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일색인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장르 다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전차, 로봇, 비행기 등 다양한 종류의 메카닉(필자 주: 제각각 장르명칭이 있지만 여기서는 편의상 메카닉으로 통칭한다)이 등장하는 온라인게임이 개발됐지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게임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그만큼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에 있어 MMORPG에 대한 유저 선호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다른 장르에 있어 국내시장은 거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시장에 최근 드래곤티스가 개발한 전차대전 온라인게임 ‘롬멜’이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하면서 메카닉 장르에 대한 포문을 열었고 그 열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또 다른 전차대전 온라인게임 ‘블리츠 1941’이 지난 13일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블리츠 1941의 제작사인 모웰소프트는 자사게임에 대해 기획부터 동종의 다른 게임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고 개발도 블리츠 1941만의 특징을 부각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 과연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번 프리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캐주얼과 비교마라! 출신성분이 다르다
가상의 세계를 게임 세계관으로 삼는 다른 일반 메카닉 온라인게임과 달리 블리츠 1941은 2차 세계대전 중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실제로 일어났던 독소전쟁을 게임의 세계관으로 설정한 전차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때문에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생김새나 복장 그리고 건물들과 전차가 모두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제작됐다.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서는 게임방법이나 조작방식에 있어서 동종의 다른 게임과의 큰 차이점은 발견할 수 없지만 블리츠 1941만의 독특한 부분 몇 가지를 확인할 수는 있었다.
1. 유저, 역사의 한 가운데 서다!
앞서 간략하게 설명했던 바와 같이 블리츠 1941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어났던 독소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다.
모웰소프트는 블리츠 1941의 게임상 시대적 배경에 대한 사실감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당시 시대적 상황 및 메카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전차자료와 군사서적을 통해 고증작업을 거친 뒤 게임내에 등장하는 전차나 전장, 그리고 각 건물들에 대한 디자인 및 구성을 시작했다.
▲모든 것들이 고증을 통해 재구성된 것들이다 |
또한 모웰소프트는 블리츠 1941의 향후 업데이트를 위해 국내 밀리터리 전문 월간지와 전차자문에 대한 1차 합의를 마치고 현재 실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클로즈베타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배경과 오브젝트들이 조금 단조로우며 등장하는 전차들의 디테일함이 다른 게임에 비해 조금 미흡한 점이 아쉽다.
2. 게임은 내가 하고 싶을 때 한다!
블리츠 1941의 첫 번째 특징은 게임의 핵심인 전투여부를 유저가 결정한다는 것.
일반적으로 대전타입의 온라인게임은 유저가 서버에 접속한 뒤 자신 또는 다른 유저가 로비에 개설한 대전방에 입장하고 정해진 인원이 채워질 때까지 대기한 뒤 전투를 치루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하지만 블리츠 1941은 앞서 설명한 P2P 방식이 아닌 최대 3,000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는 서버에 일반 MMORPG와 같이 자유롭게 입장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채용해 유저는 자신이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 언제든지 로그인해서 게임을 할 수 있다.
▲대규모전이든 개인플레이든 상관없다. 그냥 즐기고 싶을 때 즐기면 된다! |
또한 블리츠 1941은 각 전장별로 최대 200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100대 100의 대규모 전차대전을 벌일 수 있게 했으며 이를 위해 해당 전장의 기지 점령을 통해 도시를 점령할 수 있도록 한 색다른 게임시스템도 마련했다.
3. 보급로를 차단하고 수도를 점령하자
독소전쟁이라는 소재특성상 블리츠 1941의 전투는 개인위주의 전투보다는 국가 전 양상을 많이 띠게 된다. 때문에 유저는 플레이하기 전에 독일과 소련 중 하나의 국가를 선택해야 한다.
게임은 실제 전쟁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무대가 되는 동유럽을 15개의 전장으로 구분했으며 유저는 실제 전투와 마찬가지로 적국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적군과의 전투를 통해 지휘건물을 점령, 해당도시를 자국소속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동유럽은 총 15개의 전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블리츠 1941의 전투가 무기를 사용해 적 병기를 파괴시키는 것보다 도시점령과 관련된 전투가 주가 되는 것은 도시를 점령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예를 들어 물자와 자원보급을 통한 원활한 병기공급)을 통해 전쟁에 대한 사실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6월로 예정된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이런 도시점령에 따른 물자공급시스템과 관련된 부분을 테스트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할 것이다.
4. 육성의 재미도 느껴보자! 전차장 육성시스템
전쟁을 소재로 한 게임답게 블리츠 1941은 레벨과 동일한 개념의 계급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전차장’이라고 불리는 아바타 시스템과 연결했다.
유저는 적군의 전차파괴와 기지점령을 통해 경험치를 얻어 전차장의 계급을 상승시킬 수 있으며 계급이 상승됨에 따라 각종 전차면허와 기술포인트를 습득할 수 있다.
전차장은 한 계정 당 최대 4명까지 생성할 수 있으며 생성시 별도의 커스터마이징은 할 수 없지만 승진에 따라 복장과 외관이 계급에 맞게 변형된다.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사관, 위관, 영관, 장성 등 크게 네 가지로 복장 및 외관을 구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실제 존재하는 모든 계급에 대한 복장과 외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 계정당 최대 4명의 전차장을 만들 수 있으며 각 전차장은 계급에 따라 외모가 변한다 |
또한 전차장은 계급상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술포인트로 각종 전투기술을 익힐 수 있으며 유저는 제공되는 다양한 스킬트리에 따라 전문화된 상급전투기술을 전투장에게 적용시킬 수 있다.
5. 머신개조는 기본중에 기본!
블리츠 1941에서 전차장은 레벨에 따라 상위전차면허를 입수할 수 있고 국가별 전차 중 상위 전차를 구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전차를 구입하거나 개장하고 소유전차의 장갑과 엔진강화와 공격력 상승을 위한 포신교체 등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변형을 통해 전차의 무장과 탄수, 탄종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성형작약탄, 유폭탄, 연막탄, 조명탄 등의 다양한 무장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유저의
성향에 맞게 나름대로의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모든 것들이 이번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는 제공되지 않으며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 이후에 본격적으로 테스트 될 예정이라는 것.
커스터마이징과 관련된 정보는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가 되어야 정확히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6. 뭐!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블리츠 1941는 온라인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싱글플레이모드를 제공한다.
초보자와 대인전투가 부담되는 유저를 위해 제공되는 블리츠 1941의 싱글플레이모드는 NPC와의 전투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국가별 수도에 마련된 작전실에 진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유저는 싱글플레이를 통해 계급을 상승시키고 군자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특정계급 이상이 되면 경험치는 얻을 수 없게 된다.
▲NPC와의 대전을 통해 다양한 전투경험을 쌓을 수 있다. 초보자라도 걱정하지 말자! |
싱글플레이모드는 현재 구현되지 않은 시스템이며 업데이트는 전차 커스터마이징시스템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예정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진행된 이후에 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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