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었던 넥슨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지스타 2016을 준비했다. 그 어느 때보다 큰 부스와 풍부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게임사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지스타에서 넥슨이 선보이는 신작인 35종이며, 그 중 25종이 모바일게임이다. 여기에 아직 외부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게임도 다수 포함되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렇다면 올해 지스타에서는 과연 어떤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까?
우선 넥슨 산하에서 직접 만들고 있는 모바일게임 16종이 등장한다. 이 중 시연이 가능한 게임은 7종, 영상만 공개되는 작품은 9종이다. 이어서 퍼블리싱 타이틀은 12종이며, 시연 출품은 6종 영상 출품도 6종이다.
레고와 던파 모바일을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즐긴다
우선 현장에서 직접 즐겨볼 수 있는 게임부터 살펴보자. ‘레고 퀘스트 앤 콜렉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레고’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레고’ 특유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담았으며, ‘브릭 월드’를 배경으로 ‘닌자고’, ‘캐슬’, ‘시티’ 등 ‘레고’ 시리즈 속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브릭을 활용한 다양한 탈것과 ‘레고’ 건축물로 구성된 모형 콜렉션이 제공된다. 게임은 201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 '레고 퀘스트 앤 콜렉트' 영상 (영상제공: 넥슨)
이어서 띵소프트의 신작 ‘탱고 파이브: 더 라스트 댄스’는 5:5 팀 대전을 지원하는 모바일 슈팅 게임이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실시간과 턴제를 결합한 독특한 전투 플레이다. 전투 자체는 실시간으로 진행되지만 캐릭터에게 명령을 내리는 방식은 턴제다. 턴이 돌아올 때마다 위치를 옮겨 자리를 잡는 이동, 공격이나 아이템 사용 등을 행하는 명령, 다음 차례가 오기까지 기다리는 '쿨다운'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각기 다른 개성과 스킬을 가진 캐릭터 12종이 등장한다.
▲ '탱고 파이브: 더 라스트 댄스' 영상 (영상제공: 넥슨)
네오플의 모바일 신작 3종도 지스타를 통해 게이머와 만난다. 201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혼’은 네오플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다. 원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며 모바일에 최적화한 스킬 100종이 등장한다. 여기에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쌓이는 ‘혼’을 활용해 강력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혼 스킬’이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200여 종 이상의 몬스터와 스토리 던전, 증명의 탑, 레이드, 무한의 제단 등을 갖췄다.
▲ '던전앤파이터: 혼' 영상 (영상제공: 넥슨)
이어서 소개할 게임은 이색적인 재미를 앞세웠다. 우선 ‘이블팩토리’는 1:1 보스전으로만 이뤄진 액션 게임이다. 보스의 전투 패턴을 파악한 후, 이를 공략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으로 떠오른다. 다음으로 소개된 ‘애프터 디 엔드’는 길 찾기, 지형 조작, 선 긋기, 리듬퍼즐 등 다양한 퍼즐을 한데 모았다. ‘이블팩토리’와 ‘애프터 디 엔드’는 모두 2017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 '이블팩토리' 영상 (영상제공: 넥슨)
▲ '애프터 디 엔드' 영상 (영상제공: 넥슨)
글로벌 다운로드 3,500만을 기록한 ‘다크어벤저’의 신작도 지스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블리언게임즈의 ‘다크어벤저 3’는 타격감을 높여줄 다양한 피니쉬 액션과 함께 몬스터 탑승, 무기 탈취처럼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전술적인 요소가 도입된다. 여기에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실시간 대전 모드는 물론 많은 유저가 참여하는 보스 레이드, 파티 던전 등을 선보인다. ‘다크어벤저 3’는 201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 '다크어벤저 3' 영상 (영상제공: 넥슨)
고전 퍼즐 게임 ‘로드러너’의 깜짝 부활도 눈길을 끈다. 1983년에 출시되었던 ‘로드러너’를 공식 리메이크한 ‘로드러너 원’이 그 주인공이다. 원작의 묘미를 모바일로 계승하는 것이 목표이며, ‘스테이지 에디터’를 넣어 내가 원하는 퍼즐 스테이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로드러너 윈’은 2017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 '로드 러너 원' 영상 (영상제공: 넥슨)
테일즈런너-진 삼국무쌍-트오세, 모바일로 하면 어떤 느낌일까?
퍼블리싱 타이틀 중에도 6종을 지스타에서 직접 즐길 수 있다. 우선 타사 IP를 바탕으로 한 게임이 눈길을 끈다.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올해 서비스 11주년을 맞이한 ‘테일즈런너’의 모바일 버전으로 원작 고유의 게임성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간단한 조작법을 도입해 터치만으로 온라인 버전에 버금가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코스튬을 직접 제작하는 ‘연금복장’, 나만의 마을을 꾸미는 ‘테런 빌리지’ 등을 갖췄다.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2017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 '테일즈런너 리볼트' 영상 (영상제공: 넥슨)
이어서 소개되는 게임은 글로벌적으로 많은 인지도를 확보한 작품이다. 코에이의 ‘진 삼국무쌍’을 바탕으로 한 액션 RPG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가 그 주인공이다. 대만 개발사 XPEC 엔터테인먼트가 제작 중인 이 게임은 원작의 특징인 ‘일기당천’ 액션에 캐릭터 3명을 바꿔가며 다룰 수 있는 태그 매치 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 실시간 PvP, 보스 레이드와 같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2017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트리 오브 세이비어’ 모바일도 관심대상 중 하나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는 온라인 버전에서 호평을 받았던 그래픽과 사운드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간편한 조작과 직관적인 UI를 바탕으로 모바일에서도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여기에 다소 복잡한 육성 시스템을 간단하게 만들고, 모바일 환경에 맞는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 트리 오브 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 영상 (영상제공: 넥슨)
이 외에도 나름의 개성을 가진 신작 3종이 시연을 통해 유저들과 첫만남을 가진다. 우선 엔파이게임즈의 첫 작품 ‘건파이 어드벤처’ 오락실에서 즐기던 건슈팅 게임의 손맛을 모바일로 옮기겠다는 것이 목표다. 플레이어는 차를 타고 유적지를 달리며 총격전을 벌이게 되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유물을 수집하며 다양한 미션을 해결해나가야 한다. 모바일에 맞는 직관적인 조직에 폭파, 장애물 피하기, 보스전, 보너스 스테이지 등 다양한 모드, 차량, 총기, 캐릭터, 코스튬을 모으고 이를 강화하는 커스터마이징이 특징이다. ‘건파이 어드벤처’는 201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 '건파이 어드벤처' 영상 (영상제공: 넥슨)
이어서 소개할 게임은 그래픽이 아주 독특하다. ‘마인크래프트’를 연상시키는 도트 그래픽을 앞세운 ‘판타지타운’이 그 주인공이다. 아름게임즈의 신작 ‘판타지타운’은 생산, 탐험, 영웅 육성 등을 통해 폐허가 된 마을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을 그린 경영 시뮬레이션이다. 필요한 건물을 건축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을을 성장시키고, 농부, 제빵사, 마법사 등 100종 이상의 영웅 캐릭터를 모으고 육성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판타지타운’은 2017년 출시 예정이다.
▲ '판타지타운' 영상 (영상제공: 넥슨)
마지막으로 인서트코인즈에서 개발 중인 ‘언노운 히어로즈’는 미래를 배경으로 영웅과 악당 간의 대결을 그린 모바일 RPG다.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깊이 있는 연출에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를 앞세웠다. ‘언노운 히어로즈’는 201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언노운 히어로즈'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이번에는 영상으로만 볼 수 있다
비록 시연은 없지만 영상으로 유저들과 만남을 가지는 게임도 있다. 이 중에는 ‘야생의 땅: 듀랑고’나 ‘메이플블리츠 X’, ‘리터너즈’와 같이 유저 테스트를 진행했던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야생의 땅: 듀랑고’의 경우 12월 초에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여기에 집중하기 위해 시연 버전으로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넥슨의 설명이다.
우선 자체 개발작으로는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전략 게임 ‘메이플블리츠 X’와 영웅 수집과 팀 대전을 결합한 RPG ‘리터너즈’, 게이머들이 힘을 합쳐 황무지를 개척하는 과정을 그린 ‘야생의 땅: 듀랑고’, 좀비 소탕을 소재로 한 TPS ‘프로젝트 와이펀’, 오픈필드를 기반으로 한 넥슨지티의 모바일 MMORPG ‘AXE’, 미래를 배경으로 한 실시간 멀티플레이 슈팅 ‘프로젝트 레드’, 팀원들과 함께 거대 몬스터를 사냥하는 재미를 앞세운 ‘프로젝트 블래스트’, 말을 타고 다니며 거대한 용을 잡는 ‘프로젝트 DH’, 넥슨의 장수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를 활용한 ‘테일즈위버 M’이 있다.
이 중 ‘리터너즈’는 2016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메이플블리츠 X’, ‘야생의 땅: 듀랑고’, ‘프로젝트 와이펀’, ‘AXE’, ‘프로젝트 블래스트’, ‘프로젝트 DH’는 모두 2017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레드’와 ‘테일즈위버 M’은 출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
▲ 위부터 '메이플블리츠 X;', '리터너즈', '야생의 땅 듀랑고'
'프로젝트 와이펀' 'AXE', '프로젝트 레드', '프로젝트 블래스트', '프로젝트 DH', '테일즈위버 M'
(사진제공: 넥슨)
(사진제공: 넥슨)
퍼블리싱 타이틀 중에도 영상 출품작이 있다. ‘드래곤네스트 2: 레전드’는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모바일 액션 RPG이며, 원작 ‘드래곤네스트’의 500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시나리오가 제공되며,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스킬을 세팅할 수 있는 ‘스킬콤보 시스템’을 특징으로 앞세우고 있다. 이어서 ‘엘소드 슬래시’는 쿤룬이 개발 중인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로 400여종 이상의 아바타와 스킬 성장, 실시간 파티, PvP 시스템, 길드 협력 등 원작 콘텐츠를 모바일로 옮겨왔다.
여기에 실시간 6인 대전을 앞세운 ‘아레나 마스터즈’와 18세기 나폴레옹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략 게임 '토탈클래시', 카드게임과 액션 RPG가 결합된 독특한 게임성을 앞세운 ‘OZ: 브로큰 킹덤’까지 다양한 게임을 지스타 현장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0월에 출시된 ‘퀴즈퀴즈’를 제외한 모든 게임은 2017년 출시 예정이다.
▲ 위부터 '드래곤네스트 2: 레전드', '엘소드 슬래시', '아레나 마스터즈'
'토탈클래시', '오즈: 브로큰 킹덤'. '퀴즈퀴즈' (사진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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