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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도트 게임 히어로즈, 3D로 도트 그래픽을 찍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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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와 ‘공주’ 그리고 ‘마왕’. 다소 유치하다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린 시절 열광했던 수많은 게임들로 증명된 탄탄한 삼각관계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단골소재를 바탕으로 꾸며낸 ‘3D 도트게임 히어로즈(이하 히어로즈)’의 출시가 2009년 11월 5일로 확정되었다. ‘히어로즈’를 개발한 ‘프롬 소프트웨어’는 2D 도트 그래픽을 한 차원 발전시켜 ‘3D 도트 그래픽’이 사용된 독특한 게임을 탄생시켰다. 20~30대에겐 과거 추억의 RPG게임들에 대한 향수를, 10대에겐 신선함을 가져다 줄 ‘히어로즈’를 지금부터 미리 만나보자.

 


▲ ‘3D 도트게임 히어로즈’ 공식 트레일러 영상

이름이 이상하다고 놀리시면 곤란합니다

 

 

도트와 3D의 만남, ‘익숙함’ 속에서 ‘신선함’을 발견하다

 

‘도트 그래픽’이라 하면 옛날 RPG나 대전액션 게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고전적인 표현 방식이요, 수 많은 점을 모아 배경과 캐릭터를 숨쉬게 만드는 ‘장인 정신’의 결정체였다. 그러나, 사실적인 묘사에 치중한 그래픽이 게임의 흐름을 주도하게 되면서, 도트 기법을 활용한 게임들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추억의 도트 기법이 가진 친근함에, 화려한 그래픽 효과와 물리엔진 같은 최신 그래픽 기술들을 접목했다. 이런 다양한 그래픽 효과들은 도트 특유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단순한 움직임’과 ‘밋밋한 효과’를 상쇄하고자 하는 의도도 담겨있다.

 


▲ 하늘과 물, 빛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도트로 이루어져 있다.

 


▲ 이름만 도트지 웬만한 그래픽 효과는 전부 들어가 있다.

 

 

도트 게임과 어울리는 스토리는 따로 있는 법

 

먼 옛날, 신의 힘을 숨긴 6개의 오브와 이를 지키는 현자들이 살던 작은 나라 ‘도트니어 왕국’

오브에 숨겨진 힘을 탐하던 ‘어둠의 마왕’은 현자들을 납치하여 오브의 힘을 취했고

모든 사람들이 왕국의 멸망을 생각할 때

한 젊은이가 홀연히 나타나 마왕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용사의 이야기는 유행이 지난 2D도트와 함께 그 빛이 바래자

활기를 잃은 왕국의 상황을 한탄하던 임금님은 결국 왕국을 3D도트로 바꾸는 결단을 내리기에 이른다

 

하지만 3D도트로 바뀐 왕국이 활기를 띌 무렵, ‘마왕’을 봉인한 오브를 지키던 ‘신관’의 배신으로

‘도트니어 왕국’은 다시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서두에 말한 바와 같이 ‘마왕에게 잡힌 공주를 구하는 용사’라는 소재는 누구나 다 알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구도이다. 하지만 파전을 먹으면 동동주가 생각나듯, 이런 특정 소재마다 그 느낌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단짝이 있는 법이다. ‘히어로즈’는 굳이 새로운 소재를 찾아 끼워 맞추기 보다, 가장 익숙하고 친근한 소재인 ‘마왕’, ‘공주’, ‘용사’의 관계를 선택했다.

 


▲ 왕과 공주, 용사 그리고 2명의 경비병... 어디선가 본듯한데?

 


▲ 판타지에 빠질 수 없는 존재! 드래곤님도 출현해 주셨다.

 

 

‘도트 게임’이라 우습게 보지 말아라!

 

물론 게임은 과거의 향수를 그대로 활용한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과거의 향수를 끌어내면서도 다양한 시스템과 구성으로 RPG 게임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와 ‘보조무기’들은 캐릭터의 성장과 맞물려 다양한 효과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캐릭터의 체력이 가득 차면 검이 커져 전투가 수월해지고, 캐릭터가 성장해 체력이 높아질수록 검도 같이 커지는 것과 같다.

 


▲ 칼이 커지고, 커지고, 커지고? 어디까지 커지는거야!


다양한 종류의 ‘보조무기’는 그 쓰임새나 효과도 다양하며, 게임 진행에 중요한 ‘퍼즐요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보조무기’중 하나인 ‘부메랑’은 전투에서 적군을 기절시키는 용도로 활용되지만, ‘지하 감옥’과 같은 환경에서 ‘특수한 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는 ‘열쇠’로도 사용된다. 또한, 검으로 닿지 않는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활’과 ‘화살’을 이용해야 하며, ‘폭탄’을 이용해 새로운 길을 만들 수도 있다.

 


▲ 부메랑은 일부 던전에서 열쇠가 되기도 한다.

 


▲ 서브 웨폰 사용은 스토리 진행의 필수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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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와 ‘공주’ 그리고 ‘마왕’. 다소 유치하다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린 시절 열광했던 수많은 게임들로 증명된 탄탄한 삼각관계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단골소재를 바탕으로 꾸며낸 ‘3D 도트게임 히...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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