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보 공주 구출 대작전, 달콤살벌한 공주님 배달 프로젝트!

동화 속의 공주님이 적군에게 납치당했다!!

앗, 간신히 적군의 성에 도착했는데 우리 공주님이 너무 뚱뚱하잖아?

공주님의 탈출을 막기 위한 적군의 간교한 계략으로

맛있는 간식을 잔뜩 먹은 공주님은 뚱뚱보가 돼 버린 것이다!! OTL

-공식 게임 스토리 소개 中…-

'납치당한 공주님을 구하는 방법'에 대한 발칙한 상상

팻 프린세스의 게임 목표는 깃발 뺏기와 거의 동일하다. 2개의 팀으로 나뉜 플레이어들 중 상대팀의 영역에 놓여 있는 '어떤 물체'를 아군의 정해진 지역까지 먼저 운반하는 쪽이 승리하게 되는 스타일은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매우 익숙한 구조였기 때문에, 겉으로만 보면 그저 그런 깃발 뺏기 게임들 중 한 가지로만 낙오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이 게임을 단순한 깃발 뺏기 아류작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전체적인 게임 컨셉으로 중세시대의 옷을 입히고 판타지 장르의 18번 소재인 '공주님'을 그 대상으로 등장시켜, 단순한 깃발 수준의 인상이 아니라 '왠지 모르게 정말 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의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깃발 보다는 공주님 쪽이 좀 더 의욕이 생긴다

다만, 구출할 공주 쪽에 문제가 좀 있는 듯?

귀여운 이등신 캐릭터가 펼치는 살벌한 사투

겉모습으로는 귀엽기만 한 이등신 캐릭터이지만, 이 앙증맞은 생명체들이 펼치는 전투는 절대 가볍지 않다. 헬륨 가스를 잔뜩 먹은 듯한 목소리로 외쳐대며 무기를 휘두르고 마법을 쏠 때마다 적군과 아군의 피로 범벅이 되는 전장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 그 자체를 보여준다. 이런 효과는 작은 캐릭터로 인하여 전투가 단순해 보이는 것을 막고, '맞거나 때리고 있다!'라는 타격감과 긴장감을 살려낼 수 있는 기막힌 선택이었다.

▲몸집이 작다고 케찹도 적은 건 아닙니다

팻 프렌세스의 전투에 지형지물과 각종 건물의 활용을 빼놓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공주가 갇혀 있는 성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세워져 있는 탑, 다리, 좁은 길, 나무 한 그루, 성벽의 횟불까지 모두 전투를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다.

물론, 구출의 대상인 공주도 이러한 면에서 예외가 될 순 없다. 성 주변의 온갖 먹을 것들을 모아 사로잡아둔 적국의 공주에게 가져다 주면 공주의 몸이 팍팍 불어나게 되는데, 부지런히 단 것을 섭취시킨 결과로 과하게 커져버린 공주 덕분에 적들이 쳐들어와도 공주 자체가 너무 무거워 들고 뛰지 못해 낑낑거리는 웃지 못할 상황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웃나라 공주의 올바른 체중관리(?)를 도와주자

FPS에만 분과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종류의 직업들은 팻 프린세스의 전투를 더욱 감칠맛 나게 하는 요소이다. 일꾼 직업으로 시작한 플레이어가 성 곳곳의 직업 생산공장에 자원을 공급하면 잠금 장치가 점차 풀리며 모자를 떨구는데, 이것을 주워 머리에 쓰면 현재 아군에 필요한 다양한 직업으로 변신할 수 있다. 각 직업마다 사용하는 기술, 전투 스타일, 역할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직업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는 기분을 체험할 수 있다.

최대 32명의 멀티 플레이를 지원!

'깃발 뺏기' 형태의 게임 본연의 느낌을 살리려면 뭐니뭐니해도 다수의 사람들과 플레이 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개발사인 Titan Studio는 PS3 플랫폼의 멀티 플레이 기능을 활용하여 최대 32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대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현해냈고, 해외 PSN을 통해 이에 대한 베타테스트까지 끝마친 상태이다.

▲'협동'을 통한 재미를 콘솔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가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깃발 뺏기'의 모티브에 멋진 상상력을 입힌 팻 프린세스. 한글화까지 예정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한글화 타이틀이 부족한 우리나라 콘솔계의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 여름으로 예정되어 있는 이 앙증맞은 캐릭터들의 화끈한 데뷔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