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목마다 주어지는 퍼즐을 자유롭게 짜맞추며 나만의 책을 완성해가는 어드벤처 신작이 내년 3월에 출시된다. 제목에서부터 어떠한 게임인지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스토리텔러(Storyteller)’다.
스토리텔러에서 플레이어는 책을 쓰는 작가 역할을 맡는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것은 내용을 채워 넣어야 할 책과 주요 인물, 소품, 배경, 상황 등을 표현한 블록이다. 책을 펼치면 만화책에서 컷을 나눠놓은 것처럼 빈 칸이 등장하며, 비어있는 칸에 화면 하단에 있는 블록을 채워 넣으면 이야기가 전개된다.
재미있는 부분은 구성이 동일한 블록 조합이라도 어떠한 칸에 어떤 순서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여주인공, 남주인공, 남성 조연, 성당, 묘비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주인공과 남주인공, 성당을 첫 칸에 배치하면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이어서 두 번째 칸에는 묘비를 세우고 그 안에 남주인공 블록을 넣으면 여주인공이 연인을 잃고 슬퍼한다. 마지막 칸에 여주인공과 남성 조연, 성당을 넣으면 슬퍼하는 여인에게 새로운 사랑이 나타났다는 방향으로 일단락된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것에서 첫 번째 칸은 그대로 두고 두 번째 칸에 남성 조연을 넣으면 연인이 있는 여주인공에게 남성 조연이 추근대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마지막 칸에 남성 조연과 묘비를 세우고, 묘비 안에 남주인공 블록을 배치하면 사랑에 눈이 먼 남성 조연이 남주인공을 살해한다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처럼 같은 퍼즐 구성이라도 배치에 따라 전혀 다른 스토리를 볼 수 있기에 전개해나가는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텔러는 내년 3월 24일,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현재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체험판을 배포 중이며, 한국어를 포함한 14개 언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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