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한 오픈 월드에서 펼쳐지는 RPG ‘라이즌’의 후속작 ‘라이즌2:다크워터’(이하 라이즌2)가 5월 20일 출시된다. 지난 2009년 국내 정식 발매된 ‘라이즌’은 ‘고딕’ 시리즈로 유명한 피라냐 바이츠(Piranha Bytes)의 판타지 어드벤처 게임이다. ‘라이즌2’는 전작의 어둡고 음침한 세계가 아닌 색색의 열대우림 속으로 장소를 이동했다. 타이탄에게서 세계를 지킨 이름없는 주인공에게 주어진 임무는 바다 괴물을 퇴치하는 것. 이를 위해 해적들과 팩션치를 올리고 괴물퇴치법을 알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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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트레일러
당신에게 주어진 것은, 소드 한 자루 혹은 머스켓 총, 입고 있는 낡은 바지 한 벌, 그리고 해적을 무찌르라는 지령뿐이다.
자, 이제 전투의 무대가 되는 타카리구아 라군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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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에서도 주인공의 이름은 없다
처음 주인공은 원작의 사이드 캐릭터였던 패티와 함께 게임을 시작한다. 무대가 되는 열대우림은 여전히 노예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스페인과 영국의 종교재판소 심문관인 주인공은 섬을 탐험하고,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패티가 아버지를 찾는 것을 돕는다. 스틸바드라는 이름의 전 해석 선장이었던 아버지를 찾아 패티와 상봉시키게 되면, 주인공은 해적의 일원으로 스틸바드 호에 받아들여지게 되면서 모험이 펼쳐진다.
빛과 그림자가 절묘하게 그려낸 추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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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남자가 든 무기는 국기봉인가?
극사실화 된 그래픽의 게임들이 즐비한 가운데, ‘라이즌 2’에 그려진 디자인은 사실 기대 이하 수준이다. 최신작들과 비교해서 비주얼적인 장점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 저해상도의 배경, 캐릭터 디자인, 어색한 모션 액션은 보는 이의 눈을 부끄럽게 만든다.
하지만 이국적인 섬의 전경이 찬란한 태양광과 부딪힐 때, 이러한 불만은 눈 녹듯 사라진다. 피라냐 바이츠는 ‘빛’과 ‘어둠’을 절묘하게 사용하여 게이머가 세계 속으로 녹아들게 한다. 빛은 나뭇잎 사이로, 혹은 푸른빛이 도는 마법의 수정으로 나타나 동굴을 어스름하게 비춘다. 칠흑 같은 밤이 찾아오면 주인공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길을 오로지 ‘토치’만을 의지한 채 한 걸음씩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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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배, 낡은 성벽... 모험을 자극하는 모든 소재가 모여 있다
자유도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많은 게임이 자유도 높은 게임을 이야기한다. ‘라이즌2’는 ‘자유도2’라고 부를 정도로 진정한 인 게임 자유도를 보여준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라이즌2’는 게이머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오픈월드의 세계가 진화한다. 미니맵도, 퀘스트도 주어지지 않는다. 유저에겐 단순히 적을 퇴치하고 생존이라는 광범위한 임무만 주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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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도에 관심있는가?
임무를 수행하는 방법은 유저의 창의력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뉠 수가 있다. 월드 맵이 워낙에 광범위한 만큼 게이머가 소통할 수 있는 요소는 여기저기에 숨어 있다. 여느 게임과 마찬가지로 마을에 도착한 게이머는 곧 바로 임무 수행에 돌입할 수 있다. 하지만 선택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좀 더 시간을 벌면서 정보를 캐길 바랄 것이다. 마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요즘 마을에 일어나는 일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앞으로 플레이어의 앞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사전 조사를 할 수도 있다.
돈이 많아야 심신의 안정을 얻는 게이머는 돈을 벌기 위한 트레이딩 스킬을 습득해도 되고, 종교에 의지하여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으면 부두교 제례를 배우자. 태생이 반항아라면 냅다 주점으로 달려가 난장판을 벌일 수도 있다.
자유도 과연 어디까지 주어질까?
주인공이 감옥에 영구 수감되는 일이 벌어졌다. 게이머는 여러 가지 선택 사항을 발견할 수 있다. 감시관의 주머니에서 열쇠를 몰래 훔칠 것이냐, 문을 부술 것이냐, 그도 아니면 땅굴이라도 팔 것이냐, 이 모든 것은 유저가 어떻게 머리를 굴려 문제를 타진하는가에 달려 있다.
게임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전체적인 줄거리는 존재하지만, 게임의 결과는 온전히 유저의 손에 달려 있다. 유저는 자신의 손아귀에 쥐어진 완벽한 자유도를 경험하며 점점 게임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이런 자유도는 단순히 이벤트에서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캐릭터 성장에도 경험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스킬은 전투 스킬, 비전투 스킬로 나뉘며 습득 방법도 자연 습득과 훈련을 통해 학습하게 된다. 플레이어가 얻을 수 있는 스킬의 가짓수는 엄청날 정도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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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가 할 수 있는 건 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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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주인공 부두교를 배운 주인공
대다수의 스킬은 특정 상황을 완료함에 따른 자연 습득으로 이루어진다. 전투에서 맞닥뜨리는 적의 스타일, 함께 하는 동료의 스킬에 따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스킬을 얻을 수 있다. 대다수가 자연적으로 습득할 수 있지만, 소매치기나 차기, 웅크리기와 같은 행동 액션은 트레이너를 통해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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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개전투! 우린 해적이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심플하게 생각하라. NPC가 할 수 있는 행위는 게이머도 가능하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시도해보자.
‘라이즌2’의 월드는 게이머를 중심으로 자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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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돌아다니다간 한 방에 객사할 수 있다
피라냐 바이츠는 전통적으로 레벨 밸런스라는 걸 모르는 회사다. 이는 ‘라이즌 2’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실 게임을 하다 보면,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게이머가 부딪히는 모든 콘텐츠는 시스템에 의해 적당한 수준으로 제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이즌2’의 유저는 방심하고 여기저기 들쑤셨다가는 큰일 난다. 여차하면 도망치면 된다는 생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간 눈 깜짝할 새 주검으로 발견될 것이다. 굴욕적인 것은 시체 위로 괴물이 오줌을 갈기고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해적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라이즌2’의 메인 콘텐츠는 바로 해적이다. 모험을 자극하는 해적물 게임은 특히 남성유저들의 로망으로 꼽힌다. 유저는 단순히 바다에 맞서는 용감무쌍한 해적을 경험할 뿐 아니라, 해적만의 전통적인 동료도 만나게 된다. 바로 해적의 상징 ‘앵무새’다. ‘라이즌2’에서 앵무새는 특히 여러 명의 적들에 둘러싸였을 때, 앵무새의 위력이 나타난다. 주인공의 전투 보조로, 플레이어가 한 명의 적을 무찌를 수 있도록 나머지들을 교란시키는데 일조한다.
앵무새와 함께 ‘주머니 원숭이’도 훌륭한 동료가 된다. 주머니 원숭이는 공격에 적당한 타이밍을 알려주거나, 미지의 지역을 정찰할 때 안전한 지역으로 안내한다. 게임 내 해적 메커니즘이 다양하게 투입되어 흥미진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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