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의 요정을 목표로 신인 아이돌을 프로듀싱하는 내용의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의 최신작 ‘아이돌 마스터 2’ 가 오는 2월 24일 Xbox360으로 출시된다. ‘아이돌 마스터 2’ 는 지난 도쿄 게임쇼 2010에서 기대작으로 손꼽혔지만 남성 아이돌 그룹 ‘쥬피터’ 가 등장하고, 전작의 히로인 4명을 프로듀싱 할 수 없다는 등의 충격적인(?) 세부 정보가 공개되며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기존 팬들은 곧바로 서명 운동을 벌이고 구매 거부의사를 표하는 등 격렬하게 반발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대체 ‘아이돌 마스터 2’ 는 어떤 게임이길래 이토록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일까?
여주인공들에게 찾아온 변화
‘아이돌 마스터 2’ 의 스토리는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가 되어 걸그룹을 키운다는 내용으로, 전작으로부터 1년 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따라서 전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었던 후타미 자매는 중학교에 진학해 보다 어른스러운 모습을 선보이는가 하면, 열 다섯 살 호시 미키는 단 1년 만에 완벽에 가까운 몸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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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죠 타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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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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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하 히비키
캐릭터의 외모뿐만 아니라 라인업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전작의 히로인이었던 미나세 이오리, 미우라 아즈사, 후타미 아미는 용궁코마치라는 신생회사로 이적해 더 이상 육성할 수 없고, 전작에서 슬하에 두고 훈련시킨 아이돌 아키즈키 리츠코는 용궁코마치의 프로듀서로 전직해 팬심을 두고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사이가 되었다. 또한 전작의 라이벌 걸그룹 ‘페어리 프로젝트’ 의 호시 미키, 가나하 히비키, 시죠 타카네가 등의 멤버들이 주인공의 765 프로덕션으로 옮겨와 그녀들을 육성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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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치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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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와라 유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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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치 마코토
4명을 제외하고 3명이 추가됨으로써 ‘아이돌 마스터 2’ 에서 프로듀싱 가능한 캐릭터의 최종명단은 아마미 하루카, 키쿠치 마코토, 키시라기 치하야, 타카츠키 야요이, 호시 미키, 시죠 타카네, 하기와라 유키호, 후타미 마미, 가나하 히비키 총 9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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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미 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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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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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츠키 야요이
의상으로 남심을 사로잡는다
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법한 의상 콘텐츠도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현재 공개된 추가 코스튬은 파스텔 톤 핑크색이 인상적인 ‘캔디 레이디’ 와 수영복 컨셉의 ‘뷰티 미즈기’ 등이며, 이들의 정확한 입수 경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DLC 구입이 아닌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형태로 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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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캔디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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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뷰티 미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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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사이즈 치하야의 바스트 모핑은 기분탓이다
계절과 장소에 따른 의상 자동 변경 시스템도 추가되었다. 캐릭터들은 각자 알아서 겨울의 훗카이도 등 추운 지방에서는 두꺼운 코트로, 여름의 오키나와 등 무더운 지방에서는 하복으로 갈아입는다. 이외에도 평상시에 입는 옷이나 학습 중일 때 입는 트레이닝 의상 등 다양한 코스튬을 추가 옵션에서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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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계절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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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눈부시게 화사한 계절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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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싫어하는 자는 손가락질 당하리라~
아이돌도 공부해야 살아남는다
학습 파트는 전작보다 2종류의 레슨이 줄어든 보컬, 댄스, 비주얼의 3분야가 존재한다. 보컬, 댄스, 비주얼 레슨은 각각 버튼, 트리거, 스틱을 이용하는 간단한 리듬액션 게임이지만, 이런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상당히 고생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레슨을 통해 캐릭터마다 설정된 경험치를 달성하면 분야별 레벨을 올릴 수 있고, 레벨에 따라 다양한 호칭을 얻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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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열지 않고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 보컬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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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레슨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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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레슨. 무슨 비주얼이라는 건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힌다
한편, 삭제된 두 레슨의 공백은 ‘지옥의 특훈’ 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학습 메뉴가 채우고 있다. ‘지옥의 특훈’ 은 LB/RB 트리거로 타겟을 지정하고 A/B 버튼으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멤버 3인의 달리기 속도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게임으로, 실행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멤버 간의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제작사인 반다이남코는 “달리다 보면 힘 게이지가 줄어들지만, 멤버들이 서로를 격려하면서 기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걸그룹의 단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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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지옥훈련
악의 축(?) ‘쥬피터’
‘아이돌 마스터 2’ 는 ‘악의 축’ 이라 할 만한 단체가 등장한다. 바로 작년 도쿄 게임쇼 2010에서 등장한 신규 아이돌 그룹 ‘쥬피터’ 다. ‘쥬피터’ 는 765 프로덕션의 경쟁사인 961 프로덕션에 소속된 3인조 팀이다. 문제는 ‘쥬피터’ 가 다름아닌 남성(!) 아이돌 그룹이라는 것! 때문에 일각에서는 플레이어의 걸그룹 멤버와 ‘쥬피터’ 간에 연애 요소가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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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쥬피터...
꼴사나운 포즈는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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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플레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히로인들과 ‘쥬피터’ 멤버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스크린샷이 공개되자 ‘아이돌 마스터’ 팬들의 항의 소동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팬들은 제작진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의 CD를 부수면서, 불매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심지어 8,500명의 팬들이 한꺼번에 항의 서명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항의 의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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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분노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서한
한줄기 붉은 줄은 왠지 피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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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에 따른 슬픔은 종종 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초회 한정판 예약율이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자 반다이남코는 “동요하지 말라, 남자의 등장에 대해서 사내에서도 찬반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아이돌 마스터’ 는 단합이 핵심이다. 팬들도 단합해 달라.” 는 입장을 밝혔으나 팬들의 반발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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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싸늘한 반응은 경쟁작인 드림클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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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이 어두운 '아이돌 마스터 2'의 소녀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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