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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수의 SNS 게시글 때문에 e스포츠 게임단 팀 리퀴드가 최대 스폰서 중 하나인 혼다를 잃었다.
지난 14일 팀 리퀴드는 브라질에서 열린 '레인보우 식스: 시즈(Rainbow Six Siege)' 대회 '리로드 2025' 조별 리그에서 CAG 오사카에게 패배했다. 사건의 발단은 팀 리퀴드 선수 '디아스루카스BR' 루카스 디아스가 SNS에 올린 짧은 이미지 파일에서 비롯됐다. 현재 삭제된 해당 글에는 '앞으로 나아가 다음 대회를 기다린다'라는 말과 함께 핵폭발 이미지가 사용됐다.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을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를 일본 팀 상대로 패배 후 게재한 행동은 곧바로 논란을 불렀다. 디아스 선수는 16일 SNS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모욕적인 내용을 언급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맥락과 선택이 부적절했다는 점 인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CAG 선수 및 일본과 브라질에 거주 중인 팬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 6년간 팀 리퀴드를 후원한 아메리카 혼다 모터가 파트너쉽을 철회한 것이다. 아메리카 혼다 모터는 19일 공식 뉴스 페이지를 통해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후원사로서 해당 팀과 선수에 즉각 강력히 항의했다"라며, "심사숙고 끝에 아메리카 혼다 모터는 해당 행위가 혼다의 기업 가치와 양립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해 후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팀 리퀴드 측은 19일 공식 SNS를 통해 디아스 선수에게 4개월 급여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고 추가 미디어 감수성 교육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참가한 토너먼트에서 얻은 상금 전액과 디아스의 벌금 전액을 자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며, 향후 팀 리퀴드 선수와 코치를 대상으로 의무적인 재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팀 리퀴드는 선수가 해당 이미지를 게재한 이유는 실수며,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디아스는 패배 당시 팀이 폭발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낙하하는 폭탄'을 검색했고, 이를 그대로 업로드했다고 주장했다. 팀 리퀴드는 "(핵폭발) 이미지가 일본 역사의 고통스러운 순간과 연결되는지 알지 못했다"라며,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으며 단지 매우 심각한 판단과 인식의 오류였고, 디아스 선수는 CAG 오사카에 즉각 적극적으로 사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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