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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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서버에 침투? `디아블로3` 접속 불가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는 3대 수능 브레이커가 이슈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종결자 ‘런던 올림픽’과 새벽의 지배자 ‘유로 2012’와 함께 키보드와 마우스만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든다는 일명 ‘타임워프’ 디아블로3가 그 주인공입니다. 15일 출시 후, 흥행가도에 오른 ‘디아블로3’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유머죠.
한정판 4000장을 현장 판매한 D-1 이벤트 때부터 고조된 ‘디아블로3’에 대한 열기는 게임이 발매된 지 나흘이 흐른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작 후, 12년 만에 돌아온 ‘디아블로’에 대한 게이머들의 열의가 과도하게 뜨거웠던 탓일까요? ‘디아블로3’의 서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녹아 내리고 있습니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 서버의 경우, 15일부터 18일까지 서버다운 현상이 속출 중입니다.
“디아블로3의 진정한 악마는 바로 서버다”라고 밝힌 한 해외 게이머의 코멘트처럼 ‘디아블로3’의 서버 장애는 그 어떤 액트의 보스보다 강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죠. 블리자드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경우 현재 감당할 수 없는 트래픽 발생으로 인한 과부하가 서버다운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디아블로3’ 공식 토론장의 한 게이머는 “디아를 잡는거야, 아니면 로그인하는 게임이야?”라는 의견을 남기셨습니다.
게임을 구입했음에도 서버다운으로 인해 ‘디아블로3’를 하지 못하는 게이머들의 불만은 현재 최고조에 이른 상황입니다. 게임메카 SkySalmon님은 “게임 가능한 시간이 평일 밤인데 접속조차 안 되는 상황. 쫄딱 망해버리기 직전까지 가야 정신차리려나”라며 블리자드의 운영을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독자 게임의바다 님은 “역시 무슨 게임이든 2~3주 지나서 해야 돼. 그냥 한 달 후에 구입해서 하려고 했는데 그게 낫겠네”라고 밝혔습니다.
게임메카 청색날개 님은 “기자님도 하다가 튕겼구만”이라며 동병상련의 마음을 표하셨습니다. 네, 저도 사실 액트2 보스 레이드 중 끊겨서 다시 처음부터 깨야만 했던 안타까운 순간이 있었죠.
무엇보다 심각한 사실은 출시 후 첫 주말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평일 동안, 마음이 내키는 만큼 열심히 달리지 못한 대학생 및 직장인들의 대거 접속이 예고되는 주말이 가까워 옴에도 불구하고 서버 상태가 호전되었음을 확인하지 못한 게이머들은 벌써부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죠.
‘디아블로3’ 공식 토론장의 한 게이머는 “직장인은 어떻게 게임을 즐기란 건지 3일 동안 10시 이후에 게임다운 게임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주말에도 안되면 포기하려구요”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블리자드는 이번 주 주말, 본사에서 파견한 시스템 엔지니어를 동원하여 서버 불안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디아블로3’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대대적인 환불 요청에 대한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환불 관련 카페가 조성 중이며 집단소송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원에 환불에 대한 문의를 넣은 플레이어도 존재합니다. 한 네티즌은 “오전에 소보원 민원 넣은 건 아직 처리 중이고, 공정위에 추가로 민원 넣었네요. 집단소송은 아직 좀 이른 것 같고, 환불모임 까페는 만드는 중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만약 주말까지 접속 장애 현상이 이어진다면 ‘디아블로3’는 출시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과연 블리자드가 이에 대한 슬기로운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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