 고백을 셀피르가 받아줄까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

Bonus 게임메카 공식길드 나르샤(Narcia) 소식!

드디어 나르샤 길드가 첫 번째 길드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첫 이벤트 내용은 길드 내 결혼식 이벤트입니다. 주인공은 베른하르트와 셀피르입니다. 이벤트는 일요일 오후 2~3시 정도에 던바튼 성당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이날 거행될 결혼식은 약 2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고요, 결혼식 이벤트가 끝나면 마스던전 달리기 이벤트 등 다양한 상품이 걸린 소규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행 꾸미기에 여념이 없는 나르샤 길드원이 어렵게 준비한 모임이니 만큼 알차게 구성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바라겠습니다. 오셔서 맛있는 음식 드시고 가셨으면 합니다. 그럼 일요일 오후 2~3시에 만돌린 1채널(이벤트는 5채널이 아닌 1채널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에서 뵙겠습니다.

 

베른하르트와 셀피르가 20세가 되던 해에 드디어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모험을 떠난 지 정확히 10년만의 일이군요. 처음 여행을 떠났을 때는 그저 동네 꼬마에 불과했었는데, 어느 덧 가정을 이룰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신신애 씨의 노래처럼 정말 시간은 화살같이 지나갔습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었다고 해서 모험이 끝나거나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그 둘을 보는 다른 길드원들의 시각만 빼면 말이죠. 다음 주에는 부부가 된 베른하르트와 셀피르, 그리고 점점 조직화 되어가는 길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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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2004년 6월 22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데브캣스튜디오
게임소개
'마비노기'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싸움이 아닌 교감과 소통, 이해와 사랑이 있는 판타지 세계에서의 낭만을 체험하는 것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MMORPG다. 카툰 랜더링 기법을 사용하여 게임의 그래픽을 애니메이션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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