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한 시대를 풍미한 인기 만화 ‘나루토’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을의 골치덩이였던 소년 닌자가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영웅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일본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북미에서 닌자 열풍을 일으키는가 하면 한국에서도 ‘만화는 안 봐도 나루토는 안다’고 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이처럼 성공적인 만화답게 ‘나루토’를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 믹스가 이루어졌다. 특히 액션게임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는 원작을 120% 담아낸 비주얼과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허나 원작 없이 게임이 존재할 수 없는 법. 만화 완결과 함께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도 4편으로 마무리가 되는 듯 했다.
▲ 원작 초월로 호평을 받은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4' (영상제공: BNEK)
그러나 ‘나루토’의 아들 ‘보루토’를 중심으로 한 극장판 ‘더 라스트: 나루토 더 무비’가 나오며 ‘나루티밋 스톰’ 또한 다시금 돌아오게 됐다. 바로 ‘더 라스트’ 내용을 뼈대로 삼아 2세대 닌자들을 대거 추가한 DLC ‘로드 투 보루토’다. 본편이 동봉된 합본 패키지로 새롭게 발매되며, 해당 DLC만 개별 구매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과연 ‘로드 투 보루토’는 ‘나루티밋 스톰’ 끝일까, 아니면 새로운 시작일까? 시리즈 개발을 이어온 사이버 커넥트 2 마츠야마 히로시 대표와 나카가와 미호 프로듀서를 만나 보다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 사이버 커넥트 2 나카가와 미호 PD(좌)와 마츠야마 히로시 대표(우)
극장판에 맞춰 ‘나루티밋 스톰 4’의 진정한 완결이라 할 수 있는 DLC ‘로드 투 보루토’가 나왔다. 시스템적으로 변경되는 부분이 있나?
미호 PD: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 배경 등이 추가되긴 하지만 시스템적으로는 동일하다. DLC를 구매하지 않은 유저와도 멀티플레이 대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큰 변화를 주긴 어렵다.
게임 전개는 ‘더 라스트: 나루토 더 무비’를 그대로 따르나, 아니면 오리지널 스토리가 있나?
미호 PD: 기본적으로 극장판 내용이지만 여러 부분에서 어레인지가 되어, 게임만의 고유한 전개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원작을 이미 봤다 해도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극장판 '더 라스트'와 같이 2세대 닌자들이 참전한다 (사진제공: BNEK)
극장판 런닝타임이 114분인데, 이러면 DLC 분량도 빈약한 건 아닌가?
미호 PD: 앞서 얘기했듯 어레인지하며 추가한 내용도 있고 나름 파고들만한 요소도 마련했으니 그리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시리즈의 자랑인 박력 넘치는 보스 배틀도 건재하다. 모쪼록 재미있게 즐겨주길 바란다.
이번 DLC로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는 정말로 완결이다. 그렇지만 ‘로드 투 보루토’라는 제목처럼 이젠 ‘보루티밋 스톰’이 나오는 것 아닌가?
미호 PD: 일단은 ‘로드 투 보루토’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원작의 매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힘이 닿는 데까지 게임으로 만들고픈 욕심은 있다.
▲ '나루티밋 스톰' 특유의 박력 넘치는 보스 배틀도 건재하다 (사진제공: BNEK)
시리즈 팬이라면 본편 패키지가 있어도 합본 패키지를 또 사기 마련이다. 중복 구매자를 위한 특전은 없나?
히로시 대표: 이번 합본 패키지는 ‘나루티밋 스톰 4’와 기존 DLC 3종 그리고 ‘로드 투 보루토’가 모두 담긴 완전판이다. 만약 벌써 본편과 DLC를 가지고 있다면 ‘로드 투 보루토’만 개별 구매하면 된다. 본편 패키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합본를 또 사더라도 특별한 보상은 없지만, 표지를 공들여 새로 그렸으니 소장가치가 있지 않을까? 여하간 2개를 구입한다면 고마울 따름이다.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도 어느덧 첫 선을 보인지 거의 10년이 되었다. 완결을 맞이한 소감은?
히로시 대표: 매우 뜻 깊은 일이다. 이대로 원작 팬들의 호평 속에 완결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이겠다.
미호 PD: ‘나루티밋 스톰 3’부터 개발에 참여하여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 그사이 원작도 클라이맥스를 지나 완결에 이르렀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모두가 ‘나루티밋 스톰’을 ‘나루토’ 팬을 위한 최고의 게임이었다고 회상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본편이 있다면 합본을 또 살 필요는 없지만, 표지가 끌린다 (사진제공: BNEK)
드디어 ‘나루티밋 스톰’ 한국어화가 이루어졌는데 완결이라니 시원섭섭하다. 한국 유저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미호 PD: ‘나루티밋 스톰 4’ 한국어화 발표 당시 많은 분들이 찾아와 뜨겁게 호응해주어 정말 기뻤다. 판매량도 역대 최고로 호조였기 때문에 앞으로 신작을 만들더라도 한국을 더욱 신경 쓸 것이다.
히로시 대표: 사이버 커넥트 2는 한국을 매우 매우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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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저씨입니다. 좋은 작품과 여러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 이것은 뱃살이 아니라 경험치 주머니입니다.ork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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