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대표 타이틀 중 하나인 ‘별의 커비’는 국내에도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친숙한 브랜드다. 주위에 있는 사물의 능력을 흡수하는 능력을 지닌 ‘커비’는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오는 10월 17일, Wii 기종으로 발매되는 ‘커비 에픽 얀’은 이러한 ‘커비’에게 카피 대신 원하는 사물로 변신하는 능력을 부여한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커비 에픽 얀’의 모든 사물은 털실, 패브릭 등 부드러운 ‘섬유’재질로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화면만 봐도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는 감각적인 그래픽은 귀여운 디자인과 맞물려 헝겊으로 만든 그림책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커비’에게 닥친 시련은 털실만큼 부드럽지 않다. 한 순간의 실수로 ‘실조각 세계’에 갇혀버린 ‘커비’의 좌충우돌 모험기, ‘커비 에픽 얀’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자.
E3 2010에서 최고 그래픽 상 먹었어! - 100% 수제 느낌 살린 디자인
‘커비 에픽 얀’은 지난 E3 2010에서 최고 그래픽 게임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게임의 플레이 스크린샷 및 플레이 영상을 살펴보면 어째서 이 게임이 그래픽 부분에서 최정상 자리에 앉았는지 금방 알게 된다. 털실과 톡톡한 패브릭의 질감이 절로 느껴지는 세심한 디자인은 게임 화면에서 사람의 정성 어린 손길이 닿은 수제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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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촉감...보기만 해도 만지고 싶다
위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커비 에픽 얀’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 및 사물은 털실과 천으로 이뤄져 있다. 주인공 ‘커비’는 물론 게임 스테이지, 심지어 드래곤이 뿜는 불까지도 털실이다. 2층 이상 건물로 올라가면, 캐릭터의 모습을 직접 드러내는 대신 실루엣이 건물 위로 볼록 튀어나오게 기획해 한층 보는 맛이 살아난다. 이처럼 부드럽고 유연한 ‘섬유’소재의 장점을 활용한 플레이 요소가 게임 내 곳곳에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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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과 천으로 구성된 요상한 나라 '실조각 세계'
어째서 ‘커비’는 온통 천밖에 없는 요상한 세상에 떨어지게 된 걸까? 게임의 배경 스토리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맛있어 보이는 토마토를 발견한 ‘커비’, 그는 일말의 고민 없이 냉큼 토마토를 주워먹는다. 이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토마토 주인은 이상한 양말 속에 ‘커비’를 가둬버린다. 양말 속 세상은 모든 것이 ‘털실’로 된 ‘실조각 세계’, ‘커비’의 몸도 세계의 영향을 받아 분홍색 털실 뭉치로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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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과 분리된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보스전
폭신한 털실 세계에서 펼치지는 모험이 ‘커비 에픽 얀’의 주요 스토리를 이룬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겨냥한 ‘커비 에픽 얀’은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보스 스테이지를 스토리 진행에서 완전히 분리한다. 다시 말해, 스토리 진행을 위해 굳이 어려운 보스전을 감행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이다.
카피는 지겨워! 커비, 몸소 변신에 나서다!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커비’를 미리 접한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커비’는 무시무시한 흡입력과 흡입한 물체의 특징을 복사해 사용하는 ‘카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타이틀에서 ‘커비’는 흡입과 카피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원하는 물체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는 ‘트랜스폼’ 능력을 새로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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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비행접시....'커비'의 변신은 끝이 없다
‘트랜스폼’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도록 돕는 ‘낙하산’, 방대한 우주를 여행하는 ‘로켓’, 땅 위를 가로지르는 ‘자동차’,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돌고래’ 등 다양한 변신 폼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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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클리어의 비결
변신 폼은 스테이지 진행에 따라 자동으로 개방된다. 예를 들어, 얼음으로 가득한 ‘스노우 랜드’ 스테이지는 ‘커비’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썰매’ 변신 폼을 제공한다. 따라서 당장 필요한 변신 폼이 없어 애를 먹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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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상황에 따라 필요한 변신 폼이 바로 제공된다
게임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털실’, 이 ‘실’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히어로가 하나 있다. 바로 거미영웅, 스파이더맨이다. ‘커비’ 역시 ‘스파이더맨’과 같이 털실을 유용한 도구로 활용한다. 점프로 뛰어넘을 수 없는 거리를 ‘실’로 연결해 가볍게 통과하거나, 멀리 떨어진 물건을 실로 잡아당겨 가까이 가져올 수 있다. 앞을 막아서는 적도 털실로 몸을 꽁꽁 묶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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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스파이더맨! 털실로 적을 잡는 '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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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에 실을 걸면 공중에 매달릴 수 있다
‘커비 에픽 얀’의 스테이지에는 포스트잇처럼 벽에 달라붙어 있는 부직포가 여러 개 존재한다. 이 안에는 수집해야 할 보석이 숨어있다. 부직포를 떼기 위해 점프해보지만 너무 높아 소용없다. 바로 이럴 때 ‘털실’을 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 털실을 부직포 귀퉁이에 달린 손잡이에 걸친 뒤, 잡아당기면 천이 떨어지며 안에 있던 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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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는 재미와 천의 질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부직포 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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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를 개봉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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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던 또 다른 공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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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집 요소가 있으니 꼭 한 번 찾아보자!
각 스테이지에는 ‘배찌’, ‘크리스마스 장식’과 같은 다양한 수집요소가 숨어있으니 털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모두 모아보도록 하자.
‘실조각 세계’의 왕자, 프린스 플러프와 함께! - 2P 플레이
‘커비 에픽 얀’은 2인 협동 모드를 지원한다. ‘커비’의 지원군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실조각 세계’의 프린스 플러프(Prinse Fulff, Fulff는 영어로 ‘보풀’, ‘솜털’을 뜻한다.), 이 둘은 혼자 해결하기 힘든 난관을 함께 헤쳐가는 든든한 동료로 자리한다. ‘프린스 플러프’의 기본 능력은 ‘커비’와 동일하다. 그러나 그 능력은 서로가 힘을 합치며 위력이 배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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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조각 세계'의 왕자님, 프린스 플러프
예를 들어, 점프해 올라갈 수 없는 높은 곳에 가야 할 경우, 한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를 실로 돌돌 말아 위로 힘껏 던져 먼저 이동시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똑같은 상황을 변신 능력을 활용해 타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선 ‘커비’가 불자동차로 변신해 사다리를 천장을 향해 올린다. 그 사다리 위를 모터사이클로 변한 ‘프린스 플러프’가 빠르게 지나가 위로 점프하는 것이다. 약간의 상상력만 동원하면 동일한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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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힘을 합치면 못할 것이 없다!
그러나 협동 모드의 진미는 ‘합동 변신’이다. ‘커비’와 ‘프린스 플러프’가 합체하면 집채만한 몸집을 자랑하는 거대 로봇으로 변신한다. 이 ‘거대 로봇’은 커다란 주먹과 강력한 미사일로 수많은 적을 눈깜짝할 사이에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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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 모드의 궁극체, 거대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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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위력으로 적을 소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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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오버되어도 미션만 클리어하면 부활할 수 있다
오늘의 미션은 화산 지역에서
불 끄며 탈출하기...
2P 플레이 게임을 즐긴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먼저 게임 오버되어 친구의 클리어만을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처량한 상황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커비 에픽 얀’은 먼저 아웃된 플레이어에게 부활 기회를 제공하는 아량을 베푼다.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대신 별도의 미션을 주는 것이다. 이 미션을 해결하면 다시 본 스테이지로 돌아갈 수 있다. 수행 과제는 스테이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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