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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펜타스톰, 모바일 AOS ‘조작 한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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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타스톰' 메인 로고 (사진제공: 넷마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온라인은 물론 여러 모바일 개발사들이 앞다투어 AOS 신작을 시도해왔다. 이 중 일부는 부던한 노력을 거쳐서 AOS 장르를 모바일에 가져오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작은 화면, 불편한 조작 등 모바일이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에 부딪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넷마블게임즈는 대담하게도 ‘지스타 2016’에서 ‘펜타스톰’이라는 모바알 AOS 신작을 선보였다. 중국 텐센트 산하 개발사, 티미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펜타스톰’은 모바일의 특징을 살리는 대신, 온라인게임에서 많이 즐기던 AOS를 모바일에 고스란히 담는데 집중했다. 그래서 그런지, 직접 해보면 어딘가에서 해본 듯한 ‘익숙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과연, 이번 ‘펜타스톰’은 게이머들이 그토록 원하던 모바일 AOS를 제대로 구현하는데 성공했을까? 아니면, 앞서 출시된 다른 모바일 AOS 게임처럼 ‘참신한’ 시도가 다인 게임일까? 지스타 2016 현장에 출품된 '펜타스톰'을 직접 즐기며 이에 대해 확인해봤다.

모바일인데도, 느껴지지 않는 조작의 불편함

‘펜타스톰’을 처음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익숙함’이다. 전반적인 게임 인터페이스, 선택할 수 있는 영웅 모습, 상대 진영까지 이어진 라인 3곳, 그리고 온라인 AOS에서 많이 봤던 ‘정글’과 ‘상점’까지... 이 모든 것이 기존에 즐겨온 즐기는 온라인 AOS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온라인 AOS를 맣이 해본 게이머라면 모바일로는 AOS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도 5분만 이리저리 만져보면 금세 적응할 수 있다.


▲ '펜타스톰'의 전장, 어딘가 익숙한 향기가... (사진제공: 넷마블)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는 온라인 AOS와 구성이 비슷한 점이 모바일에는 조금 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터치로, PC 모니터보다 현저히 작은 화면에서 유사한 구성의 게임을 문제 없이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 것이다. 하지만, 직접 게임을 체험해보니 신기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PC와 비교해도 모바일 조작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모바일 AOS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던 불편한 조작이 해결된 것이다.

기본 조작은 간단하다. 화면을 눌러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을 하고, 하단에 보이는 버튼을 눌러 공격을 하거나, 스킬을 사용하면 된다. 여기에 적이 근처에 있으면 조준을 알아서 해주는 ‘자동 조준’도 지원하며, 스킬 구성이 대부분 광역이라 세밀한 조작 없이도 팀이 모여서 싸우는 ‘한타’에서도 온라인 AOS와 같은 치열한 전투를 맛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광역 위주 스킬과 약간의 자동을 동원해 모바일에서도 편하게 온라인 AOS를 하는 듯한 느낌을 살려낸 것이다.


▲ '자동 조준' 기능을 지원해, 공격 자체는 쉽다 (사진제공: 넷마블)


▲ 전투 상황 직관성을 높여, 치열한 '한타'도 문제없다 (사진제공: 넷마블)

여기에 강렬한 시각 효과가 동원해 작은 화면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적을 공중에 띄워버리는 ‘에어본’ 기술이 많아 여러 명이 뒤엉키는 전투에서도 나와 아군, 적군을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는 편이다. 이러한 '에어본' 기술은 AOS의 묘미라 할 수 있는 협공의 맛도 살린다. 실제로 한타 상황에서 아군이 사용하는 스킬에 연이어 추가타를 넣으며 콤보를 이어가는 짜릿한 손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기본적인 인터페이스가 플레이어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단순히 터치 한번만으로도 주요 스킬 레벨 업이 가능하고, 아이템 상점창도 수시로 왼쪽에 작게 나타나 구매를 돕는다. 이처럼, 작은 화면에서 불편하게 느낄 법한 부분들을 최소화해, 플레이어로 하여금 치열한 대전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 아이템 구매, 스킬 레벨 업... 모두 '원 터치'로 해결! (사진제공: 넷마블)

앞으로 보여줄 ‘펜타스톰’만의 색깔을 기대해본다

편리한 조작이 가능한 방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펜타스톰’이 모바일 AOS로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주요 진행 역시 온라인 AOS에서 많이 경험했던 포탑 철거, 기지 파괴, 정글 몬스터 사냥이 주를 이루고 있어 '리그 오브 레전드'나 '도타 2'와 같은 온라인 AOS를 많이 즐겼던 유저라면 금방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이번 시연에서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합쳐 기존 AOS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펜타스톰'만의 차별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시연에서는 편리하고, 익숙한 게임이지만 무언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시연에서 보여준 모습이 ‘펜타스톰’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현장에서 즐겨볼 수는 없었지만 게임 안에는 5:5 전장 외에도 다양한 모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리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잡은 기본기에 개성 강한 추가 콘텐츠를 잘 얹는다면 '펜타스톰'은 모바일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장르로 평가됐던 AOS에서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 캐릭터를 직접 사용해보면, 어디선가 익숙한 느낌이... (사진제공: 넷마블)


▲ 그래도 아직 보여줄 '뭔가'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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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중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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