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없을 만큼 다양한 게임이 판을 치고 있는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유일하게 나오지 않는 장르의 게임이 있다. 그것은 정통대전격투액션게임이다. 물론 포포루에서 서비스하는 킹오파나 겟엠프드, 서바이벌 프로젝트 등의 게임도 있었지만, 이미 등장한 게임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거나 청소년들을 노린 캐쥬얼 게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정통격투액션이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 ‘권호’가 나오기 전의 이야기다. 정통대전격투액션의 온라인화를 외치며 등장한 권호, 그 권호가 10월 11일?첫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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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만들고 기술도 익히고
권호에서는 캐릭터를 만들 때 태권도, 무에타이, 팔극권, 태극권 등의 총 네 가지 격투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의 격투 스타일은 일종의 직업으로, 격투스타일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전투방식이 달라진다. 단, 여기서 한 번 고른 격투스타일은 변경할 수 없으니 주의하자.
▲각 격투스타일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볼 수 있다 |
캐릭터를 만들었으면 캐릭터에 익숙해질 때까지 튜토리얼을 즐길 수도 있다. 기본적인 조작법부터 각 캐릭터의 스킬까지 모든 것을 실험해 볼 수 있는 튜토리얼은 이후 수련도장이라는 항목을 선택하여 접속할 수 있다.
게다가 이곳에서는 자신이 사용한 기술의 대미지, 콤보 횟수, 판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없는 유저면 언제든지 찾도록 하자.
▲기본적인 튜토리얼과 |
▲이런 고급 기술을 한 번에 연마할 수 있다! |
본격적인 결투의 시작!
어느 정도 자신의 캐릭터에 익숙해졌다면 이제 본격적인 게임을 즐겨보자. 로비에 접속해서 바로가기, 혹은 빈방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다른 유저와의 결투를 벌일 수 있다.
▲아직은 1:1 만 지원되고 있다 |
▲로비에서는 랭킹도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레벨 순이 아닌 승수 순으로 나온다는 것! |
결투는 3판 2선승제로 이루어지며, 각 라운드마다 60초의 시간제한이 있다. 결투가 끝나면 성과에 따라 경험치를 받게 되며 이 경험치를 모아서 스킬을 사거나, 레벨을 올릴 수도 있다(현재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는 레벨 업만이 가능하다).
▲이긴 쪽이 보다 많은 경험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사실! 억울하면 강해져라! |
시각적인 효과는 100% 하지만 청각이 아쉽다
격투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타격감이다. 속칭 ‘손맛’이라고 불리는 이 타격감을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격투게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권호에서는 이 타격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시각적인 효과를 추가 하였다. 과장된 움직임과 화려한 이펙트가 그것이다.
▲허리가 휠 정도로 꺾인다 |
▲안면강타! 여자라고 안 봐준다. 실은 맞은 것이지만... |
이런 시각적인 효과를 추구한 것이 적중하였는지, 권호의 타격감은 격투게임치고도 상당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화려하게 터지는 이펙트과 과장된 몸짓에 비해 다소 얌전한 느낌의 사운드가 바로 그것이다. 2D 격투게임 정도의 시끄러운 효과음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게임에 동화될 수 있는 다양한 사운드가 추가되었으면 한다.
▲이런 격한 기술을 사용하는 데도 헙! 헙! 거리는 효과음이 끝이다 |
캐쥬얼이 아니다! 고로 가볍지도 않다
온라인으로 만든 게임은 가볍다는 편견을 버리자. 권호의 격투는 어지간한 아케이드 게임에 맞먹을 정도로 깊이가 있다. 대표적인 것은 바로 기술. 앞서 말했듯이 권호에 등장하는 격투스타일은 총 4가지다. 게다가 각각의 격투스타일마다 수십 개의 기술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캐릭터의 기술을 외우는 것 만해도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압권인 것은 프레임 단위로 나눠진 기술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의 경우에는 그 발동타이밍이 상당히 오묘하기 때문에 실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이 필요하다.
▲너 이거 다 외울 수 있어? |
▲12프레임에 입력을 하란다. 버파와 철권에서나 보던 것을 여기서도! |
또한 격투게임의 기본인 기상판정과 공중콤보 등도 충실히 구현되어 있어서 격투게임에 관심 있는 유저라면 삼일 밤낮을 파헤쳐도 질리지 않을 정도다. 어설픈 대중화보다는 철저하게 격투게임의 매니아층을 노린 게임. 그것이 바로 권호다.
아직은 멀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과 달리 게임 내의 시스템은 미흡한 점이 많다.
우선 제일 심각한 것은 기술의 판정이다. 딜레이가 큰 기술은 발동이 느린 대신 판정이 좋고, 펀치 등의 기본공격은 발동이 빠르되 판정이 나빠야 하는데, 권호에서는 두 가지 공격의 판정에 차이가 없다. 게다가 대미지도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기본기 위주의 싸움을 치르게 된다.
▲앉아 펀치와 서서 펀치가 최고다 |
▲쓰기는 어려운데 효율은 별로다. 기본 펀치에 막히는 것은 좀 심했다 |
그리고 커맨드의 입력방식에도 문제가 있다. 권호의 커맨드 입력방식은 선입력방식, 그러니까 미리 커맨드를 입력해 놓으면 전 기술이 끝나자마자 순차적으로 기술이 발동되는 방식이다. 이 선입력방식은 입력시간이 약간이나마 길기 때문에 복잡한 커맨드를 좀 더 쉽게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권호는 키보드게임이다. 아케이드 게임기처럼 버튼을 몇 회나 눌렀는지 확실히 알기 힘들고, 세밀한 방향키 조작도 불가능한 키보드에서 선입력방식을 택한 것은 다소 무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키보드로 이런 기술을 마구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긴 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극히 소수일 뿐이다 |
격투게임 매니아여 모여라!
위의 단점을 모두 감수한다쳐도 권호는 충분히 즐길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특히 앞서 소개한 타격감은 정말 온라인게임이라고 보기 힘든 그런 통쾌한 매력이 있다. 자신이 격투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혹은 소싯적에 버파와 철권 등의 3D대전게임에서 이름 좀 날려봤다고 생각한다면 이 게임을 주목해보자.
▲태권도를 키워보자! 라는 생각이 바로 들게 해준 공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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