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 유아독존! 좌충우돌?(열혈강호 온라인)

단행본 300만부, 예상 독자 500만명을 기록한 만화 열혈강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인기를 배경삼아 열혈강호의 스토리를 따른 PC패키지 게임도 등장해서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지금 2003년 풀 3D 온라인게임으로 다시 선보일 열혈강호에 대해서 살펴보자

열혈강호는 코믹으로 승부한다
무협의 세계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보통 주인공은 사부의 살해, 양친의 죽음과 같은 비극을 경험하고 기연을 통해 복수를 하는 무거운 분위기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열혈강호는 이런 무거운 분위기와는 전혀 안 어울린다.

3분이 지나면 면발이 풀리는 컵라면처럼 진지함이 오래 가지 못하는 주인공 한비광을 비롯해 원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코믹함으로 승부하고 있다. 이런 코믹무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열혈강호 온라인으로 원작 열혈강호의 주요 에피소드를 게임 시스템 상으로 완벽히(?) 구현했다고 한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볼 수 있는 화려한 무공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정파와 사파로 구분되는 무림의 큰 세력과 정사파 사이에서 갈리는 다양한 문파간의 대립도 게임에서는 게이머 스스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크게 분류되는 5가지 에피소드
원작 만화에서는 단지 스쳐지나간 배경 스토리를 게임에서는 체험을 통해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다. 크게 5가지로 분류된 에피소드를 통해 게이머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중원이 무엇인지, 천마신군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화룡도와 복마화령검, 천하오절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각각의 에피소드는 중원, 문파, 천마, 화룡도, 천하오절 5가지로 열혈강호의 기반을 잡고 있는 대표적인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에피소드를 이용해 자유로운 성장이 가능한 캐릭터와 다채로운 무공을 이용해 에피소드와 관련된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 볼 수도 있다.

원작에 등장한 신지 에피소드를 비롯해 복마화령검, 화룡도, 검마, 신검교단 등에 대해서 숨겨진 이야기를 게임을 통해 알아낼 수도 있다.

캐릭터 성장 방식에 대해서
모두가 원작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성장 방법에 따라서 주인공이 되는 것은 가능 할지도 모른다. 먼저 게이머는 기본 캐릭터를 선택한뒤 도, 궁, 검, 창 4개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여기서 캐릭터의 기본 능력이 결정되고 각 무기에 대한 무공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무기에 따른 성장만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무기를 선택했다 하더라도 정파와 사파의 선택에 따라서 문파 고유의 무공을 익히게 되고 승직이라는 레벨업에 따른 고유 무공을 익힐 수도 있다.

무공은 기본타와 승직연타, 분노타, 결정타로 구분되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무공은 기본적으로 각각의 초식과 이를 연결한 무공으로 구분되며 일반 격투게임처럼 분노가 폭발해 주체할 수 없는 파괴력을 보여줄 때도 있고 순간 결정타를 날려 적을 제압할 수도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공격은 기본타로, 고유의 무공을 이용한 연속공격은 승직연타로, 분노의 일격은 분노타, 그리고 최후의 일격이나 회심의 한방은 결정타로 구분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게이머의 고유의 전투 패턴을 만들어 창조적인 전투가 가능해진다.

다양한 전투방식을 느끼자
열혈강호는 크게 3가지의 전투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바로 영역전, 공성전, 문파전으로 나뉘는 전투는 무협의 특징이자 열혈강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역전은 집단 간 영역을 구축하기 위한 전투로 아이템의 가격을 조정하는 경제 시스템이 적용된다. 한 집단이 어느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면 그 지역의 경제권이 게이머의 손에 달려있게 된다는 말이다. 공성전은 영역전을 확대한 것으로 보다 넓은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전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한 지역의 아이템 가격 외에도 세금을 걷을 수 있는 통치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는 정파와 사파로 구분되어 싸우는 문파전은 열혈강호 온라인에서 가장 큰 전투를 맛볼 수 있고 게임 전반적인 경제 시스템이 적용되는 전쟁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