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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프 마스터즈, 게임성은 좋지만 운영은 변화가 필요하다.

펫인 ‘메이프’를 키워 전투를 하고 탈것으로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특징인 ‘메이프 마스터즈’가 오늘인 18일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전반적인 모습은 클로즈베타테스트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이는 클로즈베타테스트(이하 CBT)계정 초기화를 하지 않은 것과 맞물려 익숙하다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반대로 버그도 동일하다는 단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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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팡의 노하우가 그대로

‘메이프 마스터즈’는 초반에 게이머들을 위한 튜토리얼이 상당히 독특한 형태로 되어 있다. 퀘스트를 주어 각각의 돌들을 클릭해서 기본적인 정보를 읽게 만든 뒤 몬스터들을 잡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다. 경험치와 골드, 기본적인 메이프도 이를 통해 얻을 수 있어서 좋지만, 읽기를 귀찮아하는 게이머들도 많았다. 내용 자체는 많지 않지만 퀘스트 창이 작아 많게 느껴지는 탓이다. 이 부분은 CBT때도 동일했던 사항인데, 창 크기를 늘여서 부담감을 줄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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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팡이란? 전작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초반 퀘스트

인터페이스의 경우 개발사 ‘이니엄’의 전작 게임 ‘메이팡’ 시절부터 CBT를 거치며 꾸준히 수정을 가해온 덕분인지, 더 이상 뺄것도 늘일 것도 없을 정도로 편리했다. 단순한 네모 모양의 아이콘을 사용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단축키 역시 간단하게 만들어진 덕분이다. 설령 너무 초보라서 단축키를 모르더라도 아이콘을 눌러 쉽게 창을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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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터페이스 하나 만큼은 10점 만점에 10점!

입맛대로 만들어라! 메이프 육성

메이프를 육성하는 방법은 CBT때와 동일 하다. ‘메이팡’을 기반으로 한 메이프 시스템 자체가 탄탄한 덕분이다. 초반에 퀘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완료 아이템으로 메이프 알을 받는다. 이 알을 메이프 부화기에 넣으면 200초 뒤에 알이 부화하고 메이프를 얻게 된다. 이 메이프와 함께 사냥을 하고 레벨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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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렀어? 그래

필자는 ‘아곤’을 선택해서 받았다. 아곤은 공룡 종족으로 힘이 좋은 메이프이다. 때문에, 먹이도 퀘스트나 사냥을 통해 얻는 고기를 주로 먹였다. 고기는 힘 스탯에 영향을 줘서 메이프가 레벨업을 할 때마다 힘을 더 늘려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10레벨까지 주욱 키우면 다음 형태로 진화를 시킬 수 있다. 진화가 되면 능력도 조금 더 좋아지고 크기도 조금 더 커지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진화가 끝난 메이프는 다양한 편리를 제공한다. 몬스터를 잡을 때 탱커로서 대신 맞을 수도 있고, 딜러로서 강력한 공격을 펼쳐보일 수도 있으며, 힐러로서 게이머를 도와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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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주인아돈벌어와. 메이프 이름은 7자까지 가능하다

게임성, 운영이 갉아먹는다

‘메이프 마스터즈’ 게임은 무척 재미있다. 커뮤니티를 들어가봐도 게임성을 놓고 무어라 하는 유저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게임 외적인 요소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바로 게임 운영 부분이다. 먼저 클라이언트 버그로 인해 로그인 창에서 튕겨버리는 현상이 수정되지 않아 유저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는 중이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때부터 있었던 현상임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새로고침을 눌러 계속 시도해보라는 말 만을 되풀이 하고 있다. 아직 베타 테스트이니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당장의 게임 실행과 관련된 일이니 만큼 빠른 수정이 필요하다. 좋은 게임을 만들어놓았는데, 실행이 불편해 게이머들이 떠나버린다면 무척 억울한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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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베타때와 마찬가지로 1서버 1채널을 고수하는 것도 수정이 필요하다. 몰려든 유저들로 인해 제대로 된 게임 플레이가 힘들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사냥은 물론이고 퀘스트 진행도 어렵다. 특히, 메이프를 포획해야하는 퀘스트의 경우 몬스터를 보기도 힘든데, 일명 ‘스틸’이라 하여 남이 치는 것을 계속 치고가는 유저들 때문에 완료하기가 힘들었다. 또, 서버가 열린지 2시간이 되기도 전에, 서버 다운이 발생하고 백 서버가 발생해 메이프 레벨을 다운시켜 놓아 게이머들을 허탈하게 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린 상태에서 열심히 올린 레벨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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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나 채널 추가 좀...

게이머들의 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메이프 마스터즈’는 신선한 메이프 시스템, 몬스터와 메이프가 내뱉는 재미있는 대사들, 다음 장소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퀘스트 등 장점이 상당히 많은 게임이다. 하지만, 클로즈 베타 때 이미 이야기된 바 있는 로그인 창 튕김 현상과 1서버 1채널 문제, 클로즈 베타 유저와 신규 유저 사이의 격차, 서버 불안정 등등 상당수가 고쳐지지 않은 채로 오픈 베타 테스트가 실시되었다.

때문에 게이머들은 여전히 네 다섯번 이상 게임 시작 버튼을 눌러야 하고 창을 새로고침 해야하며, 몬스터 기근 현상속에서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한다. 서버 역시도 두번에 걸쳐 백 서버를 했다. 이런 불안정 속에서 게이머들은 공식 홈페이지 커뮤니티에 불만을 늘어놓기에 바쁘다. 개발사는 이런 의견들을 삭제만 할 것이 아니라 귀담아 듣고 수정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이미 게이머들은 기존의 버그를 전혀 고치지 않고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것에 대해 실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시작이기에 결코 늦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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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게임소개
일반적인 MMORPG에 ‘메이프 시스템’을 결합한 ‘교감 MMORPG’라는 장르를 채택한 ‘메이프 마스터즈’는 플레이어의 분신인 아바타와 펫이자 동료인 ‘메이프’를 성장시켜서 전투를 벌이는 것이 주요 시스템이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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