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포스’ 동시접속자 10만 명 돌파, ‘서든어택’ 8만 명 돌파…. 2006년 게이머들의 혼을 쏙 빼놓은 장르는 MMORPG도 대전액션도 아닌 바로 FPS!! 처음 나올 때만 해도 매니아를 제외하고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할 거라 생각되었던 장르였지만, 지금 한국의 FPS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신생 개발사 ‘트라이액(triAC)’에서 정통 밀리터리 FPS 게임 ‘콘도타(CONDOTA)’를 들고 나왔다. ‘용병계약’이라는 뜻의 콘도타는 과연 기존 FPS 게임들의 아성을 뚫을 수 있을 것인가? 숨겨져있었던 콘도타의 비밀을 지금부터 하나씩 밝혀보자!
내 무기의 한계는 어디까지?
콘도타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직접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솔직히 그동안 FPS 게임을 하면서 순간적인 판단에 운명을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 아니었는가? 하지만 콘도타에서는 순간적인 판단에 앞서 자신이 얼마나 좋은 무기를 가지고 그것을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몸통, 개머리판, 총열덮개, 스쿠프, 총열, 탄창 등 상황에 맞는 다양한 부품들을 조립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콘도타의 ‘무기 조합 시스템’. 물론 각각의 부품들은 각기 다른 능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합만 잘 한다면 그 위력은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빠른 총알이 대미지를 좌우한다
기존 FPS 게임에서는 해당 총마다 다른 대미지를 가지고 있어 어떤 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총알의 사거리와 총알 회전력 등이 달라졌다. 하지만 콘도타에서는 더욱 정교하게 총알과 총열에 따라서 대미지가 다르게 만들어졌다(총알은 아이템 샵에서 구입 가능).
예를 들어 같은 5.56mm 총알이라도 철갑탄이나 특수탄, 일반탄에 따라 강도가 달라지고, 총열도 소, 중, 대로 나뉘어 짧은 총열로는 가까운 적을, 긴 총열로는 멀리있는 적을 쏠 수 있다.
또한 콘도타에서는 은폐물의 성질에 따라 총알이 그대로 통과하기도 하고 튕겨져 나오기도 한다. 가령 나무나 풀을 향해 총을 쏘면 총알이 그대로 통과하지만, 단단한 벽 뒤에 숨은 적은 좀처럼 쏘기 힘들다. 하지만 아무리 철옹성 같은 벽이라도 강력한 총알을 선택하면 벽을 뚫고 적을 쏠 수 있게 된다. 무조건 보이는 적만이 아닌 단단한 은폐물 뒤에 숨은 적까지도 단번에 쓰러뜨릴 수 있는 FPS 게임, 이것이 콘도타 만의 ‘스릴’이다.
안개 속을 뚫고 적을 쓰러뜨리는 짜릿한 쾌감
항상 똑 같은 어두침침한 공간 속에서 사람을 쏘는 것도 이젠 싫증나지 않았는가? 시간과 날씨의 설정이 가능한 콘도타에서는 낮과 밤은 물론 안개, 비 눈 등 다양한 기후 속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야시경 모드. 밤을 선택하면 칡흑같이 어두워져서 숨어있는 적을 제대로 쏠 수 없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야시경’이다(역시 아이템샵에서 구입 가능)! 야시경으로 인해 초록색으로 변한 공간 속에서 남들보다 빨리 숨어있는 적들을 찾아내는 묘미도 꽤 괜찮지 않을까?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멋지니?
콘도타는 FPS 게임임에도 가방, 모자, 고글 등 굉장히 다양한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개성있게 꾸밀 수 있다. 그런데 애써 멋지게 꾸민 캐릭터를 볼 수 있는 건 대기실에서뿐, 실제 맵에서 어떤 모습으로 싸우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를 위해 콘도타에서는 마치 길거리를 지나가다 예쁜 옷을 산 후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것처럼 맵 곳곳에 거울을 설치해 놓았다. 어쩌면 거울을 보며 자아도취 되어 있는 적을 뒤에서 몰래 쏘는 야비한(?) 작전도 짤 수 있지 않을까?
뒤통수 치는 작전은 거울뿐만이 아니다. 콘도타는 바닥에 고여있는 물이나 대리석의 반질반질함, 반짝이는 사물의 반사효과까지 디테일하게 설정되어 있다. 또 맵 사이로 지하철이 다니는데 지하철의 반짝이는 유리창에 반대편 적까지 반사되어 보인다고 하니, 교묘하게 숨어있는 적을 찾아다니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것이다.
제이슨, 콘도타에 등장하다
콘도타는 기존 패키지 게임의 요소들을 상당 부분 도입했다. 기존 패키지 FPS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조준모드’를 이곳에서도 볼 수 있다.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하면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조준되어 더욱 정확하게 적을 쏠 수 있는 것.
조준할 부분만 정확히 지정되는 것이 아니다. 가격하고 싶은 신체 부위까지 정확히 명중시킬 수 있다. 보통 FPS 게임에서는 보조 무기인 나이프로만 직접 타격이 가능했지만, 무기를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위급할 때 사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콘도타에서는 영화 ‘13일의 금요일’에 나오는 제이슨 마냥 간단한 스킬 버튼을 지정하면 바로 앞에 있는 적을 총으로 사정없이 내리칠 수 있게 만들었다. 조금 잔인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전장에 비한다면 이 정도는 ‘새발의 피’가 아닐까? ?
어설픈 총놀림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기존 FPS 게임에서는 무작정 주어진 무기를 이용해 복잡하게 뒤엉켜 난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게이머 개인의 스킬이나 실력보다는 그저 ‘쏘다보니’ 죽은 경우가 많았던 것. 하지만 콘도타는 게이머 스스로 조립한 무기를 이용해 얼마나 치밀한 작전을 짜느냐에 따라 승패는 물론 콘도타만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월 클로즈베타테스트 예정인 콘도타. 패키지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요소들을 도입한 만큼, 게임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새로운 FPS 게임으로 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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