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프리우스 온라인’이 오랜 개발과 테스트 끝에 10월 23일부터 공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리우스 온라인’은 몽환적인 아름다움과 화려함, 파트너인 아니마 캐릭터와의 상관관계와 상호작용 그리고 탄탄한 시나리오 등을 바탕으로 한 감성 MMORPG다. ‘프리우스 온라인’이 공개 서비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게임메카에서 미리 살펴보았다.
‘프리우스 온라인’의 상징, 플레이어의 친구 ‘아니마’
‘프리우스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아니마’의 존재다. 귀여운 여자아이의 형태를 하고 있는 ‘아니마’는, 간단히 말해 기존 MMORPG의 펫이 감성을 갖춘 보조 캐릭터로 진화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아니마’는 일반적인 MMORPG의 펫과 마찬가지로, 전투나 회복 시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플레이어를 돕는 역할을 맡는다.
▲ 솔직히 말해 너무 귀엽다. 남성 게이머보다는 여성 게이머들이 더 좋아할 듯
‘아니마’는 사나운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전장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캐릭터에게 꼭 붙어 다니며,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모든 도움을 줄 것이다. 간단한 회복이나 마법은 물론이고, 캐릭터가 위급할 때에는 자신이 스스로 희생양이 되기도 하며 거대 병기 ‘가이거즈’까지 소환할 수 있는 만능 보조 캐릭터가 바로 ‘아니마’다.
물론 ‘아니마’가 그저 예쁘기만 한 펫은 아니다. ‘아니마’의 가장 큰 역할은 플레이어가 ‘프리우스 온라인’의 메인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제작진이 의도한 ‘감성’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이다. 또한 게임을 하는 동안 플레이어의 가장 큰 친구이자, 완벽한 파트너 역할을 한다. 길에 피어 있는 꽃을 보고 채집하기도 하고, 지루할 때는 서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아니마’는 비록 완벽하진 않지만, 지금까지 MMORPG에 등장했던 펫들과는 전혀 다른 살아 있는 보조 캐릭터의 역할을 맡고 있다.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초거대 병기 ‘가이거즈’
조그맣고 귀여운 스타일의 ‘아니마’를 좋아하는 사람이 대다수겠지만, ‘역시 MMORPG에는 박력 있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게이머를 위해 ‘프리우스 온라인’에는 ‘가이거즈’가 준비되어 있다. 로봇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로봇을 연상케 하는 거대 병기인 ‘가이거즈’는 박력 넘치는 크기와 엄청난 위력으로 적들을 압도하는 소환 유닛이다. 캐릭터가 일정 레벨 이상이고, ‘아니마’와의 공명이 가능한 지역에 들어섰다면 초거대 병기인 ‘가이거즈’를 소환할 수 있다.
▲ 크기가 후덜덜한 수준이다. (몹과 비교해 보라)
‘아니마’와의 의식을 통해 소환할 수 있는 ‘가이거즈’는 육중한 몸집에 걸맞는 HP와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데미지의 10배 이상을 적에게 줄 수 있는 엄청난 공격력과, 맞아도 맞아도 줄지 않는 HP는 ‘아니마’와는 또 다른 ‘가이거즈’ 만의 매력이다. ‘가이거즈’를 한 번이라도 소환해 본 사람이라면, 이 무시무시한 병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 '프리우스 온라인' 프로모션 동영상
감성 RPG와 짜릿한 사냥의 적절한 조화, ‘프리우스 온라인’
콘솔 게임이나 패키지 게임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엔딩 등으로 게이머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은 어떠한가? 온라인 게임에서 패키지 게임과 같은 감동을 느끼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프리우스 온라인’이 노리는 부분은 바로 이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는 ‘감동’과 ‘감성’이라는 부분이다.
‘프리우스 온라인’은 무조건 적인 레벨 노가다라는 MMORPG의 표준 공식에서 벗어나 플레이어에게 패키지 게임과 유사한 감동을 전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기존 MMORPG에서 보기 어려웠던 컷씬의 연출 기법이나, 스토리가 그렇다. ‘프리우스 온라인’를 즐기는 게이머는 스토리나 설정의 강제적으로 주입 당하는 대신, 게이머가 게임을 하는 동안 게임 내에 스스로 녹아 들어가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프리우스 온라인’이 스토리에만 치중한 게임은 아니다. 거대 병기 ‘가이거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박력 넘치는 전투에도 충분히 공을 들인 게임이다. 몬스터를 두들길 때 마다 느낄 수 있는 시원 시원한 타격감과 사운드, 그래픽 효과는 전투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매력 넘치는 6가지 캐릭터들
‘프리우스 온라인’에는 총 6가지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소환술을 바탕으로 한 메이지 파이터 계열인 흄(남) 연금술사, 마법 총(권총/소총)을 바탕으로 한 레인져 계열의 흄(여) 모험의 사수, 너클을 이용한 근접 파이터 계열 론 마스(남) 전사, 활과 단검을 이용한 레인져 계열의 론(여) 페미나 초원의 사냥꾼, 검을 무기로 한 파이터 계열 아인(남) 사막의 전사, 하프를 이용한 메신져 계열 베리아(여) 숲의 악사 등 총 6명이다.
‘프리우스 온라인’의 캐릭터들은 각자 독특한 무기와 스킬을 쓰는 만큼, 캐릭터 하나 하나가 모두 색다른 개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캐릭터들이 가진 색깔이 너무나 독특해, 그 어느 캐릭터가 좋고 나쁘다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모두 매력이 넘치는 영웅들이다. 가령 ‘흄’ 여자 캐릭터의 경우에는 중세 시대 느낌이 나는 마법 총을 사용한다. 원거리에서 소총을 이용한 저격으로 적을 제압하고, 가까이 달려드는 적에게는 권총으로 시원한 난사를 퍼부을 수 있다.
독특하지만 어렵지 않은 ‘프리우스 온라인’,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런 ‘프리우스 온라인’의 요소들이 너무나 독특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게이머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진행되었던 ‘프리우스 온라인’ 베타테스트에는 게임에 익숙치 않은 여성 게이머들도 몰려 이런 우려를 한 번에 잠재워주었다. ‘프리우스 온라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 뿐 아니라 아예 MMORPG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해 멋진 컷씬과 함께 컨트롤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이 준비되어 있다. 난생 처음 MMORPG를 하는 사람이라도 이 튜토리얼을 통해 ‘프리우스 온라인’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즐길 수 있으며, 이전에 MMORPG를 즐겨 봤던 사람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 특이하게 컷씬 속에 튜토리얼이 포함되어 있다
‘아니마’역시 초보 게이머들을 위해 게임 내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다. 앞서 언급했던 전투시의 도움은 물론이고, 길을 찾지 못하거나 퀘스트 진행을 못해 헤매고 있으면 ‘아니마’가 어디로 가야 할 지 알려준다. 스킬을 처음 배우거나 장비를 살 때에도, ‘아니마’가 여러 가지로 게이머에게 친절한 조언을 건네므로 초보 게이머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프리우스 온라인’은 기존 MMORPG의 장점에 ‘감성’이라는 테마를 잘 조화한 신선한 MMORPG다. 깔끔한 그래픽과 귀여운 동반자인 ‘아니마’라는 두 가지 장점 만으로도 한 번쯤 즐겨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기존의 MMORPG에 식상한 사람이라면, 혹은 오랜만에 대작 국산 MMORPG를 만나고 싶다면 ‘프리우스 온라인’의 10월 23일 오픈베타테스트를 충분히 기대해 볼 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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