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위쳐 3’ 확장팩 한국어판과 '넵튠' 신작 발매

한글날 깜짝 연휴는 즐거우셨나요? 필자도 모처럼 ‘문명 5’를 켜고 ‘훌륭한 백성들을 굽어살피는 깨우친 임금’ 세종대왕님을 뵈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밀린 게임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는 온라인게임 부문이 소강 상태입니다. 지난주 넥슨이 선보인 ‘아이마’를 끝으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죠. 물론 그렇다고 심심할까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대작 RPG 역사를 새로 쓴 ‘더 위쳐3’ 확장팩과 ‘절대요격 워즈’, ‘격차원태그 블랑 + 넵튠 VS 좀비군단’까지 탄탄한 패키지 부문 신작들이 있습니다.

전설적인 괴물사냥꾼의 모험을 그린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첫 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이 출시됩니다. 본편을 국내에 들여왔던 인트라게임즈가 다시 한번 PC, PS4용 한국어판 정식 발매를 진행합니다. 발매일은 13일입니다.

‘하츠 오브 스톤’에서 괴물사냥꾼 ‘리비아의 게롤트’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합니다. 불사의 산적 두목 ‘올지어드 폰 에버렉’과 그를 따르는 악한들에게 맞서 약 10시간 가량의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1편에서 잠시 ‘게롤트’의 연인이 되기도 했던 ‘샤니’를 비롯해 여러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더욱 강력한 괴물들이 시시각각 덮쳐옵니다.

인트라게임즈와 협력해 ‘더 위쳐 3’를 정식 발매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하츠 오브 스톤 박스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콜렉터즈 박스에 수납된 두 종의 한국어판 궨트 카드 덱(괴물, 스코이아델)과 궨트 토큰, 궨트 게임 가이드 그리고 ‘하츠 오브 스톤’ 확장팩 다운로드 코드까지 한번에 담았습니다.

디지털 시대 레고라 불리는 ‘마인크래프트’의 색다른 신작이 나옵니다. 어드벤처게임 명가 텔테일게임즈가 선보이는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는 원적의 8비트 느낌 그대로,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발매일은 10월 13일이며, 지원기기는 PC, PS4, PS3, Xbox360, Xbox One입니다.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는 모장과 텔테일게임즈가 합심하여 개발한 어드벤처게임입니다. 사실상 세계관이랄 것이 없는 기존 ‘마인크래프트’에 독자적인 스토리를 구축했습니다. 물론 원작 특유의 8비트 그래픽으로 빗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는 그대로입니다.

원작과 차별화된 부분은 바로 진행방식입니다. 나만의 세계를 만드는 UCC적인 재미를 강조한 ‘마인크래프트’와 달리, ‘마인크래프트 스토리 모드’는 분기마다 선택지를 골라 이야기를 이어가는 방식을 채택해 스토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왕년에 ‘스타크래프트’에서 타워디펜스를 즐겨보셨나요? 진정한 철옹성을 구축하고픈 디펜스 마니아들을 위한 게임이 나옵니다. 디지털터치가 오는 15일, 일본 어콰이어의 독특한 디펜스게임 ‘절대요격 워즈’를 한국어화 정식 발매합니다. 지원기기는 PS3, PS비타입니다.

‘절대요격 워즈’는 끊임없이 습격해오는 거대한 적 ‘에너미’에 대항해 도시를 지키는 디펜스 액션게임입니다. 특히 각기 다른 외형과 공격패턴을 지닌 ‘에너미’를 파악해, 이를 공략하는 재미를 담았죠. 여기에 이민자에게 세금을 걷어, 도시를 강화하는 육성 요소까지 갖췄습니다.

이 밖에도 게임 내에는 각종 임무를 의뢰하는 ‘제독’부터 시작해, 자유분방함을 앞세운 도시방어 담당과 언제나 불만이 많은듯한 정보 담당 등 각양각색 특성을 보유한 오퍼레이터들이 등장하죠. 이들과 친분을 맺거나, 함께 미션을 진행하며 재미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마니아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넵튠’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이번 ‘격차원태그 블랑 + 넵튠 VS 좀비군단’은 액션게임으로 변화를 꾀했던 ‘초차원액션 넵튠 U’의 직계 후속작입니다. 주인공에는 Wii를 의인화한 ‘블랑’이 낙점됐습니다. 발매일은 15일이며, 지원기기는 PS비타입니다.

‘격차원태그 블랑 + 넵튠 VS 좀비군단’에서는 전통의 주인공 ‘넵튠’ 대신 ‘블랑’이 주인공을 맡아, 게임업계 여신 육성 학원을 수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여신 학원 인기가 시들해지자 ‘블랑’은 학원 생활을 영화로 만들어 홍보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딱 하나 문제는 이 영화가 하필 좀비물이라는 것이죠.

이번 작에서는 그 동안의 ‘넵튠’ 시리즈의 수호 여신과 여신 후보생뿐만 아니라, ‘프루루트’, ‘피셰’, ‘텐노보시 우즈메’ 등 전작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서포트 캐릭터를 통해 게임 중 실시간으로 파워업하거나 프로세서, 어빌리티 포인트 등으로 캐릭터의 스테이터스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