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DS, 이젠 NDS로 라그나로크를 즐기자!

오늘(25일) 발매하는 ‘라그나로크DS’는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NDS로 옮긴 게임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쉽게 익힐 수 있는 게임 시스템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 해 12월 일본에 선행 발매된 ‘라그나로크DS’는 NDS의 특징인 ‘터치펜’과 ‘Wi-fi 커넥션’ 기능을 활용하였고 새로운 직업의 추가, 온라인 버전의 특징을 살린 게임성 등으로 1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완벽하게 한글화되어 오늘 국내 시장에 정식 발매되는 ‘라그나로크DS’를 게임메카에서 살펴봤다.

마우스 대신 터치펜으로 즐기는 라그나로크

‘라그나로크DS’는 터치펜으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이동하고자 하는 곳을 터치펜으로 터치하면 캐릭터는 해당 지점으로 이동한다. 터치한 상태로 있으면 터치한 방향 쪽으로 계속 이동하게 된다. 몬스터를 터치하면 공격이 이루어지고 스킬 역시 터치펜을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은 각각 발동하는 방법이 다른데 화면의 지시에 따라서 선을 긋거나 원을 그리는 등 다양한 터치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 터치펜으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

각종 메뉴 역시 터치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장비, 아이템, 스킬, 단축창 등 다양한 메뉴를 터치펜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라그나로크DS’의 모든 기능은 터치펜을 통해 이용할 수 있지만 NDS의 각 버튼을 병용하면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비슷하게 메뉴는 구성되어 있다.

다만, 메뉴를 활성화시킨 후 다시 필드 화면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화면 우측하단에 ‘전 단계로 돌아가기’ 기능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특히 세부 메뉴에 들어갔다가 다시 필드 화면으로 돌아오려면 여러 번 ‘돌아가기’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L버튼을 ‘메뉴에서 돌아오기’ 버튼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우측 하단에 '돌아가기' 기능 말고는 방법이 없다

새로운 직업군을 포함한 16가지 직업군 등장

지난 17일 리뉴얼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에는 3차 직업군을 포함, 48가지(전승 직업군 포함) 직업군이 등장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직업군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라그나로크DS’는 온라인 게임이 아닌 한정된 매체를 사용하는 NDS게임인지라 이보다 적은 16가지 직업군이 등장한다. 그러나 아쉬워할 것은 없다. ‘라그나로크DS’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볼 수 없는 직업군인 ‘다크나이트’와 ‘샤먼’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새로 추가된 직업 다크나이트와 샤먼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주인공 ‘아레스(기본 설정 이름)’로 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아레스’는 초보 직업인 ‘노비스’부터 시작하게 되며 잡 레벨이 10이 되면 하위직으로 전직할 수 있고 하위직의 잡 레벨이 30에 도달하면 상위직으로 전직할 수 있다. 그러나 하위직에서 상위직으로 전직할 때에는 30레벨이 되자마자 전직하기 보다는 자주 사용하는 유용한 스킬을 최대 레벨(8레벨)까지 다 올린 후에 전직하는 것이 좋다.

▲ 터치펜을 이용해서 스킬을 쉽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아레스’의 스테이터스와 스킬은 플레이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 단, 한 번 선택하면 되돌릴 수 없다. 이후 상위직 잡 레벨이 30이 넘어가면 ‘라그나로크DS’만의 기능인 ‘한계돌파’를 할 수 있다. ‘한계돌파’를 시행하면 캐릭터는 베이스 레벨, 잡 레벨, 스테이터스, 스킬이 리셋되어 노비스로 돌아가며 한계돌파를 했을 때의 베이스 레벨에 따라 스테이터스 포인트가 보너스로 추가된다. 또한 한계돌파를 한 회수에 따라 상위직의 잡 레벨 상한이 증가한다.

그러나 동료 캐릭터의 스테이터스와 스킬트리는 선택할 수 없으며, 상위직 캐릭터는 전직이 불가능하니 유념해두도록 하자.

동료를 모아서 ‘아레스’의 염원인 길드를 만들어 보자

‘라그나로크DS’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스토리를 볼 수 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인 ‘아레스’를 조작하여 그의 꿈인 길드를 만들고 다양한 퀘스트를 경험할 수 있다.

▲ 메인 시나리오 외에도 다양한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메인 시나리오를 어느 정도 진행하면 길드를 개설할 수 있다. 이 때부터 다양한 NPC 캐릭터를 길드원으로 모집하여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는 동료 NPC에게 전투 지시를 내리고 장비를 교체해줄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인 시나리오보다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NDS의 기능인 ‘Wi-fi 커넥션’을 이용해서 다른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50층으로 구성된 ‘신기루의 탑’은 ‘디아블로’처럼 도전할 때마다 맵이 변하는 자동생성 던전으로 멀티 플레이 때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물론 개인 플레이 때도 즐길 수 있는 던전이다.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 동안에는 기본 캐릭터의 외모와 이름, 성별을 임의로 변경할 수 있다.

▲ 라그나로크DS의 가장 강력한 던전이기도 한 신기루의 탑

‘라그나로크DS’는 간단한 조작법과 ‘라그나로크’ 특유의 아기자기한 게임성 등이 어우러져서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한계돌파’와 새로운 직업 캐릭터의 등장, 수많은 서브 퀘스트 등 파고들기 요소도 충분히 갖췄고 한글화 역시 매끄럽게 잘 되었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데 문제도 없다. NDS의 ‘Wi-fi 커넥터’를 이용하면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고 휴대용 게임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즐길 형편이 안되는 사람이나 즐길만한 NDS게임이 없는 사람에게 이 게임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