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마이트앤매직히어로즈7 테스트와 하츠네미쿠 발매

지난 주에는 넥슨에서 주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NDC 15’가 있었는데요. ‘야생의 땅: 듀랑고’와 ‘삼국지조조전 Online’ 등 기대작들의 신규 정보부터 여러 심도 깊은 강연까지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현장에는 여러 업계 관계자들 외에도 게임 개발을 지망하는 학생분들이 참 많이 보였는데요. 이번 행사가 국내 게임계에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주는 온라인게임 신작이 없는데요. 그나마 패키지 부문에 굵직한 작품이 많아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우선 귀여운 캐릭터와 독특한 게임성으로 기대를 모은 ‘스플래툰’ 드디어 발매되는데요. 국내에 Wii U가 발매되지 않았다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이 밖에도 적보다 아군이 더 무서운 게임 ‘매지카 2’를 비롯해 ‘왕좌의 게임: 에피소드 4’, ‘하츠네 미쿠 Project mirai 디럭스’ 등 정말 다양한 게임이 출시되는데요. 아,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7’ 사전예약하신 분들은 곧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되니 주목해주세요.

뛰어난 전략성과 몰입감으로 잘 알려진 턴제 전략 RPG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시리즈의 최신작이 드디어 베일을 벗습니다. 전작으로부터 4년만에 넘버링 타이틀인데요. 정식 출시 일정은 9월입니다만, 사전예약자는 이번 25일부터 비공개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답니다. 지원 기종은 PC입니다.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7’은 5, 6편의 배경이었던 ‘아샨’의 패권을 둘러싼 6개 세력의 격돌을 다룹니다. 이번 작에서는 ‘헤이븐’, ‘아카데미’, ‘네크로폴리스’, ‘스트롱홀드’, ‘실반’, ‘던전’ 등 6개 세력이 등장할 예정인데요. 현재 계속해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에 등장할 세력과, 각 종족의 디자인에 대해 유저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앞서 출시 및 베타테스트 일정 발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게임에 등장하는 6개 종족과 대표 영웅, 부대 및 영웅 설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가운데 이번 비공개테스트에서는 ‘헤이븐’, ‘아카데미’ 2개 종족과 솔로와 멀티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는 소규모 대전 맵 2종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유쾌한 마법사들의 모험이 다시 시작됩니다. 마법사의, 마법사에 의한, 마법사를 위한 액션 RPG ‘매지카 2’가 26일 발매됩니다. 1편은 적보다 아군이 더 무서운 게임으로 유명했는데요. 이번에도 여전히 협동(?) 플레이가 핵심이랍니다. 지원 기종은 PC, PS4입니다.

‘매지카(Magicka)’는 제목 그대로 마법사에만 오롯이 초점을 맞춘 액션 RPG인데요. 다른 게임들과 달리 마법사 외에 직업은 일체 없습니다. 플레이어는 8개의 원소를 조합하여 온갖 기상천외한 마법을 만들어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아군까지도 말입니다.

‘매지카’는 재미있게도 모든 마법이 피아식별이 안됩니다. 플레이어가 뭣 모르고 내뿜은 불길에 동료가 타버리거나, 적을 향한 연쇄 번개가 엄하게도 아군의 전멸로 이어지는 등 변수가 매우 많은데요. 이제는 ‘매지카’의 상징이 되어버린 만큼 이번 작에서도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격언은 건재하답니다.

어드벤처게임 ‘왕좌의 게임’이 벌써 ‘에피소드 4’까지 나왔습니다. '워킹 데드', '울프 어몽 어스'로 잘 알려진 텔테일게임즈와 HBO가 협업한 결과인데요. 원작의 팬이라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답니다. 지원기종은 PC, PS4, Xbox One, Xbox360입니다.

‘왕좌의 게임’은 온갖 권모술수와 음모, 배신이 횡행하는 가운데 영웅들의 일대기를 다룬 성인취향의 중세풍 판타지입니다. 원작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이며, 이것을 HBO가 드라마화한 것을 다시 텔테일게임즈가 어드벤처게임으로 재탄생시킨 것인데요. 게임 ‘왕좌의게임’은 총 6부작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4는 전편에서 완전히 와해돼 흩어져버린 포레스터 가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앞으로 가문을 이끌어야 할 장남 ‘로드릭’은 숙적 화이트힐 가문으로부터 아이언래스 지역을 탈환하고자 노력 중이며, 넷째 ‘라이언’은 감옥에 갇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포레스터 가문이 재기하는 과정을 게임으로도 만나보길 추천합니다.

대전격투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을 위한 소식도 있습니다. 오는 27일 ‘길티기어 이그젝스 액센트 코어 플러스 R’ PC판이 한국어화를 거쳐 정식 발매되는데요. 본래 아케이드장 및 PS비타로만 즐길 수 있었던 타이틀인데 이제는 PC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길티기어 이그젝스 액센트 코어 플러스 R’은 ‘길티기어 이그젝스 액센트 코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데요. 전작의 조작성이나 기본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밸런스가 대폭 조정된 것이 특징입니다. 시리즈를 총망라한 총 25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서바이벌 모드, M.O.M 모드, 트레이닝 모드, 미션 모드, 갤러리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랭크 매치’와 ‘플레이어 매치’의 두 가지 온라인 대전 시스템이 탑재됐답니다.

‘이그젝스’ 시리즈 PC판이 한국어로 출시되는 것은 무려 12년만인데요. 이번 한국어판은 특전으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동봉될 뿐 아니라, 예약판매 기간에는 10% 할인까지 된다고 합니다.

명작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법인데요. 발매된 지 십 년이 넘은 ‘파이널 판타지 10 / 10-2’가 다시 한번 게이머의 곁으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HD리마스터를 거쳐 PS4로 발매되는데요. 원작과 마찬가지로 한국어화도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2001년 PS2로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 10’은 일본을 대표하는 RPG '파이널 판타지'의 10번째 넘버링 타이틀로써 소환사 ‘유나’와 그녀를 운명적으로 만난 소년 ‘티더’의 여정을 그립니다. 시리즈 최초로 캐릭터 음성이 삽입됐으며, 새로운 스탯 시스템 ‘스티어 반’이 추가된 것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2년 후에는 외전이라 할 수 있는 ‘파이널 판타지 10-2’가 출시됐는데요. 당시로서는 최상급의 그래픽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호평을 받아 본편과 합쳐 1,400만 장 이상이 출하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큰 인기 덕분에 앞서 2013년에는 PS3와 PS비타로 재발매됐으며, 이번에 PS4로까지 출시되는 것입니다.

HD 리마스터버전은 기존에 비해 메인 캐릭터의 3D모델 품질이 대폭 향상됐으며, 각종 몬스터와 필드, 메뉴 등의 모든 텍스처가 고화질로 변경됐는데요. 또한, 이번 PS4버전에서는 추가로 몬스터와 일부 NPC 텍스쳐를 한층 더 개선했으며, 화면 전체에 여러 효과가 적용됐답니다.

올해에도 여전히 귀여운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가 미쿠미쿠하게 해드립니다. 리듬게임 ‘하츠네 미쿠 Project mirai 디럭스’가 한국어화를 거쳐 28일 정식 발매되는데요. 지원 기종은 3DS입니다.

‘하츠네 미쿠 Project mirai 디럭스’는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가 주연인 최신 리듬게임인데요. ‘미쿠’를 내세운 여러 게임 가운데서도 ‘Project mirai’ 시리즈는 귀여운 보컬로이드들이 2.5등신 ‘넨드로이드’ 피규어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작에서는 조작 방식이 ‘터치’와 ‘버튼’ 2가지로 세분화되어 기존 시리즈를 즐겨왔던 팬들은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데요. 아울러 크리에이터 오리지널 곡의 풀버전부터 ‘프로젝트 마리아’ 시리즈용 재편곡까지 다양한 음원이 수록된 점도 눈길을 끕니다.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tr’이 오는 28일 발매됩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액션게임인데요. 국내에도 애니플러스를 통해 방영돼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랍니다. 지원기종은 PS비타입니다.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는 고도로 진화한 정보 기술 '마나'를 통해 기아, 오염 등 모든 문제가 사라진 세계를 배경으로 ‘마나’를 사용할 수 없는 주인공 ‘앙쥬’의 싸움을 그립니다. 그녀는 본래 미스루기 황국의 제 1 황녀였지만, ‘마나’를 쓸 수 없는 ‘노마’임이 밝혀지며 최전선으로 유배당하는데요. 이곳에서 여러 ‘노마’ 소녀들과 함께 인간형 병기 ‘파라메일’에 탑승하여 이세계의 적 드래곤과 맞서게 됩니다.

이번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tr’에서는 원작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오리지널 스토리는 물론, ‘파라메일’과 ‘드래곤’의 전투까지 직접 즐겨볼 수 있는데요. 물론 ‘파라메일’끼리 싸움을 붙이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아울러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크게 ‘앙쥬’, ‘아르제날’, ‘엠브리오’ 루트도 나뉘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도 기대를 모읍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독특한 분위기로 큰 기대를 모은 ‘스플래툰’이 드디어 발매됩니다. 닌텐도의 최신작답게 Wii U로만 즐길 수 있는데요. 과연 ‘스플래툰’ 현세대기 경쟁에서 수세에 몰린 Wii U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스플래툰’은 맵 곳곳에 뿌린 물감 사이를 오가며 전투를 벌이는 독특한 감각의 TPS게임인데요. 플레이어는 각종 페인트 무기를 사용해 벽면이나 지면에 색을 입히고, 자기 편의 물감 사이를 자유로이 이동하며 적을 추격할 수 있답니다. 또한, 단순한 킬, 데스가 아닌 색칠된 영역의 크기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땅과 벽 등에 고루 페인트를 발사해 영역을 차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항상 뛰어난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닌텐도답게 이번 ‘스플래툰’도 카툰풍으로 묘사된 캐릭터들이 매우 귀여운데요. 평소에는 보통 소년, 소녀지만 페인트 면을 통한 빠른 이동 시에는 오징어로 변신한답니다. 다만, 팀의 페인트가 색칠된 곳에서만 변신이 가능하며, 상대방 팀의 색깔에 진입할 경우 끈적끈적한 늪에 빠진 것 마냥 느려지는 등 패널티도 존재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