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Elite) 시리즈’를 기억하는가. 1984년에 첫선을 보인 이 게임은 우주 항해 시뮬레이션의 기초가 될 정도로 많은 게이머로부터 인기를 얻었으며 2006년 PC게이머 선정 100대 게임에도 이름을 올렸던 게임이다. 여기서 영감을 받아 메인 프로그래머이자 리더인 Flavien Brebion를 중심으로 한 8명의 개발자가 팀을 만들어 업무 외 여가시간을 활용해 엘리트의 온라인 버전인 ‘인피니티(Infinity: The Quest for Earth)’를 발표, 2009년 알파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 인피니티의 롤모델이 된 엘리트 시리즈
광활한 우주를 마음대로 누벼라
인티니티의 맵 데이터는 제작자 스스로 천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Celestia를 목표로 삼을 만큼 현실적인 우주를 표현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Novae 엔진을 사용하여 텍스처를 절차적으로 표현해 우주 공간뿐만 아니라 각 행성의 자연현상 및 풍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이착륙을 포함한 탐험에 필요한 모든 행동을 별도의 로딩 없이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장거리 항해 시에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요 구간에 게이트를 설치해 빠른 이동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웹 게임처럼 오프라인 상태에도 수행 중인 명령은 실행되도록 했다.
▲ 지금부터 행성의 고리 내부를 살펴보겠다
▲ 이렇게 멋진 고리가 먼지 덩어리였다니..
역할도 임무도 자신이 선택하는 네버 엔딩 스토리
다른 게임과는 달리 인피니티는 플레이어에게 특별한 목적을 제시하지 않는다. 특정한 클래스나 레벨도 없다. 그저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우주 생활을 하면 된다. 다른 은하의 미확인 행성을 찾는 탐험가가 되어도 좋고, 발견한 행성이나 다른 플레이어의 행성을 정복하는 정복자가 될 수도 있다. 또한, 탐험이나 채광을 통해 얻은 자원을 다른 행성과 무역을 하는 상인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도리에 어긋나는 짓이지만 다른 플레이어의 재물을 노리는 우주 해적의 길을 택할 수도 있다.
▲ 우리가 사는 지구는 어디쯤에 있을까?
▲ 착륙하면 아름다운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스탯이나 스킬도 없다, 자신의 컨트롤만이 최고의 무기가 된다
인피니티의 전투는 리얼타임으로 진행된다. 전투를 원한다면 따로 명령을 수행하거나 전투 모드를 로딩할 필요 없이 바로 보이는 대상을 공격하면 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게임과는 달리 인피니티에는 클래스, 레벨 외에도 스탯이나 스킬 등 캐릭터와 관련된 능력은 전혀 없다. 대신 인티니티의 모든 오브젝트는 뉴턴 물리학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순간적인 판단력과 컨트롤만으로 승부해야 한다.
▲ 물고 물리는 삼파전, 과연 승자는?
▲ 작다고 무시하면 호되게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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