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와 마블 영웅들의 격돌
북미 히어로 코믹스의 양대산맥하면 슈퍼맨, 배트맨 등이 활약하는 DC 코믹스와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이 활약하는 마블 코믹스를 꼽을 수 있다. 제각각 개성있는 영웅들이 등장하는 이들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통해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영웅들이 드디어 온라인 게임으로 진출하려고 한다. 바로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DC 유니버스 온라인’이다.
마블 코믹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무산된 ‘마블 유니버스 온라인’과는 반대로 ‘DC 유니버스 온라인’은 무난하게 개발 중에 있으며 다음 달 2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E3 2009’에 게임의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 다양한 DC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DC 유니버스 온라인’은 작년 8월 개최된 북미 최대 만화행사 ‘코믹콘’에서 개발 버전이 공개되어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를 생성해서 또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아쉽게도 ‘DC 유니버스 온라인’에는 ‘DC 코믹스’에 등장했던 영웅과 악당을 사용할 수 없으며 그들은 NPC로 등장할 예정이다. 플레이어는 영웅들과 손잡고 악당들과 싸워서 정의를 지킬 수도 있지만, 악당과 손잡고 영웅들과 싸워서 세계를 혼란으로 빠뜨릴 수도 있다. 즉, 진정한 영웅이 될 것인지 세계를 암흑 속에 빠뜨릴 악당이 될 것인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선과 악.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MMORPG답게 ‘DC 유니버스 온라인’ 역시 미션, 퀘스트, PVP, PVE, 보스전이 존재한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영웅들의 능력을 표현하기 위해 ‘DC 유니버스 온라인’은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플레이어 역시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서 기존 캐릭터에게 짐만 되는 캐릭터가 아닌, 전투에서 하나의 축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 기존 캐릭터들의 짐이 아닌 하나의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원작이 있기 때문에 ‘DC 유니버스 온라인’은 큰 무리없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다. 현재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시티 오브 히어로’와 ‘챔피언스 온라인’이 바로 그것이다. 무한 자유도의 커스터마이징을 자랑했던 ‘시티 오브 히어로’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놓았고, ‘챔피언스 온라인’은 ‘DC 유니버스 온라인’과 같은 세계관을 소재로 개발 중에 있다. 이들과 차별점을 내세우지 못하면 ‘DC 유니버스 온라인’은 단순한 ‘양산형 영웅 게임’에 머물게 될 것이다.
▲ '시티 오브 히어로'의 제작사가 개발 중인 '챔피언스 온라인'
‘E3 2009’에서 자세한 모습을 드러낼 ‘DC 유니버스 온라인’. 매력적인 DC 캐릭터를 살려서 새로운 영웅물 온라인 게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게이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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