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에서 개발 중인 MMORPG ‘길드워2’는 전세계적으로 70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의 후속작으로, 길드워 세계관에서 250년이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길드워에서 치열한 경쟁 상대로 등장했던 5개 종족(차르, 노른, 아수라, 실바리, 인간)이 연합하여 티리아 대륙(월드)을 위협하는 파괴의 용(龍) 자이탄과 그의 언데드 군대에 맞서는 대서사극이다.
2010년 8월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gamescom)에서 최초로 시연버전을 공개한 길드워2는 국내 전문매체는 물론 현지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게임쇼에 전시된 최고의 게임들에게만 주어지는 장르별 상(2010 gamescom Award)에서 최고의 온라인게임상(gamescom Award: Online Games)을 수상했다.
올해 게임스컴2010에서는 그 동안 확인할 수 없었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휴먼, 차르, 노른 종족의 초반지역, 아수라, 실바리 종족의 중렙지역이 공개되었으며 대형몬스터라고 할 수 있는 ‘언데드 드래곤’이 등장해 레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빌드가 짜여 있었다.
▲점점
완성도가 높아져가는 '길드워2'
선택폭이 넓어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길드워2’의 커스터마이징은 우선 쉽다는 것이 특징이다. 슬라이더를 사용하지 않아도 멋진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좀더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을 원하는 게이머들은 선택에 따라 더욱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을 경험할 수 있다. 단, 제한도 걸려있다. 방대한 옵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선택할 수 있는 있지만 완전히 일반성을 벗어난 캐릭터를 만들 수 없다. 가령 머리나 손발을 기형적으로 변경시켜 종족의 특징을 망가트리는 캐릭터는 만들 수가 없다.
최초로 시연 가능한 실바리와 아수라 종족
이번 게임스컴2011 빌드에서는 플레이 가능한 아수라와 실바리 종족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한 때 지하세계를 지배했던 아수라 종족은 뛰어난 지식을 바탕으로 나약한 육체를 발달된 기계문명의 힘으로 대신하고 있는 신비한 종족이다. 이와 반대로 실바리 종족은 ‘길드워2’의 가장 젊은 종족으로 자연을 숭배하고 융화되서 살아가는 종족 컨셉을 모토로 마법 계열에 특화되어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살아가는 실바리 종족과 천연자원을 발굴하고 캐내서 기계문명을 발달시킨 아수라 종족, 이런 종족간의 대립 구도도 ‘길드워2’의 주요한 볼거리 중 하나다.
▲아수라는
뛰어난 지능을 바탕으로 기계문명을 이룩하고 있다
▲실바리
종족은 자연과 숭배한다
언데드 드래곤, 선리스 테쿼틀 (Tequatl the Sunless) 레이드
이번에 등장한 ‘언데드 드래곤’은 기존에 공개된 파쇄자(Shatterer)보다 높은 레벨의 몬스터로 ‘길드워2’의 메인 콘텐츠 중 하나인 ‘레이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몬스터다. 설정은 엘더 드래곤인 자이탄의 보좌관 몬스터로 영웅급 보스이긴 하지만 고룡은 아니다.
전투는 반수중형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속에서 등장하는 ‘언데드 드래곤’은 무시무시한 산성브레스와 함께 기존 몬스터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력한 생존력과 다양한 패턴 공격을 무기로 삼는다. 탱커, 딜러, 힐러가 없는 ‘길드워2’의 전투 특성상 파티원간 전략적인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생존에 신경을 쓰면서 전투에 임해야 한다.
▲언데드
드래곤과의 한판 전투
더욱 강력해진 PVP, 길드워2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
'길드워2'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PVP도 이날 공개되었다. 첫 번째는 '경쟁적 PVP모드'로 랜덤으로 참여가 가능한 '10 VS 10 대전'과 토너먼트 스타일의 '5 VS 5 대전'을 준비되어 있다.
두 번째는 3개의 고지를 확보해야 승리하는 점령전 형태의 PVP다. 이 모드는 시각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디자인의 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이머가 모두 동일렙으로 입장(레벨 보정)해 힘의 차이가 없이 PVP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외형 보상과 함께 게이머들의 통계 및 래더(등수)를 웹이나 인게임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어 PVP를 통한 보상과 목적성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춘 '길드워2'
마이크 오브라이언, 길드워2는 반드시 성공한다!
'길드워2'는 2007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약 4년간 개발 중이다. 일반적으로 신작 발표는 비밀리에 개발을 시작하여 어느 정도 수준이 되었을 때 진행 하지만, 길드워2의 경우 길드워 프랜차이즈의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어떤 방식으로 만들 것인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발표한 후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250여명의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레나넷은 전작의 2배 인원이 투입하여 길드워2를 개발하고 있다. 길드워2의 개발 총괄이자 아레나넷 스튜디오의 대표인 마이크 오브라이언 (Mike O’Brien)은 “우리 개발 스튜디오는 길드워와 세 번의 확장팩을 개발하면서 스튜디오가 점차 확대되었으며, 현재는 최고의 MMO를 개발할 역량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전작의 판매량(700만장)은 충분히 넘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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