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얼럿3’ 베타테스트 열기가 뜨겁다. 7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된 ‘레드얼럿3’베타테스트는 RTS 관련 국내외커뮤니티를 막론하고 화제가 되고 있다. ‘레드얼럿3’베타테스트 전장의 주인공들이라 할 수 있는 ‘레드얼럿3’ 영웅 유닛 들을 소개한다.
내가 없으면 ‘레드얼럿’이 아니지!: ‘레드얼럿’의 상징 ‘타냐’
이름: 타냐 소속: 연합군 생산비용: 2000 생산시간: 30초 특징: 쌍권총, C4폭약, 타임리프(?) 가능 |
‘레드얼럿’시리즈를 상징하는 영웅이라면 누가 뭐래도 역시 ‘타냐’다. 1994년 첫 등장한 ‘레드얼럿1’부터 ‘레드얼럿3’까지 연합군의 영웅 자리를 굳게 지키며 ‘레드얼럿’을 상징하는 여전사로 등극한 타냐. 역시 ‘레드얼럿3’에서도 ‘타냐’의 위용은 여전하다.
▲ 좌측이 '레드얼럿1'의 타냐, 우측이 '레드얼럿2'의 타냐(연합군 엔딩씬 중). 참고로 '레드얼럿3'의 타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레드얼럿3’에 등장하는 ‘타냐’ 역시 주무기는 쌍권총이다. 일단 적 보병이 시야에 들어오면 허리에 찬 두 자루의 쌍권총을 난사하며 적을 제압한다. ‘타냐’가 쌍권총으로 적 보병을 때려잡는 모습은 웨스턴 영화의 한 장면-최근에 개봉한 ‘놈놈놈’이라든가-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건물이나 차량이 나타나면 가까이 근접해 역시 ‘타냐’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C4 폭약’을 붙여 적을 한 방에 날려버린다.
▲ '타냐'하면 요 쌍권총이 제맛!
이번 ‘레드얼럿3’에서는 ‘타냐’에게 새로운 스킬이 추가되었다. 연합군의 최신 공간 이동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타임 벨트’가 바로 그것. 일단 사용하면 ‘타냐’를 타임리프(?)시켜 15초 전의 상태로 만든다. 체력, 경험치, 그리고 ‘타냐’의 위치까지 말이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적에게 둘러 싸였을 때나, 라이벌인 소련의 ‘나타샤’를 만났을 때 유용한 스킬이다. 다수의 보병을 쌍권총으로 쓸어버리고 위급하다 싶으면 ‘뿅’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타냐’는 ‘레드얼럿’시리즈 내내 그랬듯이, 적들에게 가장 두려운 영웅 유닛이라 할 수 있다.
▲ 적 기지로 유유히 공수되어...
▲ C4로 적 기지를 순식간에 털어버리는 '타냐'
타냐, 나와 진정한 여전사의 자리를 놓고 아웅다웅 할래요?: 일격필살 저격수 ‘나타샤’
이름: 나타샤 소속: 소련군 생산비용: 2000 생산시간: 30초 특징: 스나이퍼 라이플, 미그기 호출 |
▲ 이 사진 하나로 전 세계 '레드얼럿' 팬들이 열광했다
‘레드얼럿3’ 정보가 해외 잡지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 표지를 장식하고 있던 여군을 기억하는가? 그녀가 바로 소련군의 영웅 유닛 ‘나타샤’다. 덕분에 ‘나타샤’는 새로운 유닛임에도 불구하고 ‘레드얼럿3’ 베타가 시작되기 전부터 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다. 심지어 ‘레드얼럿3’의 관련 기사와 보도 자료, 정식 발매 패키지에까지 ‘나타샤’의 얼굴이 쓰인다고 하니 ‘나타샤’는 ‘레드얼럿3’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라 봐도 무방하겠다.
▲ '나타샤' 실사 배우는 이미 확정됐다. '나타샤'역의 '지나 카라노' 참고로 종합 격투기 선수다.
쌍권총으로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는 ‘타냐’와는 달리 ‘나타샤’는 고성능 스나이퍼 라이플을 사용한다. 소련을 상징하는 반자동 저격총인 ‘드라구노프’를 들고 있는 ‘나타샤’는, 공격 속도는 ‘타냐’에 조금 뒤떨어지지만 ‘타냐’의 쌍권총이 미치지 못하는 먼 거리의 적을 확실히 보내버리는 무서운 존재다. 혹시나 소련군 보병의 가장 큰 적인 연합군의 ‘군견’이나 같은 소련군의 ‘장갑곰’이 떼로 몰려와도 ‘나타샤’만 있다면 든든하게 처치할 수 있다.
▲ 일격필살 저격수 '나타샤'의 활약!
여기에 ‘조종사 저격’ 스킬과 ‘미그기 호출’은 ‘나타샤’를 한층 더 강력하게 만들어준다. ‘조종사 저격’스킬은 차량 혹은 적 함선(!)하나를 정밀 사격해 무력화시킨다. 이렇게 무력화 된 차량 혹은 함선은 중립화 되며, 보병을 먼저 넣는 쪽의 소유가 된다. 소련의 100원짜리 ‘징집병’으로 적의 고급 유닛을 따먹을 수 있으니 가히 환상의 기술.
▲ '너는 이미 죽어있다'
‘미그기 호출’은 ‘나타샤’의 공격 범위 내에 ‘미그기 폭격’ 명령을 내리는 스킬이다. (전편의’보리스’를 기억하는가?) 차량, 함선, 건물에 가능한 이 스킬은, 적의 시야 밖이나 공격 범위 밖에서 적을 처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킬이다. 폭격기가 생각처럼 빠르지는 않아서 적 유닛에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지만, ‘나타샤’에게 위협적인 적 방어 건물을 부술 때나 적 기지 테러를 감행할 때에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한다.
▲ '레드얼럿2'를 했던 사람이라면 '미그기 출동!'이라는 대사를 기억하고 있으리라
군인 아닙니다. 여고생 맞습니다, 맞고요.: 초능력 여고생 ‘유리코 오메가’
이름: 유리코 오메가 소속: 욱일승천군 생산비용: 2000 생산시간: 30초 특징: 여고생(?), 공중부양(?), 초능력 |
▲ 초능력 여고생 '유리코 오메가'. 이 정도 레벨이 되려면 유급을 몇 년 당해야 할까?
유닛의 정보가 공개되자 마자 관련 커뮤니티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유리코 오메가’. 무려 초능력 여고생이라는 충격적인 설정(초능력의 부작용으로 빨리 늙어버렸는지 유급을 많이 당했는지 어쨌든 생긴 건 40대다.)과 보는 사람에게 실소를 자아내기까지 하는 황당한 ‘초능력 기술’은 국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어떻게 보면 ‘나타샤’만큼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나타샤’보다 더 인기를 끈 유닛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외모나 설정이 코믹하다고 ‘유리코 오메가’를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일단 유닛 이동부터가 다른 영웅 유닛들 과는 격이 다르다. ‘타냐’나 ‘나타샤’가 천박하게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동안 ‘유리코’는 공중부양으로 유유히 물 위를 걸어다닌다. (마치 성경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 럭셔리하게 떠다니는 '유리코'
무기 역시 ‘유리코’는 다른 영웅 유닛들과 차별되어 있다. 쌍권총이나 스나이퍼 라이플로 방방 뛰는(?) ‘타냐’나 ‘나타샤’와는 달리, ‘유리코’는 정신력을 사용한다. (‘레드얼럿2’를 해 본 적이 있는가? ‘레드얼럿2’에 등장해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던 ‘유리’를 상상하면 된다.) ‘유리코’의 정신력은 보통이 아니라 적 보병은 물론 차량, 함선 심지어 건물까지 순식간에 파괴한다. 1:1에서는 당할자가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
▲ 정신력으로 연합군의 크로노스피어를 털고 있는 초능력 여고생
‘유리코’의 또 다른 스킬은 ‘정신력 폭풍’이다. 일정 반경 내에 초능력을 폭발적으로 방출해 적 유닛을 쓸어버리는 스킬이다. ‘타냐’나 ‘나타샤’의 특수 스킬이 1:1을 기반으로 한 스킬이었다면, ‘유리코’의 ‘정신력 폭풍’은 반경 내의 모든 보병 유닛을 한 번에 죽여버린다. (아래 동영상 참고)
▲ 초능력 여고생 '유리코'의 활약상
심지어 적 차량까지 ‘정신력 폭풍’으로 밀어내는데, 물론 ‘정신력 폭풍’만으로 적 차량을 파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높은 벼랑에서 밀어버리거나 건물에 들이박게 해서 적 차량을 간접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다. 만약 수륙양용이 아닌 적 차량이 ‘물 속에 처넣어’진다면 적 차량은 순식간에 파괴된다.
▲ 여고생이라고 무시했다가 초능력에 얻어맞는 연합군 보병
‘초능력 여고생’이라는 초유의 설정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유리코 오메가’. 하지만 설정이나 생긴 게 웃긴 ‘유리코’라도 엄연히 ‘욱일승천군’의 어엿한 영웅 유닛인 만큼 그 위력은 절대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유리코’의 외모 만큼은 한 20년은 유급한 것 처럼 보이는데… 도대체 누가 '유리코' 실사 배우를 맡을까? 일각에서는 '유리코'를 증거로 EA가 고도의 ‘일까’라고 주장하는 게이머도 있다.
▲ 공개된 정보와 베타테스트로 비춰볼때 '욱일승천군'은 고도의 개그집단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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