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시뮬레이션의 대명사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이하 HOMM)이 3D로 다시 돌아왔다. HOMM 5는 심도 있는 전략, 특유의 독특한 세계관과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특히 HOMM 5는 시리즈 최초로 3D 그래픽으로 개발돼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HOMM 5의 국내 배급사 인트라링스는 “현재 한글화를 위한 초벌
번역 작업이 끝났으며 빠르면 오는 5월말 한글 버전이 정식발매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HOMM 5 국내 발매에 앞서 예약판매를 진행할 것이며, 예약판매 특전은
해외와 동일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턴제 전력 시뮬레이션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히어로스 오브 마이트&매직(이하 HOMM) 시리즈의 최신판인 HOMM5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화려해진 그래픽과 정교해진 유닛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게임상의 유닛의 디자인과 그래픽의 변화다. 전작인 HOMM4의
경우 3D이긴 하지만 유닛의 움직임이 어설프고 디자인이 2D인 HOMM3에 비해 떨어져
게이머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었다. 하지만 HOMM5는 풀 3D이면서 타운 내의 모습과
영웅, 유닛, 지형 등을 잘 구현했고 유닛 각각의 디자인이 뛰어나다. 북미게임 특유의
리얼리티를 강조한 딱딱하고 투박한 디자인에서 탈피해 만화적인 디자인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프랑스의 유명 만화가가 케릭터 디자인을 맡았다고 한다.
▲ 헤븐의 프리스트, 전작의 음침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미국식 투박한 그래픽에서 탈피해 보다 만화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살렸다 |
▲ 헤븐 타운 내 전경, 직접 건물을 클릭하지 않아도 둥근 모양의 인터페이스에서 쉽게 건물을 볼 수 있다 |
타운 레벨의 존재
HOMM5은
헤븐, 인페노, 네크로폴리스, 실반(램파트) 던전, 아카데미의 6개의 종족이 존재한다.
기존 HOMM시리즈와 종족과 유닛은 거의 같다. 단지 유닛을 종족 간 교체를 통해 밸런스를
맞추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몇몇 종족은 새로운 유닛이 추가되었다. 이는 비인기
종족과 인기 종족간의 차이를 줄이고자 한 개발사의 의도로 보인다(실제로 던전의
초반 유닛들은 상당히 강력했다).
▲ 헤븐 타운의 테크리트, 상단에 타운레벨이 보인다 |
건물 건설 방식도 변경되었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어떤 건물을 건설하고자 할 때 특정 건물이 타운 내에 존재했어야 했다. HOMM5는 기존 방식과 더불어 각각의 타운에 ‘타운레벨(Town Level)’이 존재한다. 초반 건물을 제외하곤 건물 건설할 때마다 필요한 타운레벨이 존재하며, 건물을 하나씩 지을 때마다 타운레벨이 올라간다. 따라서 HOMM3에서 볼 수 있었던 ‘1주일 안에 베히모스 뽑기’같은 황당한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또 건물 건설의 화면구성이 테크 트리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다 직관적으로 필요건물을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HOMM5만의 새로운 전투 시스템
가장
많이 변화한 부분은 전투다. 프리뷰 버전이라 아직 밸런스 조정과 기타 작업이
남아 있다곤 하지만 전투 방식의 틀 자체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닛의 사기
우선 사기(Morale)가
높을때 나타나는 효과가 기존 HOMM시리즈와 달라졌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사기가
높을 경우 추가적으로 한 번 더 행동이 가능했다. 하지만 HOMM5에서는사기가 높은
유닛의 다음 차례에 돌아오는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즉, 사기가 높으면 유닛의 속도(HOMM에서는
유닛의 행동 순서를 속도로 정한다)가 느리더라도 행동 순서가 더 빨리 돌아온다.
유닛의 사기야 말로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 하단에 보이는 바가 행동순서다, 사기가 높으면 새치기가 가능하다 |
2. 캐릭터의 속성을 파악하라
HOMM5는
속성공격이 존재한다. 유닛은 각각 특유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속성은 상관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유닛에 따라 특정 속성에 강하거나 약한 모습을 보인다. 한 예로
아카데미 최고 유닛 타이탄의 경우 전기속성을 띈 공격을 하는데 전기 속성 면역이
있는 스톤 가고일에게는 거의 피해를 줄 수 없었다(실제로 타이탄 5마리가 고작 가고일
2마리를 잡는 것에 경악했다).
전투 맵에서도 4칸을 차지하는 대형 유닛이 존재한다. 기존 HOMM시리즈에서는
드래곤이나 농부나 같은 1칸을 차지했다. 하지만 HOMM5에서는 대형 유닛이 존재하며
이는 4칸의 넓이를 차지해 보다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 기존 시리즈에 비해 넓어진 전장.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
3. 공격미스(Miss)를 조심
또 한가지 특이했던 점은
물리 공격과 마법 공격 둘 다 빗맞음, 즉 미스(Miss)가 존재한다. 아직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위의 속성 공격과 관계없이 공격 미스를 쉽게
볼 수 있었다(스콰이어가 임프를 상대로 미스가 났을 땐 자신의 눈을 의심했었다).
특성과 스킬로 개성있는 영웅 육성
각
종족의 영웅은 기본적으로 한 종류만 존재한다. 이는 HOMM2와 비슷해 보이지만 스킬과
어빌리티, 특성이 따로 존재해 그만큼 개성있는 영웅을 성장시킬 수 있다. 각 영웅은
여섯 개의 스킬을 배울 수 있으며 한 개의 스킬 당 세 개의 어빌리티를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파괴마법 스킬을 배우면 영웅의 레벨 업을 통해 파괴마법에
관련된 화염마법강화, 냉기마법강화 등의 어빌리티를 3개까지 배울 수 있다. 물론
기존 시리즈에 존재했던 스킬들도 있지만 스킬과 어빌리티로 나누어진 캐릭터
특성은 전작에 비해 달라진 부분. 예를 들어 소서리 스킬이 있어야 어빌리티로써
미스터리즘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기본 특성은 종족에 따라 다르다.
▲ 나이트의 특성창, 근접공격에 관련된 특성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
영웅 의존도 감소
영웅도
전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만 전작처럼 의존도는 높지 않다. 기본적으로 영웅의
오펜스, 디펜스, 스펠파워, 놀리지의 효과는 기존 시리즈와 같다. 하지만 전투시
영웅이 마법을 시전 할 수 있는 것은 일반 유닛들과 마찬가지로 행동차례가 돌아와야
가능하다. 또 영웅의 공격력 또한 HOMM4에 비해 미미하다. 한 예로 19레벨 나이트가
타이탄을 때렸을 때 타이탄 1기가 죽지 않았다(HOMM4에서처럼 레벨20 바바리안 혼자서
블랙드래곤 10마리를 몰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영웅도 자기 순서를 기다려야 행동이 가능하다. 유닛 한 마리 데려와서 아마겟돈 쓰고 튀기는 힘들어졌다 |
다이나믹 모드와 고스트 모드
프리뷰 버전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투를 보다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게 즐길
수 있는 다이나믹 모드와 빠른 진행이 가능한 고스트 모드가 정식발매에는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고스트 모드의 경우 주로 멀티플레이에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HOMM5는 시리즈 최고 명작인 3편의 게임성에 최신 3D 그래픽으로 무장해 기존
팬들 뿐만 게임을 새로 접하는 초보자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만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5월 말에 출시될 한글판 HOMM5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레벨 1 워락의 공격이 공격하는 모습. 일당 농부 2의 계산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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