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언데드 거인' 사이온 리메이크 사전 공개

라이엇게임즈는 26일(금),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언데드 거인, 사이온'의 리메이크 티저 페이지를 공개했다.

 

사이온은 리그오브레전드 첫 서비스 당시 등장한 17명의 챔피언 가운데 하나다. 한 때는 주류 챔피언으로 평가 받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어 플레이 방식이 단조로워졌다. 결국, 보다 세련되고 성능 좋은 신규 챔피언들에 밀려 유저들의 외면을 받고 게임에서 쓰이지 않는 비주류 챔피언으로 전락했다.

이에 라이엇게임즈에서는 사이온을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할 것임을 밝히고 본격적인 리메이크 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북미 공식 홈페이지에 먼저 리메이크된 사이온에 대한 정보가 올라왔고, 곧이어 테스트 서버를 통해 유저가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도록 했다. 리메이크된 사이온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을 뿐 아니라, 기존과는 전혀 다른 스킬 효과와 음성, 배경 설정을 가지게 되었다.

 

리메이크 사이온의 새로운 스킬로는 먼저 기본 지속 효과인 ‘영광스러운 죽음’을 들 수 있다. 이것은 사이온의 체력이 0이 되면 발동하며, 체력이 전부 회복되고 엄청난 공격력과 공격 속도, 생명력 흡수 능력을 얻는다. 단, '영광스러운 죽음'이 발동한 동안 사이온은 계속해서 피해를 입으며 체력을 모두 소진하면 비로소 전사한다.

Q스킬인 ‘대량 학살 강타’는 사이온이 발을 굳게 디디고 정신을 집중해 전방으로 도끼를 크게 휘두르는 논타겟팅 스킬이다. 대량 학살 강타는 오래 정신을 집중할수록 공격력이 더욱 세지며, 최소한 절반이라도 충전이 되면 적중하는 모든 적군을 공중에 띄운다.

W스킬은 ‘영혼의 용광로'로, 리메이크 이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사이온의 핵심 스킬이다. 영혼의 용광로 기술을 익히면 기본적으로 사이온이 유닛을 처치할 때마다 최대 체력이 증가한다. 아울러 기술을 발동시키면 피의 보호막을 생성돼 일정 시간 유지된 후 폭발, 근처의 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힌다. W스킬을 다시 활성화 시켜 보호막을 더 일찍 폭발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E 스킬 ‘처형인의 포효’는 목표 방향을 향해 함성을 내질러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기술로, 적중당한 적은 둔화 상태에 빠지며 방어력이 낮아진다. 또한, 처형인의 포효가 적 미니언 또는 중립 몬스터에 적중하면 사이온의 포효가 이들을 멀리 날려보낸다. 날아간 미니언 또는 몬스터에 맞은 다른 적 유닛은 피해를 입고 둔화된다.

마지막으로 리메이크 사이온의 궁극기는 '멈출 수 없는 맹공'이다. 기술 사용 시 사이온은 목표 방향을 향해 전력으로 돌진하면서 앞에 있는 모든 적을 짓밟아버린다. 돌진을 일찍 멈추면 발을 힘껏 굴러 근처의 모든 적에게 광역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멈추지 않는 경우, 사이온은 굉장히 멀리 돌진해 적 챔피언이나 벽에 부딪혀 멈추거나 스스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멈춘다. 사이온이 적 챔피언과 부딪히면 챔피언을 날려버리고 광역 피해를 입히며,  벽에 부딪히면 잠시 기절한 뒤 주변에 광역피해를 준다.

스킬 특성으로 미루어 리메이크된 사이온은 강력한 진영파괴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혹은 높은 체력과 광역피해 스킬을 이용해 정글 사냥꾼으로 활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돌아온 언데드 거인, 사이온은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테스트 서버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정식 서버 적용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