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는 게임이 출시된 지 약 3년이 지났음에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때문인지 ‘WOW’ 이후 출시된 MMORPG들은 WOW와 최대한 닮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WOW’의 모티브가 됐던 진정한 원조 판타지 MMORPG가 게이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바로 ‘워해머 온라인 : 에이지오브레코닝(이하 워해머 온라인)’으로 다양한 종족, 확고한 세계관 등이 특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RvR(Region versus Region)’, 즉 지역 별 전투일 것이다.
워해머 온라인의 참 맛은 게이머간의 전투에 있다!
최근 출시되는 MMORPG들을 살펴보면 RvR이 부각되는 게임이 그리 많지 않다. 물론 ‘WOW’에서도 얼라이언스와 호드로 종족을 구분해 놓고 서로 전투를 벌이게끔 유도한다. 하지만 대규모 전쟁이 아닌 게이머들간에 이뤄지는 조그마한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워해머 온라인’의 초기 컨셉 자체가 ‘모든 것이 전쟁이다!’인 만큼 게임은 보다 적극적인 RvR을 유도하고 있다. ‘워해머 온라인’은 기본적으로 오크와 드워프, 하이엘프와 다크엘프 등 종족간 대립구도를 갖고 있고, 이들은 게임 내에서 길드를 형성하게 된다.
▲ 각 종족 별 개성이 뚜렷한 워해머 온라인
이렇게 형성된 길드는 작은 성과 같은 아지트를 갖게 되는데, 게이머는 이 아지트를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거나 적의 아지트를 공격해 자신들의 지역을 확장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게이머가 방어를 하는 입장이라면 방어 길드의 길드장(Lord)을 필사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길드장 캐릭터가 공격을 받아 죽어버리면 승리는 상대길드에 넘어가게 된다. 이 때문에 RvR이 시작되면 방어 길드에게는 4명의 엘리트 가디언이 주어진다.
반면 공격 길드에게는 공성무기가 지원된다. 공성무기는 원거리용이고,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게이머는 적을 조준하고 게이지가 올라가는 타이밍에 맞춰 키를 입력해야 한다. 특히 게이지 타이밍을 맞추는 부분은 마치 PC용 골프 게임을 연상시킨다. 참고로 공성무기에는 돌과 같은 오브젝트를 장착해 공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RvR이 벌어지는 지역에는 공성을 위한 수많은 오브젝트가 존재하고, 게이머는 자신이 속한 길드의 승리를 위해 이들을 잘 활용해 나가야 한다. ‘워해머 온라인’의 이러한 부분은 RvR을 보다 활력 있는 전장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 이러한 무기가 사용되는 것일까?
만약 RvR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게이머라면 ‘워해머 온라인’의 PvP에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워해머 온라인’의 PvP는 단순히 상대방과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룰을 갖고 펼치는 미니 게임 형식이다. 따라서 게이머는 PvP를 통해 매우 빠르고 쉽게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워해머 온라인’의 대표적인 PvP모드로는 ‘언덕 지키기(가칭)’와 ‘머더 볼(가칭)’이 있다. 언덕 지키기는 게이머가 지역 내 특별한 구역을 제한 시간까지 지켜야 하는 PvP모드다. 이 때 상대팀은 이 구역을 지키고 있는 게이머를 공격해 구역을 뺏을 수 있다. 때문에 방어 입장의 팀은 최대한 오래 구역을 지켜야 승리할 수 있다.
머더 볼은 제한 시간 내 가장 많은 킬 점수를 얻은 게이머가 승리하는 PvP모드다. 킬 점수는 상대방을 죽일 때마다 얻을 수 있는데, 이 때문인지 머더 볼은 마치 데쓰매치와 같은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워해머 온라인, RvR & PvP 빼고 할게 없나?
‘워해머 온라인’이 종족별 전쟁을 앞세운다고 해서 즐길거리가 RvR, PvP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여느 MMORPG가 그러하듯 게임에는 다양한 퀘스트가 존재한다. 퀘스트는 각 종족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캠페인과 퍼블릭 퀘스트가 존재한다.
‘워해머 온라인’은 원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그 역사가 굉장히 방대하다. 게이머는 이를 종족 캠페인을 통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게이머가 더욱 깊은 캠페인 스토리에 빠져들기 위해서는 퍼블릭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
퍼블릭 퀘스트는 굳이 시간을 들여 친구들이나 길드원들을 모집할 필요 없이 불특정다수의 게이머와 함께 그룹을 결성해 진행할 수 있다. 퍼블릭 퀘스트는 스토리와 어느 정도 연관돼 있다. 예를 들어 게이머가 다크 엘프로 플레이 한다면 주어지는 퀘스트는 적대관계에 있는 하이 엘프의 타워를 지키는 수호병들을 모두 처치하는 것이다. 특히 몇몇 퍼블릭 퀘스트는 제한 시간이 있어 그룹원들과의 뛰어난 팀워크를 요구한다.
‘워해머 온라인’에 등장하는 클래스는 다양하다. 그리고 같은 캐릭터라도 어떤 마스터리 스킬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그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같은 위자드일지라도 게이머는 저주계열 스킬에 투자할 수 있고, 또 다른 게이머는 전체 공격 마법에 스킬을 투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세분화된 캐릭터들은 앞서 언급한 퀘스트를 수행할 때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협동 플레이의 재미를 더한다.
부동의 1위 WOW를 제압할 수 있을까?
‘워해머 온라인’의 개발기간이 길어질수록 게이머들의 기대는 상승하고 있다. 그만큼 개발사가 느끼는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이유는 전 세계 1위 MMORPG ‘WOW’를 꺾을 수 있을 정도의 게임이라고 불려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 하더라도 서비스가 계속되면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국내 게임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를 둘러봐도 ‘WOW’가 재미있다는 게이머도 많지만 점점 지루해진다는 게이머도 상당수 차지한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의 합병으로 온라인 & 비디오 게임 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액티비전 블리자드’에게 게임 계 거대 공룡 EA가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EA 미씩의 ‘워해머 온라인’이 ‘WOW’를 잡느냐 못 잡느냐에 따라 앞으로 EA가 온라인 시장도 장악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여부가 판가름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이머들의 기대, 개발사의 기대. 양 어깨에 큰 숙제를 짊어진 ‘워해머 온라인’. 과연 원작을 방불케하는 인기를 온라인에서도 지속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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