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새 모험 모드 '탐험가 연맹' 출시

카드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고정된 덱에, 똑같은 카드만 사용하게 되는 매너리즘에 빠지곤 한다. ‘하스스톤’에 이러한 부분을 해소시켜줄 새로운 모험 모드가 등장한다. 다양한 카드를 ‘발굴’하는 재미를 앞세운 ‘탐험가 연맹’이 그 주인공이다.

블리자드는 11월 6일(미국 현지 기준)에 열린 블리즈컨 2015를 통해 ‘하스스톤’의 새로운 모험 모드 ‘탐험가 연맹’을 발표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모험 모드의 주인공은 ‘탐험가’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도 탐험의 대가로 알려진 ‘브란 브론즈비어드’와 그를 따르는 탐험가를 도와 ‘아제로스’를 돌아다니며 잊혀진 유물을 수집해 ‘시초의 지팡이’를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하스스톤’의 모험 모드는 독특한 능력과 카드를 사용하는 인공지능을 물리치고, 보상으로 카드를 모아가는 것을 핵심으로 한 콘텐츠다. 또한 1주일에 하나씩 새로운 지구가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탐험가 연맹’은 총 4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처음 세 곳은 각각 ‘오르시스의 사원(Temple of Orsis)’와 ‘울다만’, ‘가시덤불 정글’을 배경으로 한다. 

이어서 4번째 지구는 아이언포지 국회의사당에 위치한 ‘탐험가의 홀’에서 진행된다. 이 곳에서는 ‘탐험가 연맹’의 주적이 등장한다. ‘시초의 지팡이’를 훔쳐가려 하는 사악한 고고학자 ‘Raffam’이 그 주인공이다. 기존 모험 모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구를 처음으로 클리어하면 해당 지구의 ‘전설 카드’가, 직업별 도전 과제를 해결하면 해당 직업 카드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탐험가 연맹’에 포함된 신규 카드는 45장이다. 여기에 블리자드는 ‘하스스톤’에 새로운 모험 모드나 확장팩을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카드 능력을 추가한 바 있다. 이번 ‘탐험가 연맹’에는 ‘유물 찾기’라는 소재에 걸맞은 능력이 등장한다. 여러 장의 카드를 꺼내, 그 중 원하는 카드 하나를 고를 수 있는 ‘발견’이 그 주인공이다. 무작위로 선정된 카드 3개 중 하나를 골라 사용하는 등 전략의 다양성을 꾀한 카드가 등장한다.

콤보에 중점을 둔 카드도 등장했다. ‘탐험가 연맹’ 전설 카드 중 하나인 ‘엘리스 스타시커’는 꺼내는 순간 게임판에서 ‘맵 투 더 골든 멍키’라는 카드를 찾아 덱에 포함시킨다. 그리고 이 ‘맵 투 더 골든 멍키’를 사용하면 덱에 있는 모든 카드가 전설 유닛 카드로 모두 바뀐다. 다시 말해 ‘엘리스 스타시커’를 뽑아 ‘맵 투 더 골든 멍키’ 카드를 덱에 넣고, 덱에서 ‘맵 투 더 골든 멍키’ 카드가 핸드에 들어온 순간 이를 사용하면 덱을 전설 카드로 모두 바꾸는 3단계에 걸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이번 모험 모드는 카드를 단계적으로 사용해 연쇄 효과를 내는 것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카드 외에도 덱 안에 ‘3마나’ 주문 카드가 있다면 대미지가 3에서 6으로 증가하는 마법 카드 ‘성화’도 소개되었다. 이어서 현장에서 공개된 주문 카드 ‘탐험가의 모자’는 유닛 카드에 체력과 대미지를 1포인트씩 올려주고, 이 유닛이 파괴되면 새로운 ‘탐험가의 모자’ 카드가 핸드에 들어온다.

강력한 전설 카드도 포함되어 있다. 우선 ‘브란 브론즈비어드’는 ‘전투의 함성’ 효과가 한 번에 2번 적용되며, ‘리노 잭슨’은 덱에 카드가 모두 소모될 때까지 영웅의 체력을 최대로 회복시켜준다. ‘핀리 므르글턴’은 보너스 ‘멀록’ 카드를 찾아 핸드에 넣을 수 있으며, 마지막 ‘Raffam’은 마나 10을 소모해 강력한 효과를 가진 유물 3개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탐험가 연맹'은 11월 13일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버전에 동시 출시되며, 한 지구당 700골드 혹은 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모험 모드 전체를 20,000원에 구입하거나 보유한 지구에 따라 할인된 가격에 나머지 지구를 살 수 있는 패키지도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