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에 걸친 클로즈베타테스트로 기본적인 게임시스템과 컨텐츠를 정비한 온라인게임 데카론이 오는 3월 31일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일정에 돌입한다.
빠른 전투를 모티브로 한 익스트림 온라인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테카론은 약 1주일간 실시될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한 유저들에게 데카론만의 화끈하고 스피디한 전투시스템을 선보여 인지도를 높이고 4월 중 실시될 오픈베타테스트에 좀 더 많은 유저를 유입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세밀하고 사실적인 표현과 하드코어적인 화려한 액션을 온라인상에서 구현하기 위해 데카론에 최적화된 3D 그래픽엔진인 ‘카론’을 직접 개발, 적용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던 데카론. 과연 오픈베타테스트에서는 어떤 컨텐츠를 선보일까?
▲새로운 지역과 클래스 추가는 기본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종료된 뒤 약 3개월 정도의 공백기를 가지고 일반에 다시 공개되는 만큼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참여했던 유저뿐만 아니라 데카론은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도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컨텐츠를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불특정 다수의 일반유저들이 참여하는 프리오픈베타테스트인 만큼 조작방법, 이펙트효과, 모션추가 등 다양한 부분에 베타테스터의 리포트를 반영해 변경하기도 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띠는 부분은 바로 새로운 클래스와 지역추가.
데카론은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신규클래스인 소환사를 비롯해 14개의 신규맵을 추가한다.
새롭게 추가된 소환사 클래스 ‘룸바르트 겐조’는 기사클래스인 ‘가리온 초이’, 궁사클래스인 ‘에바 라이아나’, 마법사 클래스인 ‘시에나 오틴’에 이어 네 번째로 등장하는 캐릭터로 민첩성과 지능을 겸비하고 쌍수무기를 사용해 빠른 공격을 시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추가된 소환사. 법사이미지 보다는 전사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 |
소환사는 데카론을 통해 이계의 생명체를 불러내 제어하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은 3~4가지의 소환수를 체험하게 된다. 소환수는 레벨별로 제공되는 스킬을 배움으로써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소환사는 암살이나 은신 등의 비전술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눈에 띠는 것은 바로 캐릭터가 이동, 사냥, 퀘스트를 할 수 있는 필드.
데카론은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성 ‘로아’을 비롯해 노스 모르트, 웨스트 모르트, 드라코 사막, 카스토르 동굴, 파르카 신전, 크래스포 등 총 14개의 신규필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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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베타테스트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신규필드도 대량 업데이트 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로아성, 웨스트모르트, 노스모르트, 복수의 빙곡 |
게임하이 개발팀은 “짧은 테스트 기간이지만 유저의 성장속도는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것”이라며 “짧은 테스트 기간동안 테스터들이 원하는 만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충분한 분량의 필드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데카론은 기존에 등장했던 브라이켄 성을 비롯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성을 중세시대에 실존했던 무선 성 방식으로 재 디자인하고 폐쇄형태의 필드면적을 확장시켜 잦은 맵 이동없이도 쉽게 전투준비를 하고 사냥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데카론은 4월에 실시할 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신규 클래스 2가지를 추가 업데이트해 게임내 등장하는 클래스를 완성시킬 계획이다.
▲2% 부족한 전투시스템에 대한 보강
다양한 게임요소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데카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임요소는 바로 빠르게 진행되는 전투시스템.
두 번에 걸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데카론이 사실적이며 정교한 전투시스템을 비롯해 반복되는 전투의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연속공격방식을 채택하고 적이 날아가거나 넘어지는 등의 물리법칙을 게임에 적용해 나름대로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구현했다고는 하지만 자유롭지 못한 시점 탓에 충분하게 어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데카론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좀 더 나은 타격감을 선보이기 위해 시야확장뿐만 아니라 시점전환에 사용됐던 마우스 조작법도 완전히 수정해 좀 더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데카론만의 스피디한 전투시스템을 유저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두 스크린샷을 비교하면 확실히 개선된 시야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이 개선 전, 오른쪽이 개선 후 |
또 완벽한 전투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입체적이며 리얼한 세계를 구현하는데도 중점을 뒀다. 일단 데카론에 최적화된 3D엔진인 카론엔진을 이용해 맵상의 오브젝트를 입체적으로 구현하고 캐릭터가 최대한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예전의 어둡고 딱딱한 느낌을 과감히 없애버리고 분위기와 무게감을 살려주기 위해 불름효과를 사용했으며 각종 라이트효과와 알파블랜딩 등의 시각적인 기술을 사용해 날씨와 낮과 밤 등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표현해 사실감을 더하고 있다.
▲그래픽도 많은 부분 변경됐다. 왼쪽이 개선 전, 오른쪽이 개선 후. 오픈베타테스트에서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
이런 외적인 보강 외에도 데카론은 진화와 성장이란 두 가지 차별요소를 가진 스킬시스템과 같은 내적인 보강에도 내실을 다졌다.
프리오픈베타테스트에서는 각 클래스 별로 약 10가지 정도 제공될 스킬은 종류와 목표물에 따라 다양한 타격효과와 타격음을 연출해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스킬은 단순히 적에게 큰 대미지만 주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움직임 또는 적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상태변화를 일으키게 해 같은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효과를 보이게 했다.
▲클로즈베타테스트에 비하면 스킬이펙트도 파워업된 모습. 외모는 좋은데 속은 어떨지? |
때문에 이런 스킬을 바탕으로 형성된 스킬시스템은 스킬 콤비네이션이 이뤄질 때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어 스킬조합이 일종의 전략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
스킬시스템에 대해 게임하이는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 종료 후 다양한 스킬의 추가뿐만 아니라 스킬간 밸런스 조정에 심혈을 기울여 시야변화로 인해 생기는 전투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커버할 수 있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하니 눈여겨 봐 두도록 하자.
▲다양한 타입으로 스킬트리를 제공. 디아블로만의 특징을 나타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
▲커뮤니티 시스템이 기본!
이렇게 해서 게임의 기본적인 뼈대가 마련된 데카론은 독특한 아이템 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스템으로 살을 붙여나가기 시작한다.
그 중 아이템 시스템은 사실적인 것을 추구하는 데카론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데카론에 등장하는 아이템은 거의 대부분 고증을 통해 제작됐으며 향후 추가될 제작, 채집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한 결합과 분해를 통해 수백 가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생산시스템으로 만들어진다.
데카론의 경제시스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이런 생산시스템은 수직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는 기존 MMORPG와 달리 성장과 조합이란 개념을 추가해 수직적인 생산시스템을 방사선구조의 생산시스템으로 거듭나게 했다.
▲무기
및 방어구 생산은 오픈베타테스트 이후부터 실시할 수 있다. 유저가 바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인챈트 시스템 정도
하지만 프리오픈베타테스트에서 유저들은 이런 생산시스템이 아닌 기본적인 인챈트 시스템만 체험할 수 있으며 본격적인 생산시스템은 제작과 채집 등의 스킬이 추가되는 오픈베타테스트 이후에나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브라인켄 성, 로아 성 등 게임에 등장하는 성을 소유하기 위해 벌어질 길드전과 공성전의 기반이 될 커뮤니티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게임하이는 “데카론의 커뮤니티는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은 MMORPG와 같이 공동체적인 인간관계 형성을 가능케 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퀘스트를 통해 이런 커뮤니티 활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MMORPG에서도 이미 구현한 바 있는 감정표현 모션과 효과음을 게임내에 재현해 게임을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만들었으며 전투에 필요한 모션을 따로 제작, 빠르게 진행되는 전투 중에 파티간 대화를 가능케 해 커뮤니티의 중요도를 높이고 있다.
데카론은 각 클래스별로 총 12가지의 이모티모션을 제공하며 모든 모션은 모션과 어울리는 음성과 함께 표현된다.
▲다양한
이모티모션을 제공해 커뮤니티의 재미를 부가하고 있다
▲오픈베타테스트 중 다양하게 추가되는 컨텐츠
앞서 설명한 컨텐츠 외에도 데카론은 유저편의 및 다양한 재미요소추가를 위해 몇 가지 시스템을 추가로 준비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유저 간 커뮤니티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매개체로 사용되는 퀘스트 시스템. 게임하이에 따르면 데카론은 전투를 위주로 하는 온라인게임이기 때문에 퀘스트 시스템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퀘스트 받기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차이는 캐릭터 머리 위에 위치한 스크롤의 색깔 차이. 퀘스트는 소설 스토리가 기본이 된다 |
이외에도 데카론은 사실감을 배가시키기 위한 각 지역별로 지원되는 효과음 시스템과 목표지점만 정하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장애물을 피하가면서 최단거리로 자동이동하게 되는 웨이포인트 이동시스템을 통해 유저편의적인 면을 보강해나가고 있다.
한편 데카론의 클라이언트는 크게 성인버전과 틴버전 등 두 가지 타입이 하나로 구성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는 로그인 시 접속자의 나이에 따라 별도로 적용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새소리와
바람소리, 시장통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상인들의 외침 등을 데카론은 소리로 잘
표현하고 있다
두 버전의 차이점은 신체절삭, 혈흔 등 전투이펙트에 대한 수위조절 외에는 전혀 없으며 두 버전 모두 같은 서버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게임하이의 설명이다.
게다가 모든 서버가 채널형태로 구성돼 서버 내 캐릭터 이동이 자유로운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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