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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감한 국내 PC방 수, 5년 새 34%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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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방
▲ 국내 PC방 연도별 증감 추이 (자료출처: 2024 게임백서)

2019년 1만 개를 넘겼던 PC방 수가 코로나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꺾이며 엔데믹 이후에도 그 여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자료는 지난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 게임백서를 통해 확인됐다. 2019년 1만 1,871개에 달했던 PC방 수는 2023년 기준 7,773개로 감소하며 빠르게 하락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약 34%에 달하는 감소치로, 해당 기간 중 실제 창업 숫자를 고려한다면 실제로 폐업한 PC방 수는 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2024년 기준 체감되는 경영 상황에 대한 결과도 공개됐다. 해당 자료는 전국의 PC방을 상대로 진행됐다. 구간 별로는 경영 상황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17.7%로 확인됐다. 다만 이 비중은 ‘다소 좋아졌다’에 몰려 있으며, 보다 높은 선택지인 ‘매우 좋아졌다’는 전혀 없었다. 반면 ‘악화되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2.4%로, ‘다소 악화되었다’가 17.3%, ‘매우 악화되었다’가 5.2%로 집계됐다.

▲ 국내 PC방 대상 2024년 체감 경영 상황 (자료출처: 2024 게임백서)

이 중 경영상 체감 악화 원인의 1위로 집계된 것은 ‘고정비용 상승’이다. 이 중 고정비용은 크게 인건비, 전기세, 하드웨어 비용 등이 손꼽힌다. 실제로 많은 PC방 점주들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고정비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키오스크 및 야간 무인 PC방 운영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인건비라도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매장 내 무인기기 사용여부를 물어본 결과 87.9%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이 중 54.4%에 달하는 매장이 2021년 이후 무인기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23년 한 해 동안 무인 PC방을 운영한 매장은 16.4%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무인 PC방 운영 시간대는 92.7%의 점주들이 청소년 출입 불가능 시간대(야간)를 채택했다.

이어 경영 악화 체감 원인 2위는 ‘고객성향 변화’, 3위는 ‘좋은 콘텐츠 부족’이 꼽혔다. 학생층이 PC게임보다 모바일게임을 즐겨 하고, 2017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PC방에 모여 플레이하기 좋은 게임들이 줄어든 것이 그 원인이다. 함께 진행된 경기 전망 현황에서는 대부분이 현 상태 유지를 점친 가운데 21.2%가 ‘좋아질 것이다’라고 전망하였으며, 8.6%는 ‘악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하였다.

국내 PC방 2024년 경기 전망 현황 (자료출처: 2024 게임백서)
▲ 국내 PC방 2024년 경기 전망 현황 (자료출처: 2024 게임백서)

한편, PC방을 운영 중인 업주들은 통계 조사와 함께 진행된 제안/건의사항 제출을 통해 “청소년 입장제한 시간 규제완화”, “인건비 및 월세 지원”, “도박장은 간판에 PC, 게임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게 규제가 필요함”, “PC방 요금정찰제 시행으로 과잉경쟁을 막기를 바람” 등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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