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놀기는 싫은데 파티를 구하기는 귀찮다’ 아마 온라인게이머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에 빠진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조금 귀찮더라도 손도 많이 가고, 쉽게 질리지 않는 파티플레이를 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막상 파티를 구하고 나서 제멋대로 움직이는 사람 통솔하랴, 의견 맞추랴, 일일이 신경쓰다보면 정작 플레이가 끝난 후 뭘 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렇다면 이런 파티플레이와 솔로잉의 장점만을 혼합한 온라인게임은 없을까? 아니, 있다. 바로 크리쳐소환 온라인게임 ‘라펠즈’다.
▲혼자가 아니야~ |
▲최근 이런 ‘혼자 조종하는 파티’ 위주의 게임이 자주 보이고 있다. 그라나도 역시 그 중 한 종류 |
소환수의 시대
굳이 라펠즈의 예를 들지 않아도 소환수라는 것은 온라인게임이 나오기도 전부터 여기저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약방의 감초격인 존재다. 그리고 그런 소환수를 다루는 소환사 역시 두 번 말하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 친숙한 직업이다.
▲소환수 소환! |
라펠즈는 여기에 한 수 더해서 아예 ‘직업에 관계없이 누구나’ 소환수를 부릴 수 있게 했다. 물론 마수사처럼 소환수를 다루는데 특화된 직업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특화일 뿐 굳이 마수사가 아니더라도 소환수를 키우는데 아무런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이렇게 키운 소환수는 든든한 전장의 파트너부터 훌륭한 탈 것(?)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바야흐로 ‘소환수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때로는 탈 것으로 |
▲때로는 훌륭한 몸빵으로! 정말 다용도로 쓰인다 |
게다가 소환수 중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닭, 거북이, 고양이부터 쉽게 구할 수 없는 엔젤, 드래곤 같은 것들도 있어서 플레이어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소환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라펠즈가 모든 것을 소환수에 의존한 ‘소환수 육성게임’은 아니다. 소환수 이외에도 라펠즈에는 라펠즈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중 특히 인상 깊은 것이 라크(Lak)를 통해 교환하는 포스칩과 플레이어를 고민의 나락에 빠뜨리는 직업 포인트다.
포스칩은 몬스터의 방어력을 10초간 현저히 떨어뜨리는 소모품으로서 이것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플레이어의 사냥 속도가 크게 변하는, 라펠즈의 필수아이템이다. 그런데 문제는 포스칩이 소모품치고는 상당히 높은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웬만한 갑부가 아니라면 사용할 엄두조차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포스칩! 매우 유용하다 |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라펠즈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다보면 라크(Lak)라는 일종의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데, 이 라크는 돈, 혹은 대량의 포스칩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그러니 포스칩을 살 여력이 없는 유저라면 꾸준히 몬스터를 잡아서 라크를 모으는 것만으로도 사냥에 필요한 밑천과 포스칩을 장만할 수 있다. 결국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사냥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소모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소리다.
▲화면에 보이는 보라색 구슬(?)이 바로 라크다 |
▲모아온 라크는 포스칩으로 교환 가능! 사냥으로 모은 포스칩, 사냥으로 쓴다? |
직업 포인트 역시 신선하다. 라펠즈의 직업 포인트는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스킬과 직업 레벨을 올리는데 사용된다. 그런데 직업 레벨과 스킬 중 어느 것에 먼저 투자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개성이 눈에 뜨이게 달라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직업 포인트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직업 레벨을 원하는 시기에 스스로 올린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 |
기본에 충실한 독창적인 게임
라펠즈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기본에 충실한 독창적인 게임’이다. 플레이어 전원이 소환수를 부린다는 독특한 설정을 보여주면서도 게임의 기본이 되는 몬스터 사냥과 퀘스트 등의 컨텐츠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본문에서는 빠졌지만 퀘스트가 은근히 재미있다. 그리고 보상이 지나칠 정도로 좋다! |
▲혼자서 느긋이 놀기에는 딱 좋은 게임 |
특히 장거리 이동 퀘스트를 앞두고 걸어주는 ‘이동속도 향상 버프’나 몬스터 사냥 퀘스트를 앞두고 받는 ‘공격력 강화포션’ 등 유저의 편의를 고려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점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시작한지 30분도 안 돼서 탈것을 구할 수 있다! 이것 역시 큰 장점 |
물론 게임의 진행이 전반적으로 느리고 채팅창에서 화면의 출력이 깨지는 등 아직까지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다. 하지만 아직 클로즈베타테스트인 만큼 차차 수정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소환수를 통한 독특한 개성과 그것을 뒷받침해줄 탄탄한 시스템, 라펠즈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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