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인터넷 밈 클리커 ‘봉고 캣’ 동접 13만

지난 3월 출시된 무료게임 하나가 여러 게임을 제치고 동시접속자 수 13만 명을 돌파했다. 인터넷 밈에서 시작한 클리커게임 ‘봉고 캣(Bongo Cat)’이다.

봉고 캣은 15일 기준 일 최대 동시접속자 수 13만 1,779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11일부터 13만 명 이상을 연일 유지 중이다. 봉고 캣은 인터넷 밈에서 시작된 것으로, 2018년 SNS를 통해 퍼진 뒤에 유튜브까지 전파되면서 다양한 패러디를 만들면서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키 뷰어를 통해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횔용되기 시작했는데, 스팀에서도 유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의 메커니즘은 단순하다. 설치 후에는 화면에 고양이가 표시되는데, 유저가 키보드를 치거나 마우스로 클릭되는 모든 행동이 포인트로 입력된다. 10회, 100회, 1,000회 등을 지나면 업적이 달성되며, 그 외에도 30분마다 얻을 수 있는 랜덤 아이템으로 고양이를 꾸밀 수 있다. 아이템은 등급에 따라 획득 확률이 다르고 장터에서 거래도 가능하다. 앞서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90만을 돌파했던 ‘바나나’와 유사하다.

봉고 캣이 인기를 끈 이유는 익숙함과 귀여움이라고 볼 수 있다. 직접 마우스로 특정 부분을 클릭해야 되는 다른 클리커 게임과 달리 봉고 캣은 키보드 타이핑과 마우스 클릭만으로 입력 횟수가 표시되고, 바탕화면 한쪽에서 고양이가 기존의 밈처럼 유저의 입력에 따라 양팔을 내려치기도 한다. 스팀 리뷰에서는 이런 고양이의 모습이 귀여워 바탕화면을 꾸미기에도 적절하다는 반응이다. 15일 기준 봉고 캣의 스팀 유저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6,174명 참여, 96% 긍정적)’이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2025 콘텐츠 패스를 출시한 엘더스크롤 온라인이 4위를 차지했다. 이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리마스터가 9위를 차지했으며, 테스트 서버에 새 패치를 도입한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가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