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 테일2(이하 프테2)’가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이하 CBT)를 실시했다(기간은 3월 1일까지). ‘정통 MMORPG의 기본에 충실, 캐릭터 육성의 진정한 재미를 보여주겠다’고 개발사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었다. 과연 전작을 뛰어넘는 재미를 줄 것인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 전작의 느낌을 완전히 벗어버린 ‘프테2’ |
▣ 공개된 종족은 2가지 |
현재 1차 CBT에서 공개된 종족은 ‘템스크론’과 ‘모라이온’이다. 이미 전작에서 등장한 바 있지만 외관이 확 바뀌어 새로운 느낌을 전해준다. 클래스는 템스크론에서 파이터(남성)와 헌트리스(여성)를, 모라이온에서 디사이플(공통)을 선택할 수 있다.
★ 종족특징 ★ |
● 템스크론 프리스톤 대륙을 대표하는 전사들. 근접전에 특화된 파이터와 빠르고 강력한 원거리 공격이 특징인 헌트리스로 구분된다. 강인한 육체를 소유하고 있어 초반 레벨업에 좋다. ● 모라이온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온순한 종족. 마법에 능통하지만 낮은 체력과 공격력으로 초반 레벨업이 힘든 편이다. 하지만 레벨업을 통해 마법을 익힐수록 그 누구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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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씬한 8등신 캐릭터로 탈바꿈한 각 종족들 |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클래스와 새로운 종족인 ‘소페티오’가 등장할 것이다. 템스크론, 모라이온과는 대조되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치가 상승!
필자가 선택한 종족은 마법과 힐이 가능한 모라이온. 자, 이제 본격적으로 <프테2>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 그래픽의 변화를 주목하자 |
캐릭터의 외관과 더불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그래픽의 변화다.
기본적인 세계관, 스토리 등은 전작을 그대로 이어가지만 게임의 ‘외형’이 바뀐 탓에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캐릭터의 모델링이나 건물의 모습 등은 눈 여겨 볼만하다. 또한 배경으로 움직이는 구름이나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 저 멀리 보이는 건물들의 원근감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전작에서는 불가능했던 좀더 현실감 있고 세밀한 표현으로 ‘프테2’만의 세계를 구현해 놓았다.
▲ 언리얼 2.5 엔진을 사용한 ‘프테2’의 그래픽. 괜히 ‘2’가 붙는 게 아니다 |
▣ 인터페이스와 아이템 시스템 |
게임의 분위기에 맞게 간결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특히 단축창과 미니맵을 하단에 배치시켜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이로써 게이머의 집중도를 높여 플레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또한 각각의 인터페이스는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킬 수 있어 게이머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타겟창은 추후에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킬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한다 |
아이템은 일반 MMORPG에서 볼 수 있는 머리, 가슴, 다리, 발, 손 등의 부위로 나뉘어져 있다. 각 아이템은 캐릭터가 착용했을 때 외형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챈트 시스템을 통해 한층 강화시킬 수 있다.
첫째로, 무기와 방어구에 마법의 힘을 부여해 아이템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에이징 시스템이다. 이미 전작에서 선을 보인 이 시스템은 ‘프테2’에서 그대로 만나 볼 수 있다.
캐릭터의 직업에 따라 속성을 추가해 특정 클래스의 전용 무기를 만들 수 있고, 방어구에 포스의 힘을 부여해 일정시간 동안 파괴력과 방어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이 점은 전작의 에이징 시스템과 크게 달리진 점이 없지만 앞으로 더욱 개선되고 향상된 기능을 지원해 차별성을 보여줄 것이라 한다.
▲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여 줄 에이징 시스템 |
둘째로, 무기와 방어구에 소켓을 뚫어 다양한 속성 능력이 담긴 마석을 장착할 수 있는 소켓 시스템과 아이템을 분해해 재료 아이템을 얻거나 재료 아이템을 조합해 새로운 무기나 방어구를 만들 수 있는 연금 시스템이 있다.
‘프테2’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 시스템들은 게이머가 활용하기에 따라 훨씬 강력한 캐릭터로 만들 수 있다. 또한 게임에 잔재미를 부여해 단순히 사냥, 수집에서 끝이 아니라 좀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 게임 플레이 |
‘프테2’는 아직 1차 CBT로 많은 부분이 구현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플레이에 있어서 다양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없었다.
▲ 처음에 접속한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
캐릭터의 육성은 퀘스트와 사냥을 통해 이뤄진다. 시작 마을의 중앙에 있는 퀘스트 관리인 NPC에게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레벨업을 하게 된다. 사냥 방식은 게이머들의 편의를 제공해 자동 공격과 자동 습득, 자동 타겟 등의 단축키가 준비되어 있다.
사냥터에는 수많은 테스터로 붐볐다. 이로써 ‘프테2’를 기대하는 게이머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사냥에 나서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없기 때문에 일반 공격으로 몬스터를 때려잡아야 했다(레벨 5부터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레벨 5까지의 사냥은 지루한 편이다. 아이템 획득의 즐거움뿐? ^_^
본격적인 사냥은 레벨 5부터 이뤄지는데, 액티브나 패시브의 스킬로 사냥할 수 있었다.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MP의 압박이 있지만 관리만 잘한다면 효율적인 사냥이 가능했다. 또한 다양한 스킬을 익혔을 경우 스킬 조합의 콤보를 사용할 수 있는 ‘슈퍼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퀘스트로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무시할 수 없다. ‘프테2’에서 퀘스트와 사냥은 뗄 수 없는 관계! |
레벨 10 미만은 죽었을 때의 패널티가 없기 때문에 대체로 부담 없이 레벨업을 할 수 있었다. ‘제자리 부활’ 기능도 제공해서 마을과 사냥터를 오갈 필요 없이 꾸준히 사냥할 수 있었다. 때문에 다소 지루하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레벨업이 가능했다.
▲ 테스터들로 넘치는 사냥터. 몬스터 한 마리 잡기가 힘들었다 |
▣ 프테2는 계속 발전한다 |
비록 1차 CBT에선 볼 수 없었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구현될 대표 시스템에 대해 미리 알아보자.
#1. 진정한 ‘슈퍼액션’을 선보인다
액션성을 부각시킨 MMORPG는 이미 여럿 존재한다. 하지만 ‘프테2’에서 준비중인 ‘슈퍼액션’은 뭔가 다르다.
자신의 스킬을 연속해서 사용하는 ‘체인콤보 시스템’과 전투할 때 쌓이는 모탈 게이지를 한번에 방출시켜 사용하는 ‘모탈콤보 시스템’ 등은 그 화려함과 강력함으로 게이머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것이다.
또한 캐릭터가 행동할 수 있는 동작들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외줄에 매달려 이동하는 모습, 거대한 몬스터의 등에 올라타 공격하거나 특정 부위를 공격하는 등의 새로운 액션들을 선보일 것이다. 마치 콘솔게임에서나 볼듯한 액션이랄까?
▲ 화려하고 다채로운 콤보공격을 보여줄 것이다 |
#2. 클랜과 영지 소유 시스템
전작에서의 클랜이 단순한 사냥이나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춘 반면, ‘프테2’에서의 클랜은 더욱 확장된 의미를 갖는다.
클랜은 힘을 모아 필드를 소유할 수 있으며 소유한 필드에 대해서는 막강한 권력을 갖는다. 특정 자원이 나오는 필드를 소유해 자원을 독식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막대한 자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것이다. ?
이러한 필드의 소유권을 놓고 클랜 간의 팽팽한 대립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긴박감 넘치는 클랜전을 ‘프테2’에서 만나볼 수 있다.
#3. 시소 스킬 시스템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정반대인 ‘스킬 집합’을 가지고 있다(스킬 집합: 콤보로 사용하는 스킬 등을 묶은 것). 게이머가 강화시킨 스킬 집합은 계속 강해질 것이며 이와 대칭관계에 있는 스킬 집합은 약해진다.
두 스킬 집합의 힘이 균등하도록 조절하거나 한쪽의 스킬 집합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것은 전적으로 게이머의 몫이다. 어떠한 스킬 집합에 투자를 하였는가에 따라 같은 클래스라도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니게 된다.
#4. 유니온 파티 시스템
파티를 맺었을 때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스킬이 존재한다. 파티사냥 중 유니온 스킬이 발동되면 파티원은 자신의 차례에 맞춰 스킬을 발동시켜야 한다. 이렇게 누적된 스킬은 차츰 공격력이 상승하며 마지막에는 화끈한 피니시 기술을 넣을 수 있다.
이 유니온 시스템은 일반 사냥 보다는 레이드, 보스 몬스터와의 대결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 테스트 후기 |
3년이라는 긴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프테2’. 아직 1차 CBT에는 많은 부분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앞으로 준비한 시스템들이 구현될 때쯤에는 많은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전작을 뛰어넘는 재미를 전해주길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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