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앨범: 엮어가는 겨울의 추억, PS3로 돌아온 백색 마약

게임메카 최낙근 기자 2010.05.19 19:30

훌륭한 시나리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백색 마약`이란 별칭을 얻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화이트 앨범`이 12년만에 PS3로 리메이크된다. 캐릭터 이미지와 이벤트 씬을 다시 만들어낸 `화이트앨범: 엮어가는 겨울의 추억`은, `아쿠아플러스`를 통해 오는 2010년 6월 24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 `화이트 앨범: 엮어가는 겨울의 추억` PV영상

여러분은 `백색 마약`을 아시나요?

1998년에 발매된 `화이트 앨범`은 사람들이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혹은 `비주얼 노벨`이라 부르는 장르에 속한다. RPG나 액션 게임과 달리 대화만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며, 특정 조건에서 행동을 선택해 히로인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형태로 플레이 하는 것이다.

▲ `미연시`를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스크린샷.jpg

이 `화이트 앨범`이 팬들로부터 사랑 받은 이유는 바로 `스토리`덕분이었다. 고교 시절부터 교제해온 대학생 `후지이 토우야`와 아이돌 스타가 되어버린 연인 `모리카와 유키`.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만나지 못하는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과, 주인공 주변을 맴도는 여성들과의 관계를 복잡하고도 깊이 있게 다뤄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신 캐릭터의 추가, 새로운 시나리오가 있을지도 몰라!

`화이트 앨범: 엮어가는 겨울의 추억`은 기존에 존재하던 6명의 히로인과 함께, 신 캐릭터 `키사라기 사요코`의 추가를 발표하였다. 뉴 페이스로 인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그리게 될 지도 모르는 리메이크 작품의 등장 인물들을 살펴보자.

	모리카와 유키: 주인공 `후지이 토우야`와 고교시절부터 대학까지 교제해온 연인. 하지만, 꿈꾸던 아이돌 스타가 되면서 토우야와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는데...
	오가타 리나: 유키가 소속되어있는 프로덕션의 선배 아이돌 가수로, 현재 존재하는 아이돌 중 단연 `톱`이라고 할 수 있다.
	시와쿠라 미사키: 주인공의 대학 선배로, 독서와 요리가 취미인 가정적인 여성. 상냥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본인은 타인에게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데...
	미즈키 미나: 제멋대로에 공격적이고, 거만하기까지 한 여자아이. 주인공은 사소한 인연을 통해 그녀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된다.
	카와시마 하루카: 주인공과 유치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 체육을 좋아하고 활발한 소녀였지만, 사고로 오빠를 잃은 이후부터 성격이 바뀌버렸다.
	시노즈카 야요이: 유키의 전속 매니저로, 언제나 그녀의 옆을 지키고 있다. 주인공이 유키가 성공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하여 눈엣가시로 보고있다.
	키사라기 사요코: 인기 아이돌그룹 `사쿠라 무스메 클럽`의 전 리더로, 그룹을 `졸업`한 이후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집불통이지만 마음은 여린 소녀이며, 지금은 대학 검정고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신 캐릭터가 추가된 `화이트 앨범`, 당신의 선택은 누구인가?

이제 그녀들은 말하고, 노래한다.

`화이트앨범: 엮어가는 겨울의 추억`은 원작 일러스트레이터 `키와타 히사시`가 디자인과 이미지를 담당해, 비주얼에 관한 것은 모두 새롭게 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캐릭터들은 `모션 포트레이트(Motion portrait)`를 사용해 웃거나 화내는 등의 감정 변화를 부드럽게 연출했으며, 음성이 없던 원작과 달리 성우를 고용해 모든 대사에 음성을 지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