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9월도 마지막 주에 다다랐습니다. 이번 9월은 특히나 ‘도쿄게임쇼’ 개최와 기나긴 추석 연휴 덕분에 훌쩍 지나갔죠. 여기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과 같은 굵직한 타이틀이 출시되면서, 게이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한 한 달이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10월에도 ‘마피아 3’, ‘문명 6’, ‘배틀필드 1’ 등 여러 대작들이 출시를 준비 중이니, 이런 흥겨운 추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네요.
이번 주는 9월이 가는 것이 아쉬운 듯, 막바지 피치를 올리며 대작 타이틀 출시가 이어집니다. Xbox One 독점작 ‘포르자 호라이즌 3’와 축구게임 양대산맥 ‘피파 17’ 출격은 물론,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 한국어판도 발매됩니다. 여기에 ‘엑스컴 2’ 콘솔판, ‘다크사이더스 2: 데시니티브 에디션’ 등 차세대 콘솔로 나오는 구작들도 많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3’ 한국어판 정식 발매 (9월 27일, Xbox One, PC)
▲ '포르자 호라이즌 3'가 오는 27일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와 함께 Xbox 진영을 대표해온 레이싱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3’가 오는 9월 27일(화) 한국어화를 거쳐 정식 발매됩니다. 지원 기종은 Xbox one과 윈도우 10 PC입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3’는 규칙 없이 코스를 누비는 오프로드 레이싱게임으로, 이번 최신작에서는 광활한 호주를 무대로 합니다. 푹푹 찌는 사막,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평야 지대, 커브 코스가 많은 울창한 숲, 그리고 보기만해도 복잡한 시내 등 다양한 환경을 만나볼 수 있죠. 여기에 전작에는 없던 새로운 차종까지 추가되어, 골라 쓰는 재미까지 더합니다.
주요 시스템에도 많은 부분이 개선됐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멀티플레이입니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최대 12인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자유 로밍'과 '멀티플레이 레이싱'을 선보일뿐만 아니라, 4인이 특정한 목표를 두고 겨루는 '협동 캠페인 모드'까지 더해 이전보다 함께하는 즐거움도 늘어났습니다.
‘다크사이더스 2: 데시니티브 에디션’ 한국어판 정식 발매 (9월 27일, PS4)
▲ '다크사이더스 2: 데시니티브 에디션'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세계를 멸망시키는 ‘묵시록의 네 기사’를 소재로 한 ‘다크사이더스’ 시리즈 기억하시나요? 그 2편이 이번에 리마스터를 거쳐, 오는 27일(화) PS4로 발매됩니다. 그 이름, 바로 ‘다크사이더스 2: 데시니티브 에디션’입니다.
‘다크사이더스 2’는 비질게임즈 간판 타이틀 ‘다크사이더스’의 정식 후속작으로, 묵시록의 4기사 중 ‘데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전작의 주인공 막내 ‘워’의 결백함을 믿은 ‘데스’는 그 나름의 방법으로 누명을 벗기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되죠. 특히 가장 강력한 기사답게,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화끈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으며, 한층 정교해진 퍼즐 요소로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데시니티브 에디션’에서는 차세대 콘솔에 맞춰 그래픽을 리마스터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아쉽게 느껴진 전투 밸런스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특히 여태까지 출시된 스토리와 무기 DLC도 모두 포함되어, 더욱 알찬 플레이를 즐길 수 있죠.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데스’의 명품 액션을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피파 17’ 정식 발매 (9월 27일, PS3, PS4, Xbox One, Xbox360, PC)
▲ '피파 17'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프로 에볼루션 사커(구 위닝 일레븐)’와 함께 축구게임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피파 17’이 9월 27일(화) 정식 발매됩니다. 지원 기종은 PS3, PS4, Xbox One, Xbox360, PC입니다.
EA스포츠 간판 축구게임으로 시리즈를 계속 이어오는 '피파'지만, 이번 17에서는 전작들보다 많은 변화를 시도했죠. 가령, 기존에 써오던 ‘이그나이트 엔진’ 대신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채택해 보다 사실감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몸싸움, 공격 기술, 세트 피트 등 주요 시스템도 재구성해, 전작들과 다른 느낌을 주면서도 재미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변화에서 가장 눈길 끄는 부분은 바로 시리즈 처음으로 도입되는 ‘스토리 모드’입니다. ‘스토리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떠오르는 신인 ‘알렉스 헌터’가 되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게 되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꾼다는 프리미어 리그, 이제 게임을 통해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볼 수 있겠네요.
‘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 한국어판 정식 발매 (9월 28일, PS4)
▲ '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가 정식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드디어 국내에도 상륙했습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PS4용 아이돌 육성게임 ‘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가 오는 9월 28일(수) 한국어화를 거쳐 정식 발매됩니다.
‘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는 플레이어가 직접 프로듀서가 되어, 인기 아이돌을 육성하는 게임입니다. 이번 신작에서는 765프로덕션의 아이돌 13명과 함께 합숙하며 교감을 나누고, 이들이 톱 아이돌이 되어 대규모 이벤트 '익스트림 라이브'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하죠.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으로 아이돌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고, 한편으로는 열심히 영업을 뛰며 공연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시리즈 최초로 PS4로 개발된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차세대 그래픽의 힘을 빌어 사실감 넘치는 캐릭터 모델링과 자연스러운 모션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실제 공연 중에는 직접 무대 조명을 제어할 수 있어, 직접 자신이 아이돌들을 위해 무대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설레지 않나요?
‘레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한국어판 정식 발매 (9월 29일, 3DS)
▲ '레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3DS판이 정식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작년 12월 전세계 극장을 강타한 영화 ‘스타워즈’ 7편을 레고로 옮긴 ‘레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오는 9월 29일(목) 한국어화를 거쳐 3DS로 정식 발매됩니다.
‘레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플레이어는 ‘레이’, ‘핀’, ‘포 다메론’ 등 영화 속 주연 캐릭터의 시점으로 기존 줄거리를 따라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 속 상징적인 장소인 ‘자쿠’나 ‘스타킬러’ 기지 등을 탐색하고, 다양한 탈것을 타고 적과 싸우는 전투도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원작의 진지한 느낌이 아니라, 익살스러운 레고풍으로 말이죠.
새로운 요소인 ‘멀티 빌드’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인데요. 제시된 블록 사물만 제작할 수 있던 전작과 다르게, 이제는 블록으로 다양한 사물을 만들어,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가령, 사다리를 만들어서 높은 장소로 이동할 수도 있고, 아니면 '로켓 부스터'를 만들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플레이어 선택에 달린 셈이죠. 또한, 기존에 선보인 퍼즐 요소도 강화되어, 도전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엑스컴 2’ 한국어판 정식 발매 (9월 30일, PS4, Xbox One)
외계인 침공 막아내는 지구방위군 이야기를 그린 턴제 전략게임 ‘엑스컴 2’가 오는 9월 30일(금), 한국어화를 거쳐 PS4, Xbox One으로 정식 발매됩니다. 이와 함께, '무정부의 후계자', '외계인 사냥꾼', '셴의 마지막 선물' 등 DLC도 판매됩니다.
‘엑스컴 2’는 ‘엑스컴’ 시리즈 최신작으로, 전작에서 주인공이 외계인을 막지 못했다는 가상의 스토리를 따라 진행됩니다. 이후 외계인은 파죽지세로 지구를 정복하고, 방위군인 ‘엑스컴’도 게릴라 수준으로 활동이 축소됐죠. 플레이어의 목표는 이런 열세에 처한 ‘엑스컴’ 대원을 다시 한번 이끌고, 외계인을 모두 소탕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플레이어와 외계인의 대결 구도가 확립됐다는 것이죠. 기존 작품에서는 외계인이 쳐들어오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번 ‘엑스컴 2’에서는 외계인도 플레이어처럼 기술을 개발하고, 시설 건설에 나서는 등 독자적인 발전을 이룹니다. 한마디로 플레이어는 이들 활동을 막으면서, 동시에 지구 해방을 위한 활동도 펼쳐야 하는 셈이죠.
‘소닉 붐: 파이어 & 아이스‘ 발매 (9월 27일, 3DS)
▲ '소닉 붐: 파이어 & 아이스'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세가의 인기 캐릭터 ‘소닉’을 소재로 한 3DS 액션게임 ‘소닉 붐: 파이어 & 아이스’가 오는 9월 27일 미국에 발매됩니다.
‘소닉 붐: 파이어 & 아이스’는 세가 아메리카에서 개발한 ‘소닉 붐’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주인공 ‘소닉’ 일행과 미치광이 과학자 ‘에그맨’의 대결을 그립니다. 특히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일행에게 불과 얼음을 다루는 능력이 새롭게 주어집니다. 이를 이용해 얼어붙은 벽을 녹이거나, 물을 얼려 발판으로 삼는 등 새로운 액션을 경험할 수 있죠.
이 외에도, 정글, 유적, 바다 등 다양한 환경을 탐험하거나, 고속으로 움직이며 즐기는 레이싱, ‘에그맨’이 만들어낸 거대 로봇과의 전투 등을 즐길 수 있죠. 이렇게 알찬 재미로 가득 찬 ‘소닉 붐: 파이어 & 아이스’… 아쉽지만, 국내 발매 여부는 미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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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이찬중 기자입니다. 자유도 높은 게임을 사랑하고,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길을 추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cooolads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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