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비노기란 이름에 얽힌 이야기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공식홈페이지에는 마비노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마비노기는 환타지의 고향인 고대 북유럽에서 음유시인을 통해 전해져 내려오는 노래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 설명은 마비노기에 대해 굉장히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래 마비노기(Mabinogi)란 고대 켈트족이 갖고 있던 민족고유의 신화임과 동시에 ‘마노포스와 관련된 일'이란 뜻의 중세 웨일스의 민담이다.
마비노기는 마비노기온(Mabinogion)이라는 이야기집 중 네 번째 이야기에 등장하는 용어로 ‘마비노기의 4지편(The Four Branches of the Mabinogi)와 연관되는 이야기다.
마비노기는 11세기 후반 혹은 그 이후의 작품으로 현재 추정하고 있으며 마비노기온의 나머지 이야기보다 훨씬 세련된 서술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마비노기 이야기 외에 마비노기온에는 ‘쿨루치와 올웬(Culhwch and Olwen)’, ‘루드와 리에펠리스(Lludd and Llefelys)’, ‘로나부이의 꿈(The Dream of Rhonabwy)’, ‘샘의 요정(The Lady of the Fountai)’이라고도 불리는 ‘오웨인과 루네드(Owein and Luned)’, ‘게라인트와 에니드(Geraint and Enid)’, ‘에프라우그의 아들 페레뒤르(Peredur the Son of Efrawg)’ 등 6가지 다른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중 ‘오웨인과 루네드’, ‘게라인트와 에니드’, ‘에프라우그의 아들 페레뒤르’ 등 세 편에는 아더 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토머스 불핀치 경이 집필한 ‘아더 왕 이야기’를 보면 2부에 ‘마비노기온’ 중 몇 개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듯 마비노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라그라로크나 로키, 발할라가 등장하는 북구유럽신화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고대 켈트신화와 직접적인 연관을 갖고 있다.
그럼 다음에서는 고대 켈트신화를 통해 게임에서 가끔 접해볼 수 있는 단어인 ‘투아하 데 다난(Tuatha De Danaan)’과 ‘티르 나 노이(Tir-Na-N-Og) 등 그 뜻은 잘 알 수 없지만 게임내에서 의미 있게 사용되고 있는 각종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2 마비노기의 근간인 켈트신화에 대해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온라인게임 마비노기가 고대 켈트신화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용어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일단 켈트신화에 대한 기본적인 것부터 알아보도록 하겠다.
★켈트신화의 세계관
켈트인들은 이세상과 단절된 이면의 세계, 즉 영혼이 살고 있는 저승이 있다고 믿었다. 이 영혼이 살고 있는 세계는 바다의 저편, 호수의 저편, 숲속 등을 통해 현실세계와 연결되어있으며 가끔 요정이 보이거나 행방불명된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한다.
켈트인에 따르면 새롭게 태어나는 자의 영혼을 보내고, 죽은 자의 영혼이 찾아가는 곳 그리고 신들이나 요정에 의해 선택된 용기 있는 자들이 살아서 그곳에 가면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켈트인에게 있어 이곳은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이고 새로운 생명의 태동이다’라는 믿음을 준 근원지였고 고대 켈트신화는 모두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다.
★마비노기의 에린은 실존했다
켈트신화는 신화에서 신이라고 불리는 투아하 데 다난 족이 에린에 등장하게 되면서 시작되게 된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켈트인이 이상세계로 여기고 있는 저승은 현실세계와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이 현실세계는 '에린'으로 불리는 섬으로 여겨졌는데 이는 현재의 아일랜드를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화속 에린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불모의 대지였다. 시간의 흐름은 이런 에린을 녹색의 대지로 만들었고, 신들을 비롯한 여섯 종족이 이 에린으로 이주해오면서 대지는 넓어지고 호수는 늘어났으며 이윽고 에린은 '울라(얼스터)', '코나흐타(코노트)', '라인(라인스터)', '무안(먼스터)', '미(미스)' 등 다섯 개의 커다란 지역을 지닌 거대한 대지로 변해간다.
에린은 바다로 둘러 싸여 있으며, 에린의 주변에 위치한 마나난의 섬 '맨' 을 비롯해 영국의 웨일즈와 알바니아(스코틀랜드), 그리고 세상의 끝 북쪽에 있는 '거친 파도의 로흘란'과 남쪽바다 너머의 저승과 몇 개의 작은 섬 등이 켈트신화의 주무대로 등장하게 된다. 때문에 에린이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주무대가 되는 것이다.
★거대한 네 흐름, 켈트신화
바드라고 불리는 음유시인들과 켈트인의 사제인 드루이드에 의해 구전된 켈트신화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현세에 이르러 학자들은 이를 ‘거대한 네 흐름’이라 부른다.
첫 번째, '침략의 시기', '침략의 서'라고 불리는 신화의 시대.
이 시기는 서로 다른 여섯 부족들이 에린에 어떻게 들어와 정착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족들 사이의 전투와 투아하 데 다난 족에 의해 에린이 평화를 되찾는 시기 그리고 밀레 족의 침략으로 신족이 티르 나 노이를 맞이할 때 까지를 그리고 있다. 신들의 아버지 ‘다그자’, 신들의 왕 ‘누아자’, 빛의 신 ‘루’ 등 수많은 신들이 등장하며 이들 사이의 투쟁의 역사를 기록한 부분이 바로 신화의 시대다.
두 번째, 울르 인과 코너리아 인의 시대라고도 하는 얼스터의 시대.
'얼스터의 저주'로 알려져 있는 이 시대는 코나흐타, 라인스터, 먼스터 간의 전투를 그리고 있으며 위대한 전사 쿠헐린과 그를 따르는 붉은 지팡이 기사단 쿨리의 소 사냥에 관한 이야기다. 신들의 시대에서 영웅의 시대로 전환되어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피니안의 시대 또는 오시안의 시대.
라인스터 지방의 피아나 기사단의 수장인 핀 마쿨과 그의 아들 오신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제임스 맥퍼슨에 의해 '오시안의 전설'이 발굴되면서 전 유럽에 켈트인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오시안의 시대는 서서히 기독교적 요소들이 등장하게 되는 때였다.
네 번째는 기존 켈트신화보다는 기독교적인 시대라 할 수 있는 역사의 시대 또는 왕들의 시대다.
약 1,000년 경 위대한 왕인 브라이언 보르가 등장해 클론타프에서 더블린의 데인 족을 무찌른 이야기와 이후 일어나는 왕들의 이야기를 다룬 시기로 신화의 시대에서 거의 독립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3 마비노기에서 말하는 티르 나 노이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가장 큰 목적은 낙원강림. 플레이어는 ‘티르 나 노이’라는 낙원을 에린에 강림시키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다. 그럼 티르 나 노이라는 것이 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투아하 데 다난, 신족은 밀레 족과의 전투에 패하게 되어 에린에서의 지배권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신들은 에린에서 쫓겨나 저 멀리 남쪽 바다건너 저승의 세계 가까운 곳에(혹은 저승에) 신들의 낙원을 건설한다. 이곳은 '티르 나 노이(Tir-nan-og:항상 젊은 신들의 나라)'라 불렸다.
이곳은 이름처럼 항상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그 누구도 늙거나 병들어 죽지 않았다. 이곳에는 보석이 열리는 나무와 꽃과 꿀이 넘치고 향기와 아름다움이 가득한 나라라고 한다. 신들은 이곳에서 요정들과 함께 살았는데 종종 따분해지면 인간세상에 나와 여행을 하기도 했다.
때로는 영웅들이 이곳으로 초대를 받기도 했는데, 쿠훌린의 전설이나 핀과 오신이 이야기등에서 주로 등장한다. 이곳에 도착한 사람들은 이 황홀하고 아름다운 세계에 취해 종종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잊곤 했다.
또 이곳은 위대한 영웅들이 죽으면 갈 수 있다고 믿어졌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아더왕의 전설’과 관련된 부분이다. 아더왕의 전설에 따르면 아더왕은 모드레드와의 전투에서 심각한 중상을 입고 모르간 르 페이를 비롯한 귀부인들에 의해 배에 실려져 요정의 세계에 있다는 '아발론' 섬으로 떠나게 되는데 이 '아발론'이 항상 젊은 신들의 대지 '티르 나 노이'라고도 한다.
많은 전설들이 티르 나 노이를 요정들이 즐겨 머무는 곳이라고 전한다. 티르 나 노이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전설도 있다. 그 세 지역은 각각 삶의 섬, 승리의 섬, 그리고 물 아래의 땅이라 불린다.
그럼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NPC들은 이 티르 나 노이에 대해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
요즘 할 일이 없어 심심해 죽을 것 같다고 부르짖고 다니는 베른하르트가 그들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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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 전설의 이상향? 음~
낭만적인 이야기긴 한데 그런 건 사실 실생활에는 도움이 안 되는 얘기에요.
당신도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는 게 어때요? 아이템이라든지,
돈이라든지, 스킬이라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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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렸을 적
할머니께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보통 인간은 갈 수 없는 신들의
세계이자 낙원이 있다고…. 그곳이 바로 티르 나 노이라고. 음~
저도 가보진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기 그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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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티르
나 노이? 너, 설마 그런 데가 있을 거라고 믿는 건 아니겠지? 어른들이
자기네들이 원하는 대로 애들을 끌어가기 위해 대충 만들어낸 이야기에
너무 마음 쓰지 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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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요?
전설로 전해지는 환상의 세계를 그렇게 불러요. 아무도 가본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을까 궁금하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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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라~
후후후! 그건 이 에린의 모든 인간들이 꿈꾸는 진정한 이상향을
뜻하는 말이지. 그곳에는 죽음도 슬픔도 아픔도 없다네. 오직 사랑과
생명으로 가득한 낙원이야. 우리 인간이 우리를 만든 창조주, 아튼
시미니의 진정한 뜻을 알게 될 때 티르 타 노이는 낙원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내려오게 된다고 하는 오래된 전설이 있지. 하지만 아직
아무도 티르 나 노이에는 가본 적이 없다고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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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타 노이는
라이미나크 신과 다른 에린의 두 주신인 제미다라크와 하이미라크가
떠받치고 있는 신들의 세계를 이야기해요. 모든 신들의 왕 ‘아튼
시미니’가 다스리는 곳이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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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전설에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로군. 난 말주변이 없어서…. 저기 촌장님이나 성당에 가서 메이븐 사제님한테 물어보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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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렸을 때 마을에서
듣기로는 티르 나 노이를 단순한 이상향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멘 마하에서
유학했을 당시에 공부한 바에 따르면 약간 차이가 있었어요. 티르 나
노이는 지고한 마법의 세계로 신의 능력과 마법의 능력이 일체화된 생명의
세계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 말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하긴 뭐 누군들 안 그러겠어요?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닌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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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로부터
계속해서 전해내려 온 늙지 않는 세계, 슬픔이 없는 이상향을 이야기
하시는군요? 아 저는 책을 통해서 알았어요. 저 이래뵈도 책을 좋아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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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는 사랑의
신 ‘라이미라크’, 자유의 신 ‘하이라마크’ 그리고 평화의 신 ‘제미다라크’가
떠받치고 있는 죽음이 없는 세계라오. 우리 인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신들의 세계이기도 하지. 이 세계에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에 대한
사랑이 충만해야 할 텐데, 갈수록 세상은 그런 것과 멀어져서 걱정이
된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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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라….
전설에 대한 내용이군요? 저도 알고 있는 얘기가 있긴 한데…. 음~ 저보다는
저기 여관 안쪽에 있는 피르아스 삼촌이 더 잘 아실 거 같네요. 피르아스
삼촌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여행을 많이 다니셔서 이것저것 많이 아시거든요?
여관 안에 들어가면 되니까 얘기해 보세요. 싫어하실 분도 아니니까
그건 너무 걱정 마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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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요?
허허허~ 글쎄요. 이런 곳에서 서서 얘기하기에는 좀 뭐한 얘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제가 이야기하면 좀 길어질 거 같거든요. 하하하!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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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는 에린의
모든 이들이 꿈꾸는 이상향일세. 그곳에는 고통과 번뇌가 없고 오직
기쁨과 생명만이 존재한다고들 하더군. 나도 가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은 잘 못하겠지만…. 그래도 엔델리온 사제님께서 하시는 말에 거짓이
있다고 생각지는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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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성당의 메이븐 사제님이 잘 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저는 이상향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솔직히 이런 쪽의 이야기는 잘 모르겠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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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요?
사람들이 꿈꾸는 낙원이에요. 미움과 싸움이 없고 사랑으로 충만한 세계.이
세계는 세 명의 주신이 아름답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아튼 시미니의
축복을 칭송하는 곳. 그리고 많은 영웅들이 죽은 후에 새생명을 얻는
곳 .음~ 전설은 그런데 실제로 갔다 왔다는 사람 얘기 들어보면 좀 거짓말
같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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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라…,
이상향을 뜻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꿈꾸기보다 저는 당장
이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꿈만 꾸기에
시간은 너무 빠르며 인생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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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이상향 티르
나 노이? 흠~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당신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티르 나 노이는 노인들이나 믿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좀 있는
거 같은데…. 티르 나 노이는 실제로 존재한다오. 젊었을 때 항구에서
그에 대해 선원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거든. 거짓말할만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믿고 있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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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얘기는 제가 뭐라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거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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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가만 . 아냐!
역시 모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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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영원한 이상향인 티르 나 노이의 존재를 놓고 다양한 논쟁을 벌이더군요. 한낮 인간일 뿐인 전 그런 것을 알 수 없지만…. 우리 주님 라이미라크의 가르침 중에 이런 것이 있어요. “너희는 왜 자명한 진리 앞에서 고개를 돌리느냐. 진리를 마주하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따르라. 그것이 옳으니라” 이 말씀을 당신께 드립니다. 꼭 기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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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라고?
당신이 내세에 관심을 둘 줄은 몰랐어? 하하! 내세에 관심이 있거든
좋은 일 많이 해. 뭐, 나야 그렇게 관심이 없으니까. 핫핫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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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꽤 짓궂은
데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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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
투아하 데 다난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영원한 이상향이지. 당신
혹시 죽음이 없는 세계를 상상해 본 적 있어? 그곳은 고통도 없고 무엇보다
풍요로우며 기쁨이 가득한 곳이라지. 흥! 하지만 그건 상상일 뿐이야.
그런 데가 세상에 어디 있어?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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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는 이
세계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이상향을 뜻하는 말이에요. 그곳에는 죽음이나
고통이 없고 빛과 환희만으로 가득하다고 하지요. 물론 그런 세계가
정말로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과 단순한 개념에 불과하다는 사람들이
오늘도 계속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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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올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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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나 노이? 하하하!
딱 들어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잖아? |
#4 마비노기의 요일, 그 진실은?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요일 개념으로 사용되는 알반 아일레르, 벨테인, 알반 헤루인, 루나사, 알반 엘버드, 삼하인, 임볼릭은 모두 켈트인의 축제명에서 따온 것이다.
이번에는 이 알 수 없는 용어들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켈트인의 1년 축제는 크게 불의 축제와 알반 축제로 나누어지며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구분 |
일자 |
축제명 |
의미 |
불의 축제 |
11. 1 |
사빈 |
한 해의 끝과 시작. 여름의 끝과 겨울의 시작 |
2. 1 |
임볼릭 |
여신의 임신가 봄의 임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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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 |
벨타네 |
겨울의 끝과 여름의 시작. 신의 소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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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 |
루나사 |
추수의 계절 시작. 빛과 풍요에 대한 신에 경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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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반 축제 |
12. 21 |
알반 아르후안 |
1년 중 가장 어두운 밤. 새로운 태양의 탄생을 축하 |
3. 21 |
알반 에일레르 |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날. 씨를 뿌리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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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1 |
알반 헤루인 |
1년 중 가장 긴 낮. 온 세상에 빛이 넘치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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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1 |
알반 엘베드 |
여름이 가고 겨울이 임박. 추수제 |
★알반 축제에 대한 이야기
알반이란 동지, 하지, 춘분, 추분을 포괄하여 이르는 말로 이들을 모두 합해 네 알반(the Four Albans)이라 부르며 개개의 날은 각각 알반 아르후안(동지), 알반 에일레르(춘분), 알반 헤루인(하지), 알반 엘베드(추분)라 칭한다.
(1) 알반 아르후안(동지)
12월 21일인 이 날은 1년 중 가장 해가 짧은 날이다. ‘아르후안’이란 이름은 아더왕의 전설과도 연결되는데 이는 아더왕이 동짓날 콘월(Cornwal) 지방의 틴타겔(Tintagel) 성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알반 아르후안은 ‘아더의 빛’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2) 알반 에일레르(춘분)
봄의 첫 날을 기념하는 춘분 축제는 3월 21일에 열렸다. 알반 에일레르는 ‘대지의 빛’이라는 뜻으로 이 날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날이며 전통적으로 씨를 뿌리는 날이기도 했다. 켈트족은 춘분, 추분, 동지, 하지를 변화의 시기라고 보았고 이때에는 드루이드의 마법이 한층 더 강해진다고 생각했다.
(3) 알반 헤루인(하지)
6월 21일인 하지는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이다. 태양이 천정(天丁)에 이르러 온 세상을 비추는 날. ‘바닷가의 빛’이란 뜻의 이 축제는 리하(Litha) 혹은 미드서머 데이(Midsummer's Day)라고도 불렸다. 이 날에는 숲으로 소풍을 나가 운동경기를 벌이고 밤에는 커다란 모닥불을 피우는 것이 켈트 족의 전통이었다.
(4) 알반 엘베드(추분)
9월 21일, ‘물의 빛’이라는 뜻의 이 날은 가을이 시작되는 날이었고 추수제라고도 불렸다.
고대 켈트 족에게 추분은 성스러운 날이었다. 왜냐하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모든 사람의 축복을 받으며 여신이 새로 태어나 나머지 반년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동시에 이 날을 여신의 힘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날로 보았으며 추분부터 다음 해 춘분에 이르는 겨울기간은 음습하고 위협적인 남신(男神)을 숭배해야 하는 기간으로 인식했다.
★불의 축제에 대한 이야기
사빈, 벨타네, 임볼릭, 그리고 루나사의 네 가지 ‘불의 축제’는 계절의 변화를 기리는 축제였다. 그 중 사빈과 벨타네는 남성적인 축제라고 여겨졌으며 임볼릭과 루나사는 여성적이라고 여겨졌다. 모든 불의 축제는 3일 동안 열렸는데 그 중 두 번째 날에는 종교의식이 치루어졌다.
(1) 사빈
여름의 끝을 기념하는 축제, 사빈은 현재 ‘할로윈(Halloween)’이라는 형태로 변형되어 영미권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사빈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고 밤이 낮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이었으며 한 해가 끝나는 날이기도 했다.
마지막 사과를 수확하는 날이었고 새로운 해가 새로운 겨울과 함께 시작되는 날이었다. 사비운(Samhiunn) 또는 할로위인(Hallowe'en)이라 불리기도 한 이 축제는 트리노욱스 사모니아(Trinoux Samonia), 즉 ‘여름의 마지막 사흘 밤’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워졌다.
(2) 임볼크
‘우유 속’이라는 뜻의 임볼크는 양과 암소의 수유기(授乳期)를 나타내는 기간이었다. 양은 새끼를 배기 전에는 젖을 낼 수 없는데 바로 이때가 양이 새끼를 배는 시기였던 것이다.
우유는 부족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양식이었으므로 이 시기는 매우 즐겁고도 중요한 때였다. 양이 젖을 낸다는 것은 기나 긴 겨울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곧 녹색 벌판이 다시 찾아오리라는 것을 뜻했기 때문이다.
임볼크 제의(祭儀)에서는 우유나 크림을 땅에 붓는 것이 전통이었다. 그것은 인간과 짐승을 길러 준 대지에 감사를 표하고 대지에 풍요와 자비가 되돌아오기를 비는 의식이었다. 임볼크는 브리드(Brid) 혹은 브리지트(Brigit)라고 알려진 브리이드(Brighid) 여신을 위한 축제였다.
(3) 벨타네
4월 30일 경 행해진 벨타네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였고 세계의 재생과 되찾은 풍요를 축하하는 의식이었다. 벨타네는 알반 에일레르와 임볼릭에 이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봄의 축제였다. 또한 켈트족의 축제 중 두 번째로 중요한 축제였다. 벨타네는 사빈과 짝을 이루어 1년을 겨울과 여름으로 2등분했다.
(4) 루나사
루나사는 세 가지 가을 축제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축제였다. 이 날은 수확의 계절을 알리는 날이었으며 여름이 쇄하고 겨울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날이기도 했다. 루나사는 라마스(Lammas)라고도 불렸는데 이것은 ‘빵의 축제(the Feast of Bread)’를 뜻하는 색슨 어의 라-마스(Hlaf-mass)에서 온 말이다.
루나사의 축제와 의식은 풍작을 기원하고 수확의 때가 온 것을 축하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특히 풍작을 기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왜냐하면 그 해 가을에 얼마나 거둬들이느냐에 부족의 사활(死活)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빌베리(bilberries)를 따 모음으로써 루나사 의식이 성공한 것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Bonus 게임메카 공식길드 나르샤(Narcia) 소식!
나르샤가 네이버에 카페를 만들고 마비노기 만돌린 서버 유저들의 작은 커뮤니티 활동을 한지 벌써 3주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날로 카페가 번창하고 있습니다.
지금 마비노기를 하고 계시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 주셔서 글 남겨주시기 바래요.
이곳에 오면 나르샤 길드의 일거수일투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고요, 기행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드립니다. 기행이야 길드원들과 같이 플레이하면 참여할 수 있으니까….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
파티원의 믿음으로 인해 또 다른 자신감을 얻은 베른하르트.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그가 더욱 강해지기 위해 홀로 곰 사냥에 나섭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다음주가 되어야 알 수 있겠죠. 그럼 다음 주에 뵈요~. 이번 주는 예고가 참 짧네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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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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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FC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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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 메이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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